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AI 트렌드를 전달해드리는 Trendium.ai 입니다.
AI를 과제에 매일 활용한 학생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학생보다 과학 점수가 28점 낮았으며, OECD는 이를 약 1년 반의 학습 격차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by 👁️🗨️ 예언카드 prophecycardmaster
핵심은 AI 사용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읽고 검증해야 할 과정을 AI에게 맡기는 ‘인지적 외주화’에 있습니다.

AI가 숙제를 대신한 순간, 학생의 사고력도 사라지는가
OECD가 생성형 AI 시대의 교육에 불편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문제는 AI 자체가 아니라 ‘누가 생각하고 있는가’였습니다.
2026년 9월 8일 공개된 OECD의 PISA 2025는 생성형 AI가 학생들의 학습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대규모 국제 비교자료로 처음 보여줬습니다. 91개 국가·경제권에서 76만 명이 넘는 15세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509점과 481점입니다.
글쓰기 과제를 작성할 때 AI를 전혀 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의 과학 점수는 평균 509점이었지만, AI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사용해 글을 작성하는 학생들은 481점이었습니다.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한 차이도 2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가 제시하는 학습량 환산으로는 약 1년 반에 해당하는 격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OECD는 “AI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PISA는 관찰자료이기 때문에 AI 사용이 성적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AI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의 학습습관, 동기, 가정환경, 기존 학업 수준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패턴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AI를 이용해 새로운 주제를 조사하거나, 읽어야 할 자료를 요약하거나, 글을 대신 작성하는 행위처럼 학생이 직접 해야 할 인지 작업을 AI에게 넘기는 경우 성취도가 낮은 경향이 반복됐습니다. 반면 AI를 학습을 돕는 용도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 사용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핵심은 ‘AI를 쓰느냐’가 아닙니다.
AI가 학생의 사고를 보조하는가, 아니면 사고 자체를 대신하는가입니다.

더 흥미로운 데이터도 있습니다
AI를 매일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 학교에서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과 품질을 평가하도록 교육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과학 점수가 약 13점 높았습니다. OECD가 말하는 AI 교육의 방향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AI를 금지하는 것보다 AI의 답을 의심하고 검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더 큰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OECD 국가의 15세 학생들은 2015~2025년 사이 읽기 28점, 수학 22점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OECD는 학생들의 핵심 문제가 단순한 지식 부족을 넘어 정보를 평가하고, 여러 자료를 연결하고, 복잡한 내용을 깊이 읽는 능력의 약화라고 지적했습니다.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시작된 현상입니다.
즉, 생성형 AI가 기존의 문제를 만들어낸 것이라기보다 이미 약해지고 있던 인간의 집중력과 독해력을 AI가 더욱 쉽게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 학생의 51%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AI 챗봇을 학습에 사용한다고 답해 OECD 평균 46%보다 높았습니다. 글쓰기 과제 작성에 AI를 사용하는 비율도 37%로 OECD 평균 29%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교육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했는가’가 아니라 AI를 사용하면서도 인간에게 남겨둘 사고 과정을 얼마나 잘 설계했는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AI가 답을 주는 시대에는 오히려 질문하고, 읽고, 검증하고, 반박하고, 다시 쓰는 능력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OECD가 말하는 AI는 학생의 목발(crutch)이 아니라 발판(scaffold)이어야 합니다.
AI가 숙제를 대신하는 순간 학생은 편해집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까지 사라진다면, 우리가 자동화한 것은 숙제가 아니라 학습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왜 이 뉴스를 읽어야 할까요?
오늘 뉴스레터를 읽고 나면
- AI를 공부하는 분들은 AI를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닌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 AI 분야 투자자들은 교육·에듀테크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AI 서비스가 살아남을지,
- AI 관련 사업자와 교육 종사자들은 생성형 AI 시대에 인간에게 남겨야 할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AI가 인간의 ‘생각하는 과정’까지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OECD 데이터는 앞으로 AI 산업과 교육 시장의 경쟁력이 단순히 더 강력한 AI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력을 어떻게 보존하면서 AI를 활용하게 만들 것인가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미래의 승자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직접 생각해야 하는지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 원문 자료 출처]
- https://www.oecd.org/en/publications/pisa-2025-results-volume-i_73451bc5-en/full-report/student-school-life-and-beyond_861e5904.html
- https://www.oecd.org/en/publications/pisa-2025-results-volume-i_73451bc5-en/full-report.html
- https://www.oecd.org/en/publications/pisa-2025-results-volume-i-country-notes_2d4ff9ea-en/korea-republic-of_e4448669-en.html
- https://www.oecd.org/en/about/news/press-releases/2026/09/pisa-2025-students-reading-and-mathematics-performance-declined-sharply-across-the-oecd.html
- https://www.briefs.co/news/oecd-flags-a-downside-to-ai-in-class-heavy-users-trail-in-sc/
- https://www.briefs.co/news/oecd-flags-a-downside-to-ai-in-class-heavy-users-trail-in-sc/
- https://www.briefs.co/news/oecd-flags-a-downside-to-ai-in-class-heavy-users-trail-in-sc/
- https://www.briefs.co/news/oecd-flags-a-downside-to-ai-in-class-heavy-users-trail-in-sc/
- https://www.oecd.org/en/about/news/press-releases/2026/09/pisa-2025-students-reading-and-mathematics-performance-declined-sharply-across-the-oecd.html
- https://www.oecd.org/en/about/news/press-releases/2026/09/pisa-2025-students-reading-and-mathematics-performance-declined-sharply-across-the-oecd.html
오늘의 미래 예언 카드
by 👁️🗨️ 예언카드 prophecycardmaster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