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충남 금산군에 있는 한 시골 초등학교에 다닐 적, 6학년 담임 선생님은 저희와 학급문집을 만드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국회의원, 경찰관, 축구 선수 등의 꿈을 담아 서툰 글을 썼고, 담임 선생님은 '한 바가지의 마중물 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아직도 학교 컴퓨터실에서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옮겨 적었던 장면, 글의 내용을 PPT로 만들어 친구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했던 장면,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보며 시끌벅적 떠들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 기억들이 제 가슴 속에 핵심 기억으로 남아 제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조원행 선생님은 담임 경력 18년 동안 학급문집 17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원행 선생님께도 학급 아이들과 문집을 만든 기억들이 교사로서, 그것도 담임 교사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조원행 선생님의 생생한 "학급문집 제작기"를 읽고 '반드시 내년엔 아이들과 글을 쓰고 모으리라!'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 조원행 선생님의 글 <학급운영의 꽃 "학급문집" 제작하기>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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