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 (마 29-31)
예수님께 맹인의 눈을 고치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눈을 고친 자가 자신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 때문이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생명이시기에 예수님과 관계가 있다면 살아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살아나거나 살아나지 않고는 우리의 믿음에 따라 달려있다. 예수님께서는 온유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로 여기셔서 억지로 관계를 확정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님과 대등하게 여기신다. 가장 높으신 분께 높게 여겨지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우리는 생존을 위해 우리의 삶이라는 길에서 걷고 또 걷는다. 누군가는 재물의 길을 걷는다. 누군가는 명예의 길을 걷는다. 누군가는 인기의 길을 걷고, 누군가는 안락의 길을 걷기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같이 걷는 자들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떨어트리든 떨어지든 모두 아프다. 그러나 영광의 길은 제한이 없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무빙워크를 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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