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1. 나같경 진심 콘서트 입장 전부터 기절함
김 OO 씨
2. 나같경 낮밤 기온차 10도면 그냥 감기 예약함
강 OO 씨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심풀이다.
이번주에 콜드플레이도 내한하고
곧 페스티벌도 열리는 만큼
신나는 봄이 시작된 것 같다.
이런 신나는 봄에
남들은 뭐하는지 궁금한데
이럴 때 검색하기 좋은 키워드가 있다고 하여
트렌드로 가져와봤다.
그럼 바로 알아보자!

요즘 엑스(X)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창 자주 보이는 말 있다.
바로 ‘나같경’.
‘나 같은 경우에는’의 줄임말인데
나라면 저 상황에서 이렇게 했을 거다~
하는 뉘앙스로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이 처음 쓰이기 시작했을 땐
최애 덕질할 때 주로 등장했다.
예를 들어 최애 사진 하나 올려두고
“나같경 저렇게 웃어주면 진짜 바로 눈물남” 이런 식.
말은 줄였는데 감정선은 겁나 깊은 그 느낌 알거라 믿는다.

그런데 요게 슬금슬금 확장되더니
이제는 일상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웨이팅 긴 맛집 앞에서
“나같경 저거 1시간은 절대 못 기다림”
출근길 꽉 막힌 지하철 안에서는
“나같경 진심 조기 퇴사 결심함”
이런 식으로 상황에 ‘내 기준’을 얹어서
짧고 강하게 한 마디 던지는 방식이다.
직장상사 앞에서도 예외는 없다.
가볍게 툭— 던지는 말 같지만 은근 공감 포인트 찍고 가는 매력이 있어 즐겨 쓰게 된달까.
사람들이 괜히 밈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랄까.

이제는 공부 분야까지 진출한 밈이다.
시험 합격하는 방법?
나같경 우선 접수부터 해버리기!
어딜 갈때 걸리는 시간을 알려줄때도
나같경을 사용하면 내 경험을 잘 살려 말하는 기분이 든달까.
최애가 해외투어로 떠나버려
국내 스케줄이 없을때도?
이 허한 마음을 나같경을 사용해서 이겨내는 법 전수해주며
슬픈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겠다.
좋아하는 조합이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마음도 나같경 + 기다린 연도 이렇게 말해주면
더 절절하게 보인다.
꿀팁을 전수해주면서 좀 더 정중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저같은 경우에의 줄임말인 ‘저같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나같경이 하나의 키워드가 되어
일상의 꿀팁이 많이 전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 속 꿀팁 짤 모아서 가져왔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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