꾸준함과 도전의 결과

1주일 동안 글을 쓰며 변화한 것들

2023.08.02 | 조회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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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행복과 성장에 관한 글을 씁니다.

1일 1뉴스레터를 시작한지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을 돌아봤을때 재미있는 인사이트들을 많이 얻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식의 변화

지금 돌이켜 보면 저는 기록을 많이 남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그저 머릿속에만 둘 뿐 글로 남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뉴스레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1주일 동안 꾸준히 글로 기록하게 됐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여태까지 헛공부하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생각이란게 참 정리가 안되어 있고 이리저리 엉켜있었음을 느꼈습니다. 막상 글로 쓰고자 하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정말로 근거가 충분한 내용인지, 어떻게 해야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 글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요. 초본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이렇게 분류도 안되어 있고 사실 여부도 확실히 점검 안한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요즘 해외에서는 멘탈 자위라는 용어가 유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제가 한 것은 성장이 아닌 자기계발을 한다는 쾌락에 중독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변화가 기록을 시작하는 것 입니다. 찾아보니 기록학이라는 학문이 있고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이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분의 책 거인의 노트를 읽으며 기록하는 법을 체득하고자 노력하게 됐습니다.

제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개선하고자 의식적인 노력을 시작한 것 입니다.

제어력의 변화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제 자신의 제어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이든지 도전할 수 있는 실행력과 제어력이었습니다. 사실 매일 글 하나 써서 발행해보자는 것은 즉홍적인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어떻게 달성하자 생각했고 적절한 전략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전략들이 전부 유효하게 작용했습니다. 아래에 간단히 제가 적용한 전략 몇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명상을 적극 활용하기

저는 명상을 하거나 10분 20분씩 잡니다. 저는 제어력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는 것이 미래와 과거를 생각하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을 간단히 뇌과학적으로 살펴봅시다.

생각이 발생한다는 것은 시냅스가 발화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발화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 특정 수준의 자극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발화의 필요한 자극의 세기를 정하는 것은 세포막의 정지전압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관여하는 물질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지전압을 양의 방향으로 바꾸는 글루타메이트(glutamate), 정지전압을 음의 방향으로 바꾸는 가바(GABA). 이때 정지전압이 음의 방향으로 갈 수록 시냅스의 발화는 억제됩니다. 즉 가바가 나올수록 자극이 작은 것은 시냅스가 발화가 되지 않습니다. 잡생각이 줄어드는 것 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명상을 할때 가바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는 명상을 자주하는 편이며 잡생각을 줄이는데 유의미한 경험을 했습니다. 머릿속에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는 잔소리쟁이가 잠시나마 입을 다물고 있으니 실행력이 올라갔습니다.

2. 성과지향에서 숙련지향으로

어떤 일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저서에서 나오는 자기 목적적 성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목적적 성격에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자기 목적적에 해당하는 ‘autotelic’이란 단어는 ‘자발적’, ‘자기 보상’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파생됐습니다. 여기서 자기보상이란 어떤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일에 참여하려는 욕구를 뜻합니다. 자기 목적적 성격은 말그대로 어떤 일의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성과 지향에서 숙련 지향으로 관점변경은 중대합니다. 성과 지향은 결과에 더 집중합니다. 결국에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칩니다. 하지만 숙련지향은 과정과 경험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숙련에 목표를 두며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며 즐기는 경험은 제 성격을 자기 목적적 성격으로 차근차근 변화해나가기에 충분했습니다.

자기목적적 성격의 좋은 점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주장한 몰입을 경헙하기 쉽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는 제 경험에서도 확인됩니다. 글을 쓸때 저는 2~30분 정도의 시간 흐름은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도파민이 분비되며 지루하고 힘들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그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와 같은 기술을 숙련하고자 하는 노력만 있습니다. 글 쓰기는 더 이상 제어할 대상이 아니게 된 것 입니다. 하나의 즐거운 대상이 됐습니다.

삶의 변화

저는 늘상 바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새로운 일을 절대 끼워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글 쓰기를 시작해보니 시간은 어떻게든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안된다고 하는 것에는 방어기제가 깔려있는 것 일지 모릅니다. 

사실 이번 도전은 실험적인 성향이 강했습니다. 정말 딱 1주일만 써보자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자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기회비용으로 도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어디가 부족한지 알았고 새롭게 배운 것 들도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기회비용을 줄여 여러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어기제로 하지 못한 도전들이 몇개이며 그렇게 흘러가버린 시간들이 얼마나 될까요. 많은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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