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네요 🥰 투비노멀의 밍과 당당입니다.
Abnormal ; 정상적이지 않은
Abnormal, normal의 반의어로 '정상적이지 않은'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과연 '정상'의 기준은 누가 세운 것일까요. 그 기준은 절대적일까요? 투비노멀은 '오늘의 Abnormal'을 통해, 정상으로 가 닿기 위해 수없이 자신을 깎아내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부디 투비노멀과 함께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 오늘의 Abnormal : 프로아나, 식이장애
용어 정리
💥 식이장애?
- 말 그대로 식이(: 음식을 먹는 행동)에 관련된 신체/정신적 장애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팀 투비노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경성 폭식증과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이 모두 식이장애에 포함됩니다. 이 두 가지 장애 모두에서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섭취한 음식을 토해내는 등 몸을 혹사시키는 방법을 선택하는 환자가 청소년층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 프로아나?
- 앞서 언급했던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거식증'이라고도 불리며, 영문 표기는 Anorexia입니다. '프로아나'는 찬성의 의미를 담은 영어 접두사 'Pro-'와 'Anorexia'의 합성어입니다. 거식증이라는 병증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선망하고 내재화하는 사람이나 현상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프로아나는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현상으로, 트위터(X)와 각종 플랫폼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른 몸매와 극단적으로 살을 빼는 모습을 자랑하는 청소년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뼈말라, #프로아나 #거식증은 이러한 프로아나의 핵심 키워드인 셈이죠.
💥 그런데 이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야?
- 언론에서 집중 보도되는 것도 아니고,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도 아니라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부에서 프로아나와 관련된 규제 정책을 내 놓지 않고 있어, 해당 문제의 심각성은 수면 아래로 묻히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죠. 그러나, 각종 통계 자료들이 청소년 거식증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심각한 건데?
🌊 거식증의 심각성
- 이건석 한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말
"체중이 감소하면서 무월경, 저체온, 부종, 서맥, 저혈압, 신생아와 같은 체모가 나타날 수 있다", "정신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바로 섭식장애"
- 이처럼 섭식장애는 극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영양 섭취 제한은 정상적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다른 병의 간접적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식이장애는 위험성이 큰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질환의 영향력 또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 널리 퍼지는 거식증
- 2023년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천여 명이었던 섭식장애 진단수가 2022년 1만 2천여 명으로 대거 증가했습니다. SNS의 물살을 타고 하나의 유행처럼 번진 이 섭식장애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가 소아/청소년 6275 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실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아(6~11세)의 1.0%, 청소년 (12~17세)의 2.3%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다음의 한 사례를 같이 살펴보며, 섭식장애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키빼몸 125, 뼈말라로 가는 길
- 키빼몸 : 키(cm)-몸무게(kg)을 나타낸 숫자
- 극단적 단식 중인 한모 씨(18)는 "배가 고파 순간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고 곧장 후회하며 먹은 음식을 다 토해낸 적이 많다. 그러면 몸무게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프로아나 계정을 운영하는 이모씨(20)는 "키가 163cm인데 체중 43kg이 목표"라며, "다른 프로아나 계정 운영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굶는다."고 말했다.
- 많은 자료들은 식이장애가 그저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식이장애는 마른 몸을 우상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TO BE NORMAL : 그래서 뭘 해야 하는데?
👑 거식증은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므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야 해요.
🌟 마른 몸을 과도하게 선망하게 만드는 외모중심적 사회분위기를 개선해야 해요.
💗 잘못된 신체관을 갖게 하는 미디어 노출에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 해요.
🔥 밍의 개인적인 생각 :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인터넷에 흔히 보이는 '프로아나 팁'들은 평범한 모두가 가지는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피부, 대인관계, 퍼스널 브랜딩, 학교 생활, 진로... 건강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체중 조절'이죠.
커뮤니티 등지에서 보이는 다이어트 후기에서 식욕을 통제하는 것은 일견 멋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독기'를 가진 그들은 열심히 굶고, 확실히 평균보다 체중이 낮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맞는 것 아닐까요?
아닙니다. 프로아나는 틀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압박과 외모지상주의가 마른 몸을 우상화하고 있습니다. '프로아나'를 선택한 사람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한 선택지가 존속할 수 있는 환경이 잘못된 것이죠. 앞으로 바꾸어나가면 될 일입니다.
그 어떤 사회적 이상향이라도 존엄한 생명의 본능과 생존에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추구미' 라는 말에 갇혀 스스로를 학대하는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서울경제, "자 먹었으면 토하세요"…168cm에 48kg '뼈말라' 죽음 다이어트 공유하는 1020 [이슈, 풀어주리],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8ZF8FN5
서울신문, "키 168cm에 43kg '뼈말라' 되려다... '먹토'로 위장도 기억력도 잃는다.", https://www.seoul.co.kr/news/life/health-news/2024/05/07/20240507021002?wlog_tag3=naver
매일경제, "'다 먹었어? 그럼 토하자'... 죽음의 다이어트 공유하는 10대", https://www.mk.co.kr/news/society/1100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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