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지

세계 시장에서 한국 스킨케어를 팔아보자 - (2)

사이드 프로젝트 #2. 글로벌 시장 진출: 한국 스킨케어

2024.08.08 | 조회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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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성장기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기업, 창업 2번, 스타트업을 거쳐 다시 제 업을 시작한 엘리사라고 합니다.

저는 작게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고 싶고,
넓게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비즈니스를 하고자 합니다. 

 

1편 보러가기: https://maily.so/thebestimpact/posts/cd3e84b3

<1편 요약>

- 사이드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의 기회를 모색함
- 한국 화장품이 수출 품목 1위로 다양한 판매 플랫폼 존재
- 미개척 국가에 한국 스킨케어를 팔면 어떨지 테스트
- 직접 판매에서 추천 사이트로 피봇 (affiliate link로 수익화)
- UT, 사이트 개선, 광고 소재 변경 등 시도 끝에 약 3천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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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추천 서비스 수익화하기

 

 

제품을 만들었는데 유입이 없다면 판매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트래픽을 어떻게 발생시키느냐'는 고민은 늘, 매순간 해야합니다.

플랫폼에서 상품을 만들었다면 플랫폼 알고리즘에 노출될 수 있도록 광고, 키워드 작업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화장품 추천 서비스처럼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었다면 트래픽을 끌어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크게 보면 두 개의 축으로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듯합니다.
비용 지불 유무에 따른 organic vs. paid와
고객에게 노출되는 방식에 따른 알고리즘 vs. 검색입니다. 

노출 방식 | 비용 유무organicpaid
알고리즘 노출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SNS 광고
커뮤니티 노출레딧, 밴드, 카카오톡 등 커뮤니티 광고
검색 노출구글, 네이버 SEO 활용키워드 광고

 

PAID: SNS 광고로 유저 확보하기

초기에 단기적으로 트래픽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광고가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했습니다. (돈만 쓰면 일단 트래픽이 확보되기에) 그래서 1편에서 광고 돌린 내용을 공유드렸으나 이러한 방식으로 affiliate link로 수익을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계 1. 광고 효율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
한계 2. 광고 데이터 상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affiliate link를 통한 수수료는 2~8% 수준)

2번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보자면, 미국에서 광고를 돌렸을 때 기본적으로 CTR이 5% 내외로 나왔고 제일 잘 나왔을 때에는 7%까지 나왔습니다. CTR이 5%였을 때 CPM이 23,000원 정도였고 7%였을 때 25,000원 정도였는데 사이트 유입 후 CVR을 아무리 계산해봐도 23,000~25,000원 정도의 돈을 썼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1천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CTR이 2%대로 낮았지만 CPM도 동시에 낮았는데 원화로 환산하면 3~4천원 수준이었습니다. 미국보다 링크 클릭율이 낮았기에 지표를 좀 조정했을 경우 나름 희망적이게도(?) 100~200원 정도를 벌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라며 아무리 지표를 조금씩 개선해도 ROAS 50도 나오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organic을 통한 트래픽을 고려했습니다.  

(키워드 광고의 경우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을 고려했을 때 효율이 좋지 않았기에 제외)

SNS를 통한 트래픽 늘리기
SNS를 통한 트래픽 늘리기
광고 효율이 가장 좋았던 소재 (CTR 7% 이상, CPM 25천원)
광고 효율이 가장 좋았던 소재 (CTR 7% 이상, CPM 25천원)

 

ORGANIC: SEO 활용해서 고객 확보하기

 

organic의 경우 SNS를 통한 팬층 확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추천 사이트의 경우 직접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한국화장품을 소개하는 인스타를 운영했다가 홀딩) 인스타그램, 유튜브 보다는 검색을 통해 유입시키는 것이 더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EO를 위해 아래 툴을 활용했습니다. 

1. SEO를 위한 Ghost 블로그 사이트 https://ghost.org/

2. 블로그 콘텐츠 업로드를 위한 자동화 툴 make https://make.com/ 

Ghost 사이트 로고인데 사이트 로딩할 때 움직입니다. 좀 예쁩니다.
Ghost 사이트 로고인데 사이트 로딩할 때 움직입니다. 좀 예쁩니다.

Ghost는 한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듯한데, SEO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포스팅하기 좋은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블로그를 보고 Ghost를 선택했습니다.

- 고스트(Ghost)로 블로그 만들기: https://www.canda.blog/ghost-post/

- 성장하는 B2B 스타트업에게 고스트(ghost) 블로그를 추천하는 이유 : https://blog.airsupply.kr/b2b-pick-cms-ghost/)

 

SEO는 최소 9개월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마케팅 전문가 세 명 이상에게 들었기에 단기에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콘테츠를 축적하는 용도로 접근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1)검색 첫 페이지에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면서, 2) 공수가 많이 안 드는 작업이어야 한다" 였습니다. 

SEO로 상단 노출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고, 효과 여부를 바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슈가 있었기에 일단 2번(공수가 많이 안 드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춰서 콘텐츠 양을 늘리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툴이 make.com인데 zapier의 저렴이 버전인 것 같았습니다. (zapier와 make 비교: https://www.founderpass.com/guides/make-vs-zapier) make는 아무 정보 없이 시작하면 생각보다 자동화 세팅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려서 저는 헬레나 리우 라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HELENA-LIU)를 보고 따라했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웬만하면 중간에 openAI의 도움 없이도 바로 세팅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make.com을 쓰다가 Ghost API의 추가 과금 이슈로 중단했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면서 google analytics로 유입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쯤 데이터가 제대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

 

affiliate link로 수익화 작업을 하다보니 굳이 한국 화장품이라는 세부 카테고리에 집착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ffiliate 수수료가 높은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위해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여행업 affiliate fee가 높은 편인 듯하여 찾아보니, 평균적으로 투어 서비스의 경우 commission fee가 8%이고, booking.com에서는 자사 수수료 매출에 대해 25%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의 5% 수준) 그래도 여행 쪽은 단가가 높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 좀 더 조사를 해봤습니다.

'Trip Planner AI'라는 키워드는 구글 한 달 검색량이 75천회 정도 됩니다. 이 키워드 검색 시 상위 3번째에 위치한 업체에서 한 달에 affiliate link만으로 50만원~100만원을 벌고 있다고 했습니다. 

Reddit에서 글을 작성한 시점의 한달 검색량이 11~12만회 정도 되고, 상위 3번째 노출되고 있다는 걸 고려했을 때 50~100만원이면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공략하는 키워드 검색량은 반토막이고, 해당 사이트는 사이드가 아닐 테고, 기타 등등 수익화가 쉽지 않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쌓아서 검색량이 낮은 키워드부터 차츰 영역을 넓혀가면 소소한 수익은 가능하겠다 싶어 이것도 블로그 콘텐츠 반 자동화 세팅을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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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 프로젝트 짧은 회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을 팔아보자'라는 거창한 제목과 달리 2달 반 정도 시도한 결과는 처참합니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수익은 0.5% 수준에 머물렀고, 중간에 좀 헤맨다고 불필요한 시간을 빨리 썼습니다.   

특히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혼자서 하니 내 맘대로 결정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회의 없이 그때 그때 진행해서 속도가 빠르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간이 오버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프로젝트 할 때는 목적과 목표, 일정 등을 미리 작성해서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했고, 소득이 없겠다 싶을 때는 미련 없이 과감히 버리고 있습니다. 

중간에 고민이 많을 때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알렉스님 감사드립니다.

'트렌드 비즈니스 플레이북' 알렉스님 (https://maily.so/pla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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