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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일 하는 사람들의 불안, 실패, 그리고 문득문득 찾아오는 성공의 기쁨, 그런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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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이걸 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했을 때는 음악 업계 유명 인사를 인터뷰하고 싶었다. 배순탁 작가님이나 차우진 평론가님, 아님 음악 회사에서 한자리하고 계시는 분들. 가만 생각해 보니 (1) 내가 이들을 인터뷰할 깜냥이 안 되고, 무엇보다 (2) 이름난 분을 소개하는 게 내가 원래 하려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불안이나 후회, 욕심, 순정 같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원초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누굴 만나든 그런 것이 궁금하다. 워터스 오브 마치를 하고 싶었던 이유도 욕망 때문이다. 음악 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했고,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이윽고 음악 업계 동료들에게 인터뷰 좀 해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야”라며 손사래 쳤다. ‘대단한 사람을 소개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주목받든, 주목받지 않던, 그런 건 내게 중요치 않다. 이들은 왜 이토록 음악을 좋아하는지. 그래서 왜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불안하고, 후회스러운지. 이 일은 뭐가 그토록 사랑스러운지. 어떤 삽질을 해봤는지. 어디까지 해봤는지. 꿈 (같은 것)은 있었는지. 워터스 오브 마치에선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은 인터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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