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가 일상이 되는 세계, 더웰니스월드
🍋 에러원은 어떻게 웰니스계의 샤넬이 되었을까?
🍋 에러원이 LA로 간 이유
🍋 왜 우리는 에러원을 주목해야 하는가?
🍋 한국에서도 보이는 20불짜리 스무디들, 그들이 아쉬운 이유
에러원은 어떻게 웰니스계의 샤넬이 되었을까?
LA의 유기농 마켓 ‘에레혼’에서는 셀럽 이름이 붙은 스무디 한 잔이 2만 원이 넘는데도 줄을 서서 삽니다. 그들은 에레혼에서 ‘20달러 스무디’를 마시며, ‘건강한 럭셔리’를 소비합니다. 유기농 마켓이 어떻게 상류층의 아이콘이 되었는지, 그 비밀을 파헤칩니다.
에레혼의 시작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었다.
1966년, 보스턴의 한 모퉁이에서 두 일본인 이민자 부부가 작은 혁명을 시작합니다. 아벨린과 미치오 쿠시. 그들은 ‘음식이 곧 삶’이라는 철학 아래, 현미와 해조류, 자연식만으로 세상을 바꾸려 했죠. 설탕과 육류를 거부한 그들의 선택은 당시 히피들과 자연주의자들의 심장을 두드렸습니다.“ 먹는 것이 곧 삶의 방향이다.” 에레혼은 그렇게 철학이 깃든 가게로 태어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로 간 이유는 단순했다. 더 많은 사람을 깨우기 위해서.
1968년, 에레혼은 동부를 떠나 서부의 태양 아래 정착합니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2011년에 벌어졌죠. 토니와 조세핀 안토치 부부가 브랜드를 인수하며, 에레혼은 단순한 건강식품점에서 럭셔리 웰니스의 성지로 탈바꿈합니다. 매장은 인스타 감성으로 바뀌고, 가격은 높아졌지만 사람들은 더 몰렸습니다. “건강해지고 싶은가? 그럼 에레혼으로 가.”
이곳은 쇼핑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이 되었습니다.
20달러짜리 스무디가 매진되는 곳.
에레혼은 단지 비싼 가게가 아닙니다. 헤일리 비버의 이름이 붙은 스무디 한 잔이, 유기농을 문화로 만들었습니다. 하이디 클룸,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셀럽들은 이곳에서 마시고, 올리고, ‘라이프스타일’을 팔았습니다.그 결과? 에레혼은 웰니스와 럭셔리를 동시에 대표하는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스무디 하나로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왜 우리는 에레혼을 주목해야 하는가?
에레혼은 단순한 유기농 마켓이 아닙니다.
그들의 여정은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하게 만듭니다.
철학으로 시작된 한 가게가 어떻게 ‘문화’가 되었는지. 웰니스, 소비, 트렌드의 교차점에서, 에레혼은 지금도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울림을 주는 브랜드 스토리에요.
한국에서도 많이 보이는 20불짜리 스무디들, 그들이 아쉬운 이유
요즘 한국에서도 슈퍼푸드가 들어간 스무디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호기심에 몇 번 사 마셔봤는데,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꽤 비쌌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에레원이 그렇게 오랫동안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20달러짜리 스무디를 꾸준히 완판시킬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그들만의 철학과 고집이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게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트렌드를 좇아 ‘비싸 보이는 슈퍼푸드 스무디’를 파는 방식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진짜를 알아보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브랜드가 자신만의 철학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상품에 녹여내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철학이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브랜드의 일관된 행동과 선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소비자들도 ‘왜 이 제품이 20달러나 하는지’를 스스로 납득하게 되죠.
브랜드는 말보다 스토리와 일관성 있는 경험으로 철학을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게 쌓인 신뢰는 결국, 가격을 넘어서는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출처:
https://www.thecut.com/article/erewhon-smoothie-boston-los-angeles-history.html
https://thisismold.com/space/history-of-erewhon
https://www.hollywoodreporter.com/lifestyle/lifestyle-news/erewhon-dynasty-antoci-family-interview-1235613048/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