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쿠팡이 네이버 쇼핑보다 ‘더 쉽게’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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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쿠팡이 네이버 쇼핑보다 ‘더 쉽게’ 느껴질까?

저는 오래전부터 '찐 네이버 쇼핑' 유저입니다.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2020년 6월 출시 때부터 구독 했었는데요. 이 멤버십의 장점은 쇼핑할 때 추가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독료를 본전 뽑기(?) 위해 가급적 네이버에서 모든 쇼핑을 하게 됐죠. 어느덧 장 보는 것까지 네이버 장보기로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사 뒤 반드시 '빨리' 배송받아야 하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쿠팡으로 쇼핑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쿠팡 와우'를 구독했고 그렇게 몇 달이 흘렀습니다. 그 결과, 저의 쇼핑 중심은 네이버 쇼핑에서 쿠팡으로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 변화가 생겼을까 생각해 보니, 쿠팡에서의 쇼핑은 보다 쉽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네이버 쇼핑을 절대 외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최저가가 궁금할 때, 더 다양한 상품이 궁금할 때, 포인트 적립을 쏠쏠하게 받고 싶을 때 네이버 쇼핑을 이용할 것입니다. 깊게 살펴봐야 하는 '고관여' 제품일 때는 쿠팡보다 네이버 쇼핑을 훨씬 더 우선할 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구매해도 괜찮은 저관여 제품, 예를 들면 신선 식품이나 생필품은 쿠팡을 계속 이용할 듯싶습니다. 그리고 반복된 쇼핑 경험은 쇼핑의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신선 식품만 사다가 멀티탭을 사게 되고, 멀티탭을 사다가 전자 제품 액세서리까지 쿠팡에서 구매하게 된 저처럼 말이죠. 습관과 학습은 참 무섭고, 한 번 만들어지면 쉽게 바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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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알게된 인풋 소스를 나눕니다. 또한 생각노트 오카방, 디스코드 등에서 공유된 멤버분들의 인풋 소스도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좋은 인풋 소스 얻으시고 영감 받아가세요.

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오랜만에 집중하고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안데스의 기적'이라고도 불렸던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사고를 다룬 스페인 영화입니다. 1972년 10월 13일, 승객 45명을 태우고 칠레 산티아고를 향하던 비행기는 해발 11,800피트 상공에서 안데스 산맥에 충돌하여 추락하게 되는데요. 동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심각한 추락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33명의 최초 생존자는 극한의 날씨 속에서 생존을 위협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절망의 연속'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게 됩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희망은 결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내가 저 상황에 있다면 나는 견딜 수 있을까, 나는 버틸 수 있을까, 나는 희망을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수 없이 하며 봤습니다. 같은 사고를 겪었지만 누군가는 살고 누군가는 죽는 걸 보며 과연 삶은 우리 모두에게 공평한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고, 생존 앞에서 도덕과 윤리를 따질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삶과 죽음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신을 얻었던 건, 결국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 도전하는 자세,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조금이라도 상황을 더 낫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누린 생존자들을 보며 오늘 하루를 더 감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고요. 재난 영화 그 자체보다 재난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더 궁금한 분이 계신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드려봅니다.

영화 바로 보기 🎬

2️⃣ 지금까지 본 피자 메뉴판 중 가장 직관적인 메뉴판

트위터에서 본 한 피자 가게의 메뉴판이 인상 깊어 저장했습니다. 이 피자 가게의 메뉴판은 피자 모양처럼 원형으로 만든 뒤, 메뉴판을 넘기며 여러 종류의 피자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피자 가게를 갔지만, 이처럼 직관적인 UX를 지닌 메뉴판을 본 적은 없었는데요. 제가 본 피자 가게 메뉴판 중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메뉴판을 피자 모양처럼 만들자'는 발상의 전환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피자의 완성된 모습을 미리 알 수 있어 무엇을 먹을지 쉽게 결정할 수 있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텍스트를 보지 않고 그림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러 피자의 차이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요.

여기에 저의 과한 상상일지 모르겠지만, 위 메뉴판 사이즈를 피자의 실제 크기와 같게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피자 가게를 가면 피자 크기를 cm으로 짐작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저는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직원분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다시 한번 여쭤보곤 합니다. 메뉴판이 피자의 '실제 크기'와 같다면 그 불편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피자 가게를 차린다면 꼭 이런 메뉴판을 갖춰보고 싶기도 하고요.

메뉴판 영상으로 보기 🍕

3️⃣ 영화를 최대 40% 할인해서 보는 법

영화 티켓이 아주 비싸죠. 2D 영화관 일반 좌석 티켓은 1만 5천 원에 달합니다. 비싸진 영화 티켓 때문에 영화 보는 걸 망설이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저는 최대 40% 할인 가격으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영화관 VIP도 아니고, 통신사 VIP도 아니며, 별도의 할인 카드가 있지도 않습니다. 비결은 바로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인 '니콘내콘'에서 영화 관람권을 구매해 보는 것입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니콘내콘' 앱에서 원하는 영화관의 영화 관람권을 구매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날짜 기준으로는 CGV는 30%, 롯데시네마는 39%, 메가박스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후, 영화관 앱에서 예약할 때 이 관람권을 등록해서 적용하면 되죠.

이 방법을 활용하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모른 채 정가를 주고 보시는 분도 꽤 많으신 것 같아 이 팁을 생각노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었는데요. 많은 분이 공유하며 바이럴이 됐습니다. 생각보다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꿀팁을 전달드려봅니다. 아, 니콘내콘 광고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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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1 뉴스레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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