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인의 일기 엿보기를 매우 재미있어합니다. 조금은 긴 글을 담은 인스타그램 게시글도, 소소하면서도 장황하게 기록하는 블로그 글도요. 브이로그가 없던 시대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블로그 일기를 몇 년간 챙겨본 적도 있고요. '일기'라는 주제로 고민을 하다가 결국 5일간의 일기를 써 보내기로 했습니다. 구독자님께서도 부디 제가 다른 이들의 지나간 매일을 엿보며 느꼈던 재미를 느끼시길. 저의 단편적인 주절거림이 쓸만한 생각의 방아쇠를 당기길.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일기를 읽으면 괜히 글을 더 쓰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렇게라도 의미 있는 짧은 5일의 일기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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