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의 묵상] <요 1:6-8>

빛의 증인

2024.04.21 | 조회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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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의 모험기

일상을 모험한 기록을 나눕니다 :)

“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concerning that light, so that through him all might believe. He himself was not the light; he came only as a witness to the light.”

요 1:6-8

세례요한은 출생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미 늙어버려 자식을 가지기 어렵게 된 엘리사벳과 그의 남편 사가랴에게 천사 가브리엘은 내려와서 요한의 출생을 예고한다. 그가 많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을, 그가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될 것을 알린다. 그 이후, 사가랴는 천사의 예언에 따라 이 일이 이루어질 때 까지 말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 때 까지는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떨어져 지내게 된다. 기한이 차서 세례요한이 출생하게된다. 예언대로, 많은 이웃과 친족들이 요한의 출생을 기뻐한다. 태어난 지 8일 후 할례를 받을 때, 사람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아들의 이름을 사가랴라고 짓기를 추천하지만, 엘리사벳은 요한이라고 짓기 원한다. 조상의 이름을 따르지 않는 전통에 따르지 않았기에 모두 의아해 하나, 때마침 내려온 (아직 말 못하는) 사가랴가 석판에 요한이라 적게되고 그 때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두 이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어서 사가랴는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예언을 하기 시작하는데,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향하는 언약을 이루실 것이라 말한다. 곧 이어 요한은 주 앞에 앞서 가는 길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 예언한다. 요한은 자라면서 심령이 강하여졌고, 메뚜기와 돌꿀을 먹으며 광야에서 그가 이스라엘로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누가복음 1장 참고)

하나님의 말씀이 요한에게로 찾아와 요단 강 부근에서 사람들애게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채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사 40:3-)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하나님께서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말씀하신 예언과 표적이, 그리고 요한이 광야에서 시간을 보내며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하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요한은 자신의 뒤에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사람들을 회개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그래서 요한은 물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푼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눅 3:16) 

구체적으로도 자신은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푸는 자임을 알았다. 그가 베푼 물의 세례는, 사람들이 죄를 회개하여 옛사람을 죽이고 곧 오실 예수님의 성령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성령 세례를 직접적으로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성령으로 깨끗해지는 때가 올 것을 알린다. 

이 물의 세례가 다가올 성령 세례를 준비하고 암시하는 것임은 예수님이 요한에게 물의 세례를 받을 때 나타난다. 

“이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개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깨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아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13-17)

예수님을 통해 물의 세례가 성령의 세례가 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보이셨다. 그리고 성령께서 내려오실 때 비로소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마치 그 때를 기다리셨던 것처럼 말이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맡은 소임을 다 해냈다. 그리고 그는 헤롯 왕에게 잡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옥에 갇혀 있을 때 요한도 장차 다가올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했다.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 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눅 7:18-28)

요한은 옥에 갇혀있어 죽음을 기다리는 상황에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면 새로운 이스라엘이 세워지고 모든 질서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개편되리라고 믿었다. 요한도 그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수많은 기적들을 보고 듣고도 그가 진짜 메시아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현실은 죽음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요한에 대해 선지자보다 더 큰자라고 말씀하시고 육에 속한 사람 중 그보다 큰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신다. 다만 하나님의 나라 사람은 아무리 작더라도 이러한 요한보다 크다 하신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가 올 것을 알았고 메시아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고 메시아가 올 길을 준비하는 자신의 역할을 알고 수행했지만, 그게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해 있는 지 알지 못했다. 육에 속한 사람의 최선은 가장 큰 영광과 권위를 갖는 것인데,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참 빛이 오기까지의 준비를 이전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완수했다.

우리도 요한의 세례와 같은 물의 세례를 우리가 속한 신앙 공동체에서 받곤 한다. 또 통회하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내어드리고 우리를 비우게 하시기도 한다. 우리가 깨끗하게 되는 과정이자 앞으로 올 성령 세례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다. 물의 세례를 통해 비어진 우리의 안이 성령으로 채워진다. 빛으로 채워져서 덩달아 빛나게 된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때로 물의 세례까지만 알 때가 많다.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 나를 죽이는 것에서 그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우리 안을 가득히 채우실 빛을 기대하기 위함이다. 이미 하나님께선 우리를 빛으로 부르셨다. 성령으로 세례하셔서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다. 성령이 마음을 두드리실 때 마음을 활짝 열고 빛을 맞이하자. 그리고 빛나자. 우리는 빛의 증인이 아닌 빛의 자녀이기 때문이고 빛의 자녀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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