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양회 풀이집

 3월 3일 발행한 레터👇🏼에서 끝 부분에 양회를 살짝 언급했었자나?

 레터 발행 이후에 중국 양회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고 그걸 보면서 와... 이걸 과연 투자에 처음 입문한 사람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

 나도 투자 시작하던 초기에는 양회가 뭐지? 중요한건가?라는 생각을 하고 대충 보고 말았거든.

 그런데 이제는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아.

 그 이유와 내가 보고 이해한 양회의 방향성에 대해서 써볼게. 

먼저, *양회가 무슨 의미인지 부터 알고 가보자.

*양회[兩會] : 중국 인민 정치 협상 회의와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중국 인민 정치 협상 회의(정협) 와 전국 인민 대표 대회(전인대)를 합해서 양회라고 그래.

양회의 兩 👈🏼이 뜻이 양측을 의미하는 그 '양'이야.

양회의 의미는 이제 알겠지? 

 이제 양회를 중요하게 봐야하는 이유를 말해줄게.

 예전에는 중국이 단순히 인구만 많고 못 사는 나라라고 생각을 하고 중요하게 보지 않았거든? 그런데 그런 중국이 변했어. 

 위 차트는 *GDP 차트인데 오래 전에 미국이 영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지금과 같은 힘을 갖기 까지는 50년 정도가 더 걸렸대.

*GDP[Gross Domestic Product] : 국내총생산_일정 기간 국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의 합계.

 이런 미국을 견제하려고 독일, 일본,러시아 등이 도전했는데 미국 경제 규모 70%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로 남게 된거지. 

 그런데 중국은 70%의 벽을 넘고 2010년에 G2(경제 규모 2위)가 되고 2020년에는 미국 경제 규모의 75% 수준까지 올라왔어. 

그리고 2030년쯤이 되면 중국의 GDP가 미국의 GDP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이제 왜 양회를 중요하게 봐야하는지 느낌이 오지?

 양회는 그 해의 국가 운영 방향과 예산 집행 등이 결정되는 행사인데 우리는 투자자니까 투자자의 관점에서 봐야 할 부분들에 집중해서 보자.

 우리가 봐야 할 주요 내용은 정부 업무 보고서라는 부분이야.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그 해의 주요 투자 방향에 대한 부분이 많이 언급되거든.

 그리고 양회가 끝나고 나면 증시(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 전환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기도 해.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 양회의 특징은 성장률(6%이상)이 제시 됐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

 성장률은 매년 제시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작년엔 코로나로 글로벌 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한해였자나.

 그래서 중국은 작년에 성장률을 제시하지 않았어. 시진핑도 태어나서 처음 겪어 보는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을거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 했던거지.

 작년 양회의 주요 방향은 코로나로 무너진 경기 부양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핵심 내용이었어.

 코로나가 다른 경제 위기 보다 수요 감소(격리 등으로 사회 활동 감소)와 공급 위축(수요 감소로 인한 공급 감소) 둘 다 나타난다는 점에서 대응하기가 까다롭고 복잡한 이유야.

경제 순환의 기본 개념이 수요와 공급이거든.

 수요/공급 감소 곡선에서 볼 수 있듯이 둘 다 거래량은 감소하는데 가격은 오르고 내리자나.

코로나 이후에 투자 상품 시장에서 변동성이 증가한 이유라고 생각해.

 거래량은 둘 다 감소한 상태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 가격(수요/공급 감소 곡선 상 점의 위치 이동)을 찾기 위해 가격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지속하게 되는거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아래와 같은 정책을 실행했어.

✔경기 부양 : 코로나 충격➡ 수요 감소➡재정 투자 확대, 통화량 확대➡수요 자극

✔공급 위축 : *산업 가치 사슬 보전➡공급 확대

결과는?

 주요 국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중국 혼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어.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말이야.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알고 가야 할 부분이 있어.

중국 고용 현황의 특성 중에 *농민공이라는 노동자 층이 있어.

*농민공 : 농민공 또는 민공 은 중국에서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하급 이주노동자를 일컫는 말로 중국의 개혁개방 실시 후에 낙후한 농촌을 떠나 도시화된 해안의 발전된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사람들.

✔2019년말 중국 농민공 : 2억 9천만명

➡2020년 춘절(설날)에 1억 3천만명의 농민공들이 고향으로 GO

➡코로나로 춘절에 이동한 40%(5,200만명)가 돌아 오지 않음(3월초 까지)

➡도시 실직자와 달리 고향으로 간 농민공의 처지는 상대적으로 안전

(고향에서 하던 본업을 이어가거나 농업에 종사함으로 생계 유지 가능)

➡정부는 농민공에게 재정 투입 필요X

➡정부 재정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

이런 부분이 주요 국가들 대비 도시화가 덜 진행된 중국에게 유리했던 이유기도 해.

다시, 성장률로 돌아가보자.

 위에서 봤던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은 6%이상을 제시했어.

여기엔 과거 시진핑의 아픈 기억이 반영된 목표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 들어봤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글로벌하게 휘청했던 적이 있어.

 중국도 피해 갈 수 없었던 부분이라 2009년~2011년 까지 4조(약 700조원)위안의 유동성(돈)을 공급했어.

이 시기의 중국 목표 성장률은 8%였는데, 

➡2009년 : 9.4%, 2010년 : 10.6%, 2011년 : 9.5%의 성장을 해버렸어.

 그 결과 과잉 투자로 인해 생긴 정부&기업의 부채와 부동산 버블로 경제 건전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어.

 2012년 부터는 7.9%로 성장률이 뚝 떨어져버리고 그 후로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어.

이에 시진핑의 리더십에도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지.

 중앙 정부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지방 정부 통제에 실패하면서 나타난 문제였던거지.

지금의 절대권력 시진핑 정권의 탄생 배경이기도 해.

그럼 왜 2021년 성장률을 6%로 잡았는지 보자.

지방 정부에서 제시된 성장률 목표치는 7%를 제시했고

 IMF의 2021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8.1%를 제시했어.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 보다 낮게 잡은 이유는 과거(09~11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성장률을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생각돼.

재정(수입/지출) 정책도 한번 짚어보자.

 재정 적자(빨간색 사각형) 내역을 보면 작년 보다 조금 줄이겠다는 계획인데 *긴축을 의미하는건 아냐.

*긴축 : 재정(財政)의 기초를 다지기 위하여 지출을 줄이는 일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봤듯이 중국도 미국과 같이 최상위에 있는 정책 목표는 고용과 소득이라는 점이거든.

단순히 속도 조절 정도로만 이해하면 될 것 같아.

✔지방 *전용채권(초록 사각형) 부분은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전용채권 : 특수한 목적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

➡정부 대차 대조표에 기입X ➡재정 건전성에 영향X

➡전용 채권 증가➡숨겨진 부채 리스크로 작용 할 가능성

✔2021년 양회 핵심 정책 부분을 볼까?

1️⃣번은 앞의 성장률 부분에서 다 설명했고

2️⃣3️⃣번이 올해 핵심인데 2️⃣번 14.5경제 규획부터 설명해줄게.

14차 5개년 계획을 14.5 경제 규획이라 그래.

 14차 5개년 계획은 미중 갈등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하여 내순환-외순환의 *쌍순환 정책에 기반한 경제 발전 전략을 의미해.

 자국 내에서 소비를 증가 시켜서 내수 확대와 중국에서 생산한 상품들의 해외 점유율 확대로 수입을 증가시키겠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돼.

요약하면 안팎으로 수입을 증가시키겠다는 의지야. 

3️⃣번 3대 개혁은 과거 중국이 고성장을 하던 시기에 나타났던 문제들을 해결해서 산업 구조 자체의 레벨업을 위한 정책이야.

 3대 개혁을 하는 이유는 아마도 도시화를 통해 소득 증가를 시키고 증가된 소득으로 소비를 증가 시켜서 질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아.

중국 정부에서 요즘 강력하게 키우려고 하는 산업 영역이야.

투자를 하는 입장이라면 이 부분을 잘 봐야한다 생각해.

사이즈가 큰 자금들이 움직이는 영역이기에 그 만큼 수익의 기회도 많거든.

2021년 양회 풀이는 이정도로 하자..!

이번 뉴스레터를 쓰는 나도 고생했지만..

끝까지 따라 오면서 봐주느라 고생했어..😂😂

사실, 이거 지금 같은 내용 두번 쓰는거야..

저장하고 발행했는데.. 중간에 내용은 다 날아가버리고 없는거야..

와...진짜 힘들게 쓴건데 날아가니까 멘탈이..부서지는 느낌들더라..

그래도 이번 레터는 꼭 써야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썼어..

#P.S : 처음에 쓸 땐 구독자 수에 욕심이 없었어. 보고 좋으면 구독하겠지란 생각이었는데 다른 작가(?)들 구독자 수 늘어나는 거 보니까 나도 욕심이 생기더라..😌

구독해도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구독해줘. 뷰의 지향점은 이해하기 쉬운 고퀄의 뉴스레터거든.

다음 레터는 꼭!! 재밌는 주제로 준비해서 올게!😀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들자!!🎈

# 궁금한 점이나 개선 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부탁해.

편하게 반말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