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심풀이다.
요즘 너무 피곤해서 퀭 표정으로 내내 다니는 것 같다.
덥고 습해서 그런가. 표정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트집쟁이들은 트워드를 볼 때 어떤 표정인지 예상을 해봤는데
초냉랭 표정이나 냉랭 표정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트워드 표정 보고 혹시 트워드가 끝나나 싶어 냉랭 표정이었다면
지금 표정을 풀어도 좋다.
트렌드 불매에 숨겨진 뜻이 있기때문!
오늘의 트렌드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바로 시작해 보겠다.
좋아하는 대상 + 불매합니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걸 독점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가 생각했는데.
뒤에 괄호가 눈에 보였다.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니까!
괄호로 깜짝 반전을 준 건
미친(positive)과 비슷한 형태다.
이제 밈도 문해력과 집중력의 시대가 온 것이다.
텍스트 활용이 좋은 엑스 등에서는 풀버전이 자주 사용된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 불만있는척 잽싸게 매입하기, 불타게 매일 사랑하기, 불리하게 매입하기, 불면증 이기고 매입하기, 불멸의 사랑 매입하기, 불닭 먹으며 매입하기, 불안하게 매입하기, 불량식품 씹으며 매입하기, 불현듯 매입하기) 라는
숨겨진 뜻들을 다 나열해 주는 주접력!
꽤 다 말이 되어서 웃기다.
영상에서는 주로 불매합니다. 라고 말한 후
사랑이 넘치는 사랑 필터로 편집한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뒤에 불티나게 매입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 경우들도 있어
이거 괜히 헷갈려서 트집쟁이들이 좋은 거
못 보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후다닥 트렌드로 가져왔다.
이제' 불매합니다'란 말을 보면 한 번씩 의심하면서 볼 필요가 있다.
‘사지마라’가 아니라 ‘사라 꼭 사라’의 시그널일 수 있다.
괄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는 건 뭘까 싶었는데
에스파 영상을 보니 누구보다 빠르게 캡처를 뜨며
손바닥에 불이 났다.
직접 몸으로 깨달은 지식 오히려 좋아.
응용 버전으로 최애가 좋아하는 음식을
진짜로 불티나게 매입해서
먹여주고 싶다는 의미의 불매합니다. 도 있다.
주접력 맥스인 만큼 광고로 활용하기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투에이엔 브랜드 계정에서 잽싸게 활용하는 중인 걸 포착했다.
불매가 꽤 신박한 밈인 만큼
드립력에 감탄해 소비자들이 텍대로 사용하겠다고 댓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역시 밈은 누구보다 빠르게 써야 한다.
불과 매로 이어지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이 밈 아이디어 싸움이다.
끝말잇기 하듯이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트집쟁이들도 나만의 불매를 찾아 텍대로 저장해보면 어떨까?
그런데 저 말들
덕질할 때 내 모습을 그냥 문장으로 옮겨 둔 것 같다.
불닭 먹다가도 최애를 매입하는 나.
불면증 이기고 최애를 매입하는 나
그런 의미에서 최애를 불매하는 짤로 오늘 트렌드 마무리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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