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킬이 뭔지는 알겠는데, 막상 만들려니 SKILL.md 파일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이런 생각이 드셨을 수 있습니다. 공식 도움말을 찾아보니, 파일을 직접 쓰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더 있었습니다. 그중 화면 녹화로 만드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레터에서 다루는 것:
- 글이 아니라 화면 녹화로 스킬을 만드는 방법
- 스킬이 3단계로 나뉘어 불러와지는 구조
- 프로젝트·커스텀 지침·MCP와 스킬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 시도해볼 만한 스킬 아이디어
클로드 공식 도움말은 스킬을 "클로드가 전문화된 작업을 더 잘 수행하도록 동적으로 불러오는, 지침·스크립트·자료가 담긴 폴더"로 설명합니다. 특정 회사의 양식으로 문서를 만들거나, 조직만의 분석 방식을 적용하거나, 개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쓰입니다.
스킬이 하는 일,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Anthropic 공식 아카데미 가이드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클로드와 작업해서 결과가 좋았다면, 그건 클로드 능력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기준을 설명하고, 원하는 구조를 묘사하고, 예시를 보여주고, 잘못된 부분을 고쳤기 때문입니다.
스킬은 이 과정을 한 번만 거친 뒤 하나로 묶어 둡니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클로드가 상황을 인식하고 그 방식을 그대로 불러와 적용합니다.
자료 검색에 적용하면
회사 매뉴얼이나 정책 문서를 질문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올리지 않고, 스킬에 참고 자료로 넣어 두는 방식입니다. 정책 가이드, 업무 절차 문서, 데이터베이스 구조 같은 참고 문서(Reference documents)도 스킬에 함께 넣을 수 있다는 것이 공식 문서의 설명입니다.
이메일 답장에 적용하면
답장을 쓸 때마다 말투와 분량을 다시 지시하고 있다면, 그 기준을 스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중한 말투, 다섯 줄 이내, 마지막 감사 인사 같은 규칙이 그 예입니다.
회사 이메일 템플릿에 맞춘 커뮤니케이션 생성은 커스텀 스킬의 대표 활용 예시이기도 합니다. 스킬에 적어 두면 다음 답장부터 같은 설명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킬은 어떻게 불러와지는가: 3단계 구조
공식 문서는 스킬이 한 번에 전부 불러와지지 않고 3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합니다. 필요한 만큼만 순서대로 불러오는 이 방식을 점진적 공개(progressive disclosure)라고 부릅니다.
이름과 설명만 항상 읽어 둔다
1단계는 이름과 설명입니다. 대화를 시작할 때 시스템 프롬프트(대화 시작 전에 클로드에게 미리 주어지는 기본 지시문)에 항상 포함되고, 스킬 하나당 약 100토큰(AI가 읽는 글의 분량 단위) 수준입니다. 그래서 스킬을 여러 개 설치해도 쓰기 전까지는 토큰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본문은 필요할 때만 읽는다
2단계는 SKILL.md의 본문 지침입니다. 요청이 그 스킬의 설명과 맞아떨어질 때만 클로드가 bash(명령어로 파일을 읽는 도구)로 파일을 읽어 대화에 불러옵니다. 공식 문서 기준 5,000토큰 미만 분량입니다.
스크립트는 결과만 돌아온다
3단계는 참고 파일과 실행 스크립트입니다. 스크립트를 실행하면 그 코드 자체는 대화에 들어오지 않고, 실행 결과("검증 통과" 같은 메시지)만 돌아옵니다. 그래서 스킬에 아주 많은 참고 자료를 넣어 둬도, 쓰지 않는 자료는 토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글이 아니라 화면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Mac 코워크에서 화면을 녹화하면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Pro·Max·Team 요금제는 Claude for Mac의 코워크(Cowork)에서 "스킬 녹화"를 쓸 수 있습니다. 채팅 화면이나 Windows, Free·Enterprise 요금제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작업하는 화면과 클릭, 입력, 목소리를 약 10분까지 녹화해 클로드에 보내면, 클로드가 그 영상을 보고 스킬 초안을 제안합니다. 저장하기 전에 내용을 검토할 수 있고, 기존 스킬과 겹치면 새로 만드는 대신 그 스킬을 고치는 안을 제안합니다.
영상과 음성은 남지 않습니다
보안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녹화 중에는 비밀번호나 민감한 정보를 화면에 띄우지 말고, 원하지 않는 파일·창은 미리 닫아 두라고 공식 도움말이 권합니다. 보낸 뒤에는 영상과 음성 원본이 보관되지 않고, 스킬을 만드는 데 쓰인 화면 캡처 묶음만 작업 기록에 남습니다. 그 작업을 지우면 캡처도 함께 지워집니다.

스킬과 비슷한 기능들, 언제 무엇을 쓰나
프로젝트는 쌓이고, 스킬은 어디서나 켜집니다
공식 아카데미 가이드는 프로젝트(Projects)와 스킬을 이렇게 구분합니다.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나며 맥락이 쌓이는 작업에 맞습니다. 계획이 바뀌는 제품 출시, 이전 결과 위에 쌓이는 리서치가 그 예입니다. 다만 프로젝트에 올린 맥락은 그 프로젝트 안에서만 쓰입니다.
스킬은 한 번 만들면 일반 대화, 프로젝트 안, 그 밖 모든 작업에서 똑같이 켜집니다.
커스텀 지침은 항상, 스킬은 필요할 때만
커스텀 지침(Custom instructions)은 "시작 전에 확인 질문을 해달라"처럼 모든 대화에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선호입니다. 스킬은 특정 작업에만 한정되고, 관련 있을 때만 켜집니다.
"재무 모델을 만들 때는 이 검증 프레임워크를 써라"처럼 모든 작업에 적용되지 않는 지침은 커스텀 지침이 아니라 스킬에 적어 둡니다.
MCP는 연결, 스킬은 그 도구를 쓰는 법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클로드를 외부 서비스·데이터에 연결합니다. 스킬은 그 도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지 알려주는 절차적 지식, 즉 작업 순서와 방법에 관한 안내입니다. 두 가지는 함께 쓸 수 있습니다. MCP 연결이 도구 접근을 주고, 스킬이 그 도구를 쓰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시도해볼 만한 스킬 아이디어. 공식 아카데미 가이드가 예로 든 스킬들입니다. 자료 검색·이메일 답장 외에도 이런 방향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 주간 업무 보고 스킬: 성과·막힌 점·우선순위를 정해둔 형식으로 정리
- 고객 피드백 분석 스킬: 응답을 분류하고 패턴을 찾아 우선순위 요청을 추려냄
- 리서치 종합 스킬: 여러 자료를 평가하고 핵심을 주제별로 정리
- 보고서 자동화 스킬: 매달 데이터를 모아 계산을 적용하고 정해둔 양식으로 생성
이 가이드는 한 작업을 두 번 설명하고 있다면 그때가 스킬로 만들 때라고 안내합니다.

🔑 핵심
다음 발행에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swimmingcode 드림.
이 레터에서 다룬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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