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수습 에디터 신휘다.
매번 트렌드어워드+에서 활동하다가
오늘은 트렌드어워드에 글을 써 보게 되었다.
오늘 소재를 꼭 활용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에디터는 어릴 적부터 지브리 작품들을 좋아했는데,
바로 내일 지브리 신작이 개봉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깊은 의미가 있는 제목인 듯한데,
이 신작의 제목을 가지고 요즘 SNS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빠르게 들어가 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올해로 82세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지금은 다시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원래 미야자키 감독의 은퇴작으로 많이 알려졌었고,
또 그의 10년 만의 지브리 신작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어릴 적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이 영화는 개봉 전 마케팅이 특이했는데,
일본에서 최초 개봉할 때 어떤 예고편도 홍보도 없이
딱 위의 왜가리 포스터 1장이 끝이었다…!
관객의 재미를 뺏지 않기 위해 신비주의를 고수했다는 프로듀서의 코멘트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건 작품이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의 궁금증이 폭발했고,
유일한 정보였던 이 포스터와 제목을 가지고
일본에서도 한창 패러디가 올라왔었다.
(아래 분홍색 질문: ‘이 녀석 뭐야?’)
그리고 현재 한국 개봉을 앞두고는
우리나라의 구 트위터 현 X에서 영화 제목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
일단 제목만 보면 진짜 강연 같다는 반응부터 시작해서,
갈수록 기억나는 대로 대충 말하게 된 것!
여기에 더해 사람들이 재미로 올린 글들이
처음엔 그래도 ‘어떻게 살 것인가’와 비슷한 의미를 썼는데
에디터는 잔소리 노래를 쓴 게 제일 웃겼다.
또 ‘그대~’로 시작하는 다른 노래를 가져오기도 하고
한창 플로우를 탈 때는 하입보이까지 등장했다.
이제는 그냥 하고 싶은 말을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 ‘그대들~’ 뒤에 붙여 쓰고 있다.
사실 이 영화 제목은 미야자키 감독이 어릴 적에 읽었던
요시노 겐자부로의 1937년 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따 온 것인데,
이름만 빌려 왔고 책과 영화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영화 장르는 모험 판타지라고 한다.
그러면 해외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개봉할까?
아쉽게도 대부분이 ‘The Boy and the Heron(소년과 왜가리)’이라는
보다 직관적인 제목이라 원제처럼 재밌게 만들지는 못한다.
대신 북미권에서 크리스찬 베일, 젬마 찬, 윌렘 대포, 로버트 패틴슨, 플로렌스 퓨 등
화려한 성우진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일본 개봉 후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한 예고편도 준비했다.
영화를 간단히 소개해 주는 유튜브 영상도 가져왔으니 참고해 보자.
의외로 개봉 후 일본 내 반응은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는데...!
불호 중에는 내용이 이전 작들에 비해 난해하다는 평이 많은데,
아직 볼까 말까 고민 중인 트집쟁이들은
한국 개봉 후 풀리는 후기들에도 주목해 보자.
내용 외에 또 기대할 만한 건 바로 음악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지브리 명곡을 만들어 낸 히사이시 조가
이번 영화 역시 음악 감독을 맡았다는 점과,
또 일본 가수 요네즈 켄시가
영화 OST ‘지구본(Spinning Globe)’을 불렀다는 점!
영화에 깔린 배경 음악과 OST가 흘러나오는
사운드 바 컨셉의 팝업도 성수에서 열렸는데
이건 아쉽게도 오늘(10/24)까지라고 한다.
대신 내일 개봉 날이 공교롭게도 문화의 날이라
저녁 5시~9시 사이에 시작하는 영화들이 7,000원이다.
벌써 사전 예매 관객 수가 거의 20만 명을 달성했다고.
영화 볼 트집쟁이들은 할인받아서 내일 바로 싸게 보는 것도 좋겠다!
이 밈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된 구 트위터 현 X에서 가장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원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라~’st 밈이 많다.
또는 시작이 ‘그대들~’이기 때문에
이참에 그냥 온라인 세상 속 익명의 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된다.
케이크디아망 계정에서도
따뜻한 안부와 함께(?) 밈 쓰기에 동참했다.
이렇게 자기 최애를 넣어 영업하기도 한다고.
블로그 일기 제목에서도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데
주로 그대들 ~ 살 것인가? 사이의 빈칸을 자유롭게 채우면서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트워드를 쓰고 나니 영화의 의미를 잠깐 떠나
나 자신과 트집쟁이 그대들에게 보내는
걱정/안부의 메시지가 된 것 같다. (bgm: 걱정말아요 그대)
그래서 오늘은 귀여운 스누피의 응원 짤 보낸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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