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봄꽃들이 생명을 노래하는 계절, 4월의 두번째 레터로 문을 두드리는 나모다입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시즌의 설렘 가득한 요즘, 안녕하신지요? 시끌벅적한 세상에서 그런데, 나 혼자 버려진듯한, 거절당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나요? 세상은 정신없이 성장하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뒤쳐진듯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나요?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거나, 삐걱거리는 자신에 대해 당황한 적은 없나요? 잠시 음악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회불안장애를 겪는 에반이 죽은 친구 코너의 부모님의 부탁으로 추모사를 맡게 되며 하는 노래입니다.
아무도 없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나요?
사람들에게 잊힌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적 있나요?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 적 있나요?
내가 떨어진다고 해도 아무도 날 듣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럼, 이제 그 외로움을 걷어내봐요
스스로 괜찮아질 거라고 믿게 될 이유가 있을 거예요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다고 느낄 때면
당신은 손을, 그 손을 뻗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누군가가 달려올 거예요
그리고 난 그들이 당신을 집에 데려다 줄 거란 걸 알아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역설적으로 개인은 고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에서는 sns라는 매개로 개인의 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고 강력한 메아리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고립되지 않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는 생애 처음으로 신입작가 자격으로 방송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이유는 이조영 작가님이 운영하는 오디오클립의 녹음에 초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9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1인 시대의 험난한 길을 몸소 걸어가시는 작가님은 제가 보기에 도전정신의 아이콘인 듯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writing한 글쓰기
오늘은, 이조영 작가님의 글 <내가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이유 > 소개와 함께,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루어볼까 해요.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브랜딩의 실제 내용, 실제 해본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숙제 등, 현장에서 체험한 목소리를 인터뷰형식으로 구성해보았어요. 개인의 고립이 심각해지는 요즘에 과연 퍼스널 브랜딩은 개인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과 연결될 고리가 되는 것인지 질문을 안고 시작해 봅니다.
Q 1.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 핫이슈가 되어 팀라이트 공동 매거진에서도 주제로 다양한 글이 소개되었다. 작가님은 퍼스널 브랜딩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의 시대에는 곧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다. 그 개인의 가치가 극대화될 때, 과거의 삶이 제시했던 패러다임을 넘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누릴 수 있으리라 본다. <개인의 시대가 온다 중. 서준렬>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즉 개인의 경험과 가치가 인정받는 시대이다. 시대적으로 봐도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트렌드다. 그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브랜딩에 성공했다.
Q 2. 작가님은 아주 활발하게 퍼스널 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가?
1년이 넘는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스타그램도 같이 했다. 처음엔 인스타그램이 감이 잡히지 않아서 애를 먹었고, 너무 힘들어서 한 달간 쉬기도 했다. 블로그는 연말에 있던 글들을 싹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브런치와 함께 글을 올렸다. 같은 글로 플랫폼 결에 맞게 바꾸는 것이 엄청 귀찮았지만, SNS의 중요성을 절감한 후였기에 불만 없이 하고 있다.
그렇게 작년까지 만든 플랫폼이 아홉 개. 그중에서 유튜브와 팟빵, 제페토는 시범적으로 해본 것이고, 의외로 오디오 클립이 잘 맞아서 수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모든 걸 시험하고, 어느 게 더 잘 맞는지 알게 된 것은 불과 몇 달이 채 되지 않는다.
한 달 기준 : 온라인 수업 3회 + 오디오 수업 1회
녹음과 촬영을 동시에 함
-> 색다른 수업 방식 도입
-> 방송 콘텐츠 : 오디오클립 + 팟빵 + 유튜브
-> 글 콘텐츠 : 브런치 + 블로그 = 카카오뷰
-> 이미지 콘텐츠 : 인스타 + 페북
수업의 차별성과 콘텐츠 하나로 각 SNS를 활용할 수 있다. 퀄리티 있는 콘텐츠로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결국 브랜딩은 그 사람의 진정성이 얼마나 통하느냐이다. 나 자신을 브랜딩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직원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집 한 채를 짓는 걸 상상해 보라. 일당백이 되지 않으면 기초공사도 못 할 게 뻔해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다수가 시작도 못하고 막막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지만 하나씩 하다 보니 깨달은 것이 있다. 플랫폼은 달라도 하나로 통한다는 것.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문어발 식으로 SNS를 운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 지난한 길을 묵묵히 걸어왔기에 가능했다.
Q 3. 실제 해 보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는 1인 기업가다. 1인 기업가는 웬만한 사무를 혼자서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오랜 작가 생활로 직장에서 필요한 업무를 전혀 알지 못했기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엑셀도 해본 적이 없고, 이미지를 만들 줄도 몰랐으며, SNS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던 나였다. 혼자서 검색해가며 손에 익히는 것만도 시간이 몇 배가 걸렸다. 때로는 너무 안 돼서 답답한 마음에 울컥한 적도 있었다. 나는 지독한 기계치였다. 핸드폰이라고 해봐야 전화 걸고 검색하고 문자 보내는 정도밖에 할 줄 몰랐던 사람이었다.
눈앞이 깜깜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왜 좀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 걸 통탄했고, 울분은 잠자던 열정을 깨웠다. 될까 말까의 불확실성보다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불안감이 더 컸다. 1인 기업가가 나에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고민도 되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개인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나는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든 배우고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Q. 4 퍼스널 브랜딩이 낯설고 부담스러운데, 이것을 용감하게 개척해 나가는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주춤거리는 분들에게 경험자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나에게 브랜딩은 처절함이다. 누구에게도 배운 적 없이 독학으로 서툴게 익힌 것들이 지금의 ‘나’다. 여전히 모르는 게 많고, 배울 것 천지고,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흘러갈지 신경을 곤두세우며,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사람들은 내가 기본이 있으니 뭐든 뚝딱뚝딱해낸다고 말한다. 아니! 말했듯이 나는 직장 업무 스킬도 없고, 컴퓨터로 할 줄 아는 거라곤 자판 치는 것과 검색할 줄 아는 것이 전부였다. 자부하는 것 하나는 목표하는 게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끈기 있게 해낸다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어쩌면 끈기 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스킬이란 건 하면 할수록 느는 것이니 말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부터 결과까지의 무한반복이 쌓여 퍼스널 브랜딩이 가능해진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끊임없이 알리고 데이터를 모으는 것. 그리고 그 틈새를 메우는 것 또한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기초공사부터 못질 하나 하는 것까지 내 손을 해야 한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내가 제일 잘할 줄 아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전문성을 갖춰야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우리 미리 포기하지는 말자. 빠르진 못해도 꿋꿋이 가다 보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걷다 보면 뜻밖에 도와주는 사람도 만나고, 친구도 생기고, 실력이 쌓이면 운도 따른다지 않은가.
나라는 존재를 알린다는 게 수많은 별 중에서 유난히 반짝거려야 하는 것일지라도, 스스로 빛을 잃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나를 보며 길을 찾을 거라는 희망. 그것만은 부디 버리지 말자.
저는 이조영 작가님은 원래 채널 운영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고 있어 일을 척척하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하나 연구하고 배우며 스스로 작업을 해 오셨다는 것에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의 시대는 위기이며 동시에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개인의 가치가 더더욱 중요해 지기에 개인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면서도 도전적으로 다가오는 이때에 작가님의 궤적은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볼게요. 퍼스널 브랜딩은 개인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건가? 세상과 연결되게 하는 도구가 되는가? 그 몫은 각자에게 있을 듯합니다. 이조영 작가님에게서 하나의 길을 보는 것 같고요. 구독자님은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에 자신의 가치를 차별화하며,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싶으신지요? 글쓰기는 퍼스널 브랜딩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Even when the dark comes crashin' through
When you need someone to carry you
When you're broken on the ground
You will be found!
어둠이 강하게 밀려올 때에도
당신을 일으켜줄 친구가 필요할 때에도
당신이 땅 위에 넘어졌을 때에도
우리가 당신을 찾아낼게요
당신이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봄의 설렘을 담아, 나모다 올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