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사 후, 우리는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할까?
첫 이직 후 첫날, 어떤 업무를 먼저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라 온보딩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았고, 사수는커녕 회사의 첫 기획자였기에 더 아찔한 경험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메이커들은 어떤 업무를,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했어요. 오늘은 4명의 메이커와 함께 입사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고, 함께 읽어볼 만한 아티클을 자세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 H : 신뢰 구축을 위한 멤버들과의 1:1 미팅 진행하기

어떤 곳으로 이직을 하느냐와 별개로 저는 입사 후 함께 일을 하게 될 멤버들과 1:1 미팅을 먼저 진행하고 있어요. 친분을 형성하기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지만, 저라는 사람이자 PM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업무를 어떤 식으로 ‘함께’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커요. 이 시간을 통해 기존 멤버들이 일을 어떻게 해왔고, 개선했으면 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그 과정에서 제가 우선적으로 준비하거나 정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 내용은 꼭 기록하고, 두 가지로 나눠 내용을 정리했는데요. 하나는 공통적으로 언급된 부분이며 또 하나는 누군가 유독 한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한 내용입니다. 전자는 우선순위를 높여 확인하는 기준으로, 후자는 다른 멤버들과 다시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기준으로 활용했어요.
1:1 미팅 그리고 기록과 함께 확인하고자 노력했던 건, 바로 ‘회고’ 내용입니다. 정기적으로 진행한 회고 문서를 확인해 반복적으로 언급된 내용이 있는지, 액션 아이템으로 선정된 것은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지를 빠르게 훑어보고 먼저 고려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활용했어요. 물론, 기능 개발을 위한 주요 문서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생각해야 하는 건 업무 방식이기에 1:1 미팅과 회고 문서(또는 검증 결과 등을 기록한 문서)를 입사 초기 자주 진행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1:1 미팅과 회고 문서 확인은 결국 하나의 요약된 내용으로 정리하고 공유해야 해요. 성급하게, 홀로 우선순위 등을 따져 결과를 공유하면 아무리 함께 이야기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공감대를 만들기 어려워요. 또 문서로 정리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핵심 내용, 특이점이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고 모두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고, 이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화할 수 있어요.
💡 메이커의 꿀팁
- 함께 일하게 될 멤버들과 1:1 미팅을 통해 업무 방식 등과 관련해 개선하거나 고려했으면 하는 내용 확인
- 기존에 진행된 회고 문서를 통해 나왔던 개선사항, 액션 아이템 등을 함께 확인
- 1:1 미팅, 회고 문서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하나의 문서에 정리
- 공통적으로 언급된 내용이나, 시간을 많이 할애해 집중적으로 했던 이야기를 기준으로 정리
- 초안을 만들어 공유하고, 함께 확인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
입사 후, 1:1 미팅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글
업무를 파악하고, 더 잘하기 위한 1:1 미팅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기획과 마케팅을 하는 곳과 개발을 하는 곳이 둘로 나뉜 경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물고 있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 초기 혼란이 있었다고 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하며 몸에 스며든 기존의 업무 방식과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의 방식 그리고 개발팀의 업무 방식을 쭉 나열했어요. 이 세 가지 내용을 3열로 작성해서 충돌이 발생할 것 같은, 프로젝트 진행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에 빨간색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팀 멤버들과 1:1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반복적으로 언급된 건, 기획자 없이 일하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기대였다고 해요. 그래서 통합본에 프로젝트 진행 과정 속 기획업무는 무엇이고 각 단계 별 필요한 이유와 산출물이 무엇인지 함께 작성해 공유했어요. 이렇게 완성된 문서는 팀원들과 다같이 확인하며 수정과정을 거쳤고 총 2주 간에 걸쳐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 K : 지난 경험을 충분히 습득하기

저는 올해 초 6년 동안 재직한 웹 에이전시를 퇴직하고,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입사 후 처음 했던 업무를 소개해볼게요.
제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팀이 해온 지난 경험을 아카이빙하는 것이었습니다. 입사한 팀은 서비스 BM을 주력으로 다루는 팀이었고, 그렇다 보니 지난 시간 동안 팀에서 정말 많은 액션 플랜이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팀원분들께 적응을 명목으로 자주 대화를 요청하고 지난 기간 동안 해온 시도와 결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노션에 주제별 카드를 생성해서 내용을 모았고요. 그 뒤에는 카드별 연관되는 액션 플랜을 엮어서 목적별로 다시 한번 카드를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한 카드를 보니 단순 사용자 지표를 넘어 프로젝트 결과와 반응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전 회사에서 재직하며, 새로운 팀원이 올 때면 습관처럼 서비스 분석을 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개선점을 준비해 보라는 과제를 내곤 했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 과제가 정말 입사 후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를 생각해 봤을 때 그렇지 않더라고요. 새로운 시선으로 팀에 오래 고여있던 시선을 환기하기 위함이었는데,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내부 구성원들은 종종 새로운 의견에 부딪혀 의도치 않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새로운 인원은 열심히 준비해 온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저는 먼저 경청을 선택했습니다. 한 달 정도를 간단한 업무만 진행하며 최대한 아카이빙을 해보았더니, 서비스 분석으로만은 알 수 없는 다양한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었고, 내가 어떤 지점을 타파해 나가야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팀에서 작성한 여러 문서를 읽고, 쌓아놓은 백로그를 파악하면서 전체적인 배경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는 것들은 제품 팀 멤버들과 추가로 질문, 답 형태로 이어갔어요.
💡 메이커의 꿀팁
- 입사한 팀의 지난 경험을 충분히 듣기
- 기존 팀원의 경험을 주제와 목적에 따라 나눠 정리하기
- 경험에 대한 배경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와 백로그 파악하기
- 습득한 정보 중 내가 집중하고 잘할 수 있는 점 찾아보고 공유하기
지난 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글
메이커의 말처럼 지난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일 수록 한 사람이 처리하던 업무의 범주가 넓고 팀원 한명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가 신규 직원의 온보딩 체계를 중요하다 인정하는 반면에, 체계를 갖추기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부스터스는 자체 온보딩 체계를 갖춘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부스터스 온보딩 프로그램 - ‘오렌지 타운’이라 불리는 회사에 입사했다’ 을 살펴보며, 내가 이직한 회사가 체계가 없을 때는 아쉬워 말고 유사하게 스스로 온보딩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 Y :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파악하기

입사하고 나서 바뀐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저는 최근에 서비스기획자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직무 변화를 경험했어요. 두 직무는 회사가 정의하기에 따라 비슷한 업무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업무를 할 수도 있는데, 저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했어요. 예전에는 사용자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UI와 플로우를 설계하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저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있었어요. 한편 이직한 곳에서는 사업 목표에 맞게 제품의 생애주기와 전략을 세우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유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까지 만족 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고, 사고의 폭을 비즈니스 쪽으로 넓혀야 했어요.
업무의 종류가 달라지면서 입사하고 나서 했던 공부도 달라졌던 것 같아요. 예전 회사에서는 입사 후 짬이 날 때마다 서비스를 꼼꼼히 사용해 보면서 사용자 측면에서 불편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정리했는데요. 이제는 서비스를 보기 전에 사업과 산업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PM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면 제품 팀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리드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요. 그래서 PM은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직을 하면서 도메인도 함께 변경되었기 때문에, 도메인 지식을 먼저 쌓으려고 노력했어요. 도메인에 대한 자료를 먼저 찾아보고 정리하기 전, 팀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수준과 기준에 따라 공부를 해야하는지 먼저 파악했습니다. 같은 도메인이라 하더라도 회사와 조직이 바라는 방향과 목표는 다를 수 있기에 이런 과정을 거치는게 훨씬 효율적일거라 생각했어요.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궁금한 점은 따로 정리했고, 자료와 뉴스를 찾아보며 저만의 도메인 문서를 만들었어요.
그 뒤로는 관련 분야의 뉴스, 아티클, 투자 정보를 보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본 정리 및 분석이 끝나면 도서를 읽거나 같은 도메인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 커피챗 등을 진행하며 얕은 지식을 깊게 만드는 과정을 거쳤어요. 도메인 분석을 위해 공부했던 자료 중에서는 증권사에서 매년 발간하는 산업 보고서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산업 보고서에는 시장 전반의 흐름, 최근 소비 트렌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의 분석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산업의 큰 그림을 보는 눈을 키우는 데 유용했습니다.
회사와 제품, 경쟁사에 대해서도 분석해 보았어요. 회사의 IR 자료와 회사 이름이 언급된 뉴스, 공식 SNS 글을 시간 순으로 찾아보면서 회사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산업 지식과 연결해보려 노력했어요. 요즘에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나 SWOT 같은 도구를 활용해서 우리 제품과 경쟁사의 제품을 분석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의문이 생기는 부분은 기록해두었다가 직속 상사와 면담을 할 때 질문하면서 해결하기도 해요.
서비스 바깥의 산업과 사업으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두 가지 수확을 얻었습니다. 첫 번째로 자연스럽게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저의 제품에 대한 고민이 정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 기획자로 일하면서 회사의 요구사항이 서비스에 득보다 실이 되는 것 같아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유저라는 관점만 가지고 서비스를 분석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죠. 두 번째로, 예전에는 사용성이나 심미성 측면에서 제품을 평가하고 할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했다면, 지금은 결정을 내릴 때 사업적인 임팩트도 함께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 메이커의 꿀팁
- 팀원들과 대화를 통해 도메인 분석에 필요한 기준 마련하기
- 궁금한 점은 따로 정리 후, 문서에 하나씩 정리하기
- 추가 공부를 위한 자료 확인하기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산업 보고서 등)
- 회사 내부 문서, 회사 이름이 나온 뉴스 읽어보기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SWOT 같은 도구를 활용해서 회사와 경쟁사 제품 분석하기
회사의 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보면 좋은 글
메이커가 추천했던 증권사의 산업 보고서 외에도 산업을 이해하는 다른 방법이 궁금하다면, ‘새로운 업계(Industry)를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 이라는 글을 읽어보세요. 글쓴이는 컨설팅 회사의 인사이트 보고서와 업종별 협회에 올라오는 정책 및 통계 자료를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좋은 자료(심지어 무료!)를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게 억울할 만큼 유용한 글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를 강의에서 배운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혼자 적용해보려고 했을 때 잘 안돼서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BMC를 작성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 자료를 찾다가 기획자 데이먼님의 ‘카카오택시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영상을 발견했어요. 기업에 대해 리서치한 내용을 캔버스의 각 항목에 정리하는 방법을 A to Z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추천합니다. ‘10분 만에 읽는 경쟁사 분석 방법’도 함께 읽어보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B : 사용자와 운영자 모두를 고려한 제품 파악하기

저는 지금 두 번의 이직을 거쳐 세 번째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직 경험은 물론, 업무 경력자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제가 입사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사 제품 분석’입니다. 입사 전, 면접을 준비하며 제품에 대한 나름의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제품의 내부 구조까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입사 후, 이 과정을 다시 한번 거치는 게 이후 진행할 프로덕트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흐름이나 개선점 등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앱을 실행한 이후부터 사용자의 주요 여정에 따라 화면을 캡처한 뒤 피그마 페이지를 하나 생성해 하나씩 붙여 넣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요. 하나의 화면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물론, 행동에 따른 피드백과 이동 경로 등을 표기하면서 불편을 느낄만한 부분은 없는지, 그때그때 떠오른 내용을 입력하는 것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사용하는 화면과 기능 단위의 내용이 정리되면 메모한 내용을 담당자들에게 하나씩 물어보는 과정을 활용하는데요.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최근의 지표는 어떤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내용 역시 메모 형태로 함께 기록하고 있어요. 또 해당 화면과 기능 등을 설계할 때 활용한 문서나 리서치 등의 참고 자료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덧붙이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연관 기능이나 화면을 만들 때 영향을 받는 범위를 파악하고, 이전 히스토리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정리가 끝나면, 이제 어드민 등을 바탕으로한 운영자 입장에서의 화면과 기능을 유사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어요.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내부 운영자의 사용자 경험도 고려할 수 있고, 다음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운영에 대한 불편을 함께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검증을 위한 설계가 필요할 경우, 복잡하게 구현된 어드민 수정 및 개발을 최소화 하는 등의 의견과 방법을 제안하는 것도 결국 분석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메이커의 꿀팁
- 사용자 흐름에 따라 주요 화면과 기능 분석하기
-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내용 메모하기
- 해당 기능과 화면을 설계할 때 작성된 문서나 리서치 내용 등 첨부하기
- 어드민 등 사용자 화면과 맞물린 기능 분석을 함께 진행해 영향을 주는 범위 등 파악하기
- 다음 기능 개발 또는 개선 작업 시 정리한 내용을 한 번씩 확인하고 진행하기
입사 후, 제품 분석을 진행할 때 읽어보면 좋은 글
신규 개발자가 입사 첫 달에 해야할 내용을 다루지만, 프로덕트 분석은 모두에게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에서는 분석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어요. ‘프로덕트의 규모에 따라 모든 기능을 파악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주요 기능이라도 먼저 알아두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프로덕트의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그것을 구성하는 서비스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퍼즐의 전체 그림을 알면 조각 하나하나를 맞추기가 더 쉬워지는 것처럼요.’
함께 살펴보면 좋은 아티클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싱크 맞추기
글쓴이가 새로운 회사의 PM으로 합류한 뒤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예전 회사와 달라서 벌어진 해프닝을 보고, 제가 했던 비슷한 실수가 생각나서 공감이 됐습니다. 저의 경우 첫 회사에서는 서비스가 크고 복잡했기 때문에 마이너한 업데이트는 간단한 멘션 정도로 공지를 하고, 메이저 업데이트는 미팅을 잡아서 전달했었어요. 그러나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 이직했을 때는 팀원들이 문서가 완성됐을 때 뒤늦게 알려주기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공유해주길 바랐기 때문에 소통 방식을 바꿔야 했어요. 이렇듯 회사의 환경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다르기 마련인데요. 이 글을 읽고 나서 입사 후에는 반드시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관찰하고, 초반에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느껴도) 기존 방식에 충실히 따르면서 팀원들의 혼란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PM/PO가 출근을 하며 살펴봐야 할 것들
PM/PO로 첫 출근을 시작하며, 우리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냄에 있어 어떤 관점과 프레임을 가져야 하는지 다섯 가지 주요 내용을 정리한 글이에요. (1) 나의 쓰임새는 무엇이며, 키메이커와 게이트 키퍼는 누구인지 확인 (2) 문화적 규범과 관행은 무엇이며 언제 왜 시작되었는지 (3) 우리에게 요구되는 목표와 문제는 무엇인지 (4) 현재의 조직 구조가 형성된 맥락은 무엇인지 (5) 목표 달성에 함께할 동료는 누구이며, 영향력의 범주에 포함될 구성원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온보딩을 준비하는 원칙 9가지
직접 온보딩을 해야 하는 경우를 다뤘지만, 사실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하는 자세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해요. 이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온보딩 9가지 원칙이 가장 공감되었어요. 많은 회사가 온보딩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을 텐데, 나에게는 일상이라 새로운 구성원에게 전달할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의 위험성과 팀이 집중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안내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어요.

9월 21일 목요일 오전 발행될 다음 주제는 '기능을 출시하기 전 챙겨야 할 내용'입니다. 기능을 배포하기 전, 메이커들은 어떤 내용들을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다음 뉴스레터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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