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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관춘에 맥주 한 잔을 마시면 AI 코딩 토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GI 바’가 등장했습니다.
by 👁️🗨️ 예언카드 prophecycardmaster
단순한 술집을 넘어 AI를 와이파이처럼 누구나 이용하는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를 실험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맥주 한 잔에 코딩 토큰 ‘무제한’, 베이징 ‘AGI 바’가 숨기고 있는 것
맥주 한 잔을 주문했더니 코딩에 필요한 AI 토큰이 무제한으로 따라옵니다.
중국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에는 이런 기묘한 공간이 실제로 등장했습니다. 이름부터 AGI Bar, 중국어 상호는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입니다. AI 개발자이자 창업자인 송더가 운영하는 이곳은 술집이면서 동시에 AI 개발자와 연구자, 투자자가 모이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AI 관련 세미나와 연구자 모임도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흥미로운 것은 술이 아닙니다
AGI Bar는 매장에 설치한 엔비디아 DGX Spark 두 대를 이용해 방문객에게 DeepSeek V4 Flash의 코딩용 API를 제공합니다. 고객은 매장 Wi-Fi에 접속한 뒤 제공받은 접속 정보를 개발 도구에 입력하면 토큰 비용을 별도로 내지 않고 A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공개 자료에서는 이를 ‘Token 무료 음용’이라고 표현합니다.
대표 메뉴인 ‘AGI’ 음료의 가격은 9.9위안입니다.

여기서부터 묘한 질문이 생깁니다
왜 AI 회사가 아니라 술집이 사람들에게 AI 컴퓨팅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표면적으로는 재미있는 마케팅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면 이것은 AI 산업의 다음 단계에 대한 실험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AI는 ‘서비스’였습니다. 사용자는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API를 호출하고, 사용한 토큰만큼 돈을 냈습니다. 그러나 AGI Bar의 모델은 다릅니다. AI를 Wi-Fi처럼 공간에 기본적으로 깔아놓는 것입니다.
커피숍이 인터넷을 제공하고 공유오피스가 전력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듯, 미래의 카페와 술집이 ‘컴퓨팅’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험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송더 대표 역시 AI가 물·전기·인터넷처럼 필수적인 공공재가 될 수 있으며, Wi-Fi처럼 쉽게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술집’이라는 장소도 다시 보게 됩니다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은 단순한 손님이 아닙니다. AI 개발자,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대학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서 술을 마시며 서로의 프로젝트와 기술을 이야기합니다. 상호명인 ‘지식 증류’ 역시 모델이 거대한 지식을 작은 모델로 압축하는 AI 기술과, 사람들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어쩌면 이 술집이 진짜로 ‘증류’하는 것은 AI 모델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보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어떤 모델을 만들고 있는지, 어떤 스타트업에 돈이 들어가는지, 어떤 기술이 주목받는지, 어떤 개발자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지.
온라인에서는 검색하기 어려운 정보가 오프라인 네트워크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AGI Bar는 재고관리·예약·조명·회원관리 등 운영 시스템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와 API로 자동화하고 있으며,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서빙과 매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곳은 단순한 ‘AI 테마 술집’이 아닐 수 있습니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생활하는 물리적 공간 자체에 컴퓨팅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실험에 가깝습니다.
물론 ‘무제한’이라는 표현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DGX Spark 역시 처리량에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몰리면 속도 저하나 대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개발자가 제공받은 API 엔드포인트를 통해 코드를 실행하는 만큼, 기업의 민감한 소스코드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별도의 보안 검토가 필요합니다. 공개 자료에서도 이 서비스의 구체적인 동시접속 한도와 세부 인프라 사양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맥주 한 잔에 AI 토큰을 얹는 순간, AI는 더 이상 화면 속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공간이 제공하는 ‘인프라’가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이 모델이 확산된다면 미래의 ‘좋은 카페’는 Wi-Fi가 빠른 곳이 아니라 AI 추론이 무료인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베이징의 이 작은 술집은 술집을 만든 것이 아니라, AI 시대의 새로운 공공 인프라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실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실험의 첫 번째 고객은, 맥주를 마시러 온 개발자들입니다.
이 기사를 읽고 나면,
AI를 공부하는 분들은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일상 공간의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투자자와 관련 사업 종사자들은 ‘AI를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하게 될 것인가’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등장할 AI 서비스·컴퓨팅·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결합 모델을 미리 판단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원문 자료 출처]
- Reuters — 베이징 AGI Bar, 9.9위안 음료, DeepSeek 토큰 무료 제공, NVIDIA DGX Spark 2대, AI 에이전트 운영,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 등 핵심 내용
- IT之家 (ITHome) — AGI Bar의 ‘Token 무료畅饮’ 서비스, DeepSeek V4 Flash API, DGX Spark 로컬 추론, Claude Code·Codex·Cursor 등 사용 방식
- 搜狐 / Sohu — 무료 토큰 서비스의 구체적인 이용 방식과 DGX Spark 기반 로컬 추론 관련 내용
- BlockTempo — 매장 Wi-Fi 접속 후 DeepSeek V4 Flash API를 이용하는 구조와 현장 추론 방식
- Wisely Chen AI Coding — DGX Spark 로컬 추론 구조와 ‘무제한’ 표현의 현실적 한계, 보안상 주의점 등을 기술적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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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예언카드 prophecycard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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