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설날 특집] 명절만 되면 왜 우리 가족은 항상 싸울까? (feat. 설날 잔소리 티셔츠)

명절마다 어김없이 생기는 말다툼의 시작점은 늘 비슷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대화에서 서로 상처 주거나 받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은 기준들을 정리했습니다.

2026.02.13 | 조회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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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이에 필요한 건강·생활·돌봄 정보, 부담 없이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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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곱 번째 위클리안부입니다.

드디어 내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이번 연휴에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고향으로 내려가는 분도 집에서 조용히 쉬는 분도 계시겠죠. 귀성길이 길다면 이동 중에 잠시 위클리안부를 읽어보셔도 좋아요. 이번 호는 설날에 가족들과 조금 덜 싸우고 조금 더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운전하신다면 안전운전하시고요, KTX를 타고 가신다면 티켓팅도 무사히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어디에 계시든 이번 설 연휴가 각자에게 조금은 덜 피곤하고 조금은 더 편안한 시간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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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왜 우리 가족은 항상 싸울까?

“대학은 어디 갈 거니?”
“결혼은 언제하니?”
“취업 준비는 잘 하고 있니?”

다가오는 설날, 우리는 사실 미리 준비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음식도 선물도 용돈도 아닌 입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묻고, 너무 가볍게 던진 질문이 누군가에겐 오래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랜만에 만나 할 말이 없어서 혹은 정말 걱정돼서 묻는 말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요. 그래도 명절만큼은 조금 더 조심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오죽하면 ‘설날 잔소리 메뉴판 티셔츠’까지 나왔을까요. 웃자고 만든 것같지만 사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말을 반복해서 듣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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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티셔츠' 등판에 새겨진 설날 잔소리 메뉴판, 이미지 = 카카오페이
'잔소리 티셔츠' 등판에 새겨진 설날 잔소리 메뉴판, 이미지 = 카카오페이

명절 때 싸우지 않는 법 (싸움을 피하는 5가지 방법)

1) 피로가 쌓이는 타이밍을 피하세요

명절 싸움은 대화의 문제라기보다 체력과 피로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이동 직후, 상 차림이나 설거지 뒤처럼 모두가 지쳐 있을 때는 말 한마디에도 감정이 과하게 반응하기 쉬워요. 꼭 할 이야기가 있다면 식사 전이나 귀가 직전이 아니라 상대가 쉬고 있을 때로 타이밍을 미루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2) “왜” 대신 “지금은”을 기준으로 말하세요

“왜 아직 취업을 안 했니” 같은 질문은 상대를 설명하게 만들고 방어적으로 만듭니다. 대신 “요즘은 어떻게 지내?”처럼 현재 상태만 묻는 질문은 갈등을 줄입니다. 명절 싸움은 대부분 과거 평가나 미래 압박에서 시작됩니다.

3) 대답이 짧아지면, 이미 멈춰야 할 신호입니다

“응”, “그냥”, “알아서 할게요” 같은 반응은 예의 없음이 아니라 대화 종료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때 질문을 이어가면 대화는 거의 반드시 싸움으로 번집니다. 설득이나 설명을 더하기보다 대화를 끝내는 선택이 오히려 관계를 지킵니다.

4) 정치·종교·가치관 이야기는 위험합니다

명절에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피하라는 이유는 굳이 얘기하지 않을게요. 이 주제들은 합의나 결론이 나기 어렵고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 자연스럽게 편 가르기로 흘러갑니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도 예외는 거의 없습니다. 싸움을 피하고 싶다면 애초에 꺼내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5)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명절 싸움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늘 안에 결론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가족 문제는 명절 자리에서 정리되지 않습니다. 의견이 엇갈린다면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자”고 결론을 미루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싸움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해결을 다음으로 넘기는 것입니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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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반복되는 질문과 말들이 있습니다. 의도는 관심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부담과 압박으로 남는 경우가 많죠. 특히 아래 다섯 가지는 매년 비슷한 이유로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1.“그래서 취업은 언제 하니?”

취업이나 이직 상황은 이미 당사자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가장 힘들어하는 것도 당사자이고요. 여러 사람 앞에서 반복되면 질문이 아니라 압박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2. “결혼은 생각 없니?”

결혼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명절에서는 마치 모두가 같은 속도로 가야 하는 일처럼 다뤄지곤 합니다. 당사자가 먼저 꺼내지 않는 이상 굳이 먼저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요즘 살이 좀 찐 것 같지 않니?”

외모에 대한 말은 가볍게 던졌더라도 상대에겐 오래 남습니다. 건강을 걱정하는 말이라 해도 평가처럼 들리는 순간 분위기는 빠르게 가라앉아요.

4. “누구네 애는 벌써 자리 잡았더라”

비교는 가장 빠르게 관계를 상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을 들이대는 순간 지금의 삶과 선택은 자연스럽게 깎여 보이게 됩니다.

5.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이 말이 나오면 대부분 이미 잔소리라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의도가 선해도 듣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조언은 조언이 아니라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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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라면

  • 질문은 한 번까지만, 대답이 짧아지면 거기서 멈추기
  • 조언보다 “그랬구나”, “요즘 쉽지 않지” 같은 공감 먼저
  • 여러 사람 앞에서 묻지 말고, 꼭 필요하다면 따로 이야기하기

자식이라면

  • 바로 반박하기보다 “그 얘기는 나중에 해도 될까요?”로 선 긋기
  • 감정이 올라오면 설명하려 애쓰지 말고 잠시 자리 피하기
  •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점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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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 모임 꼭 나눠야 하는 이야기 3가지

명절은 싸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심스럽게 챙겨야 할 이야기를 꺼내기에도 드문 기회이기도 합니다. 꼭 결론을 내지 않아도 괜찮고, 깊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요즘은 어떤지’를 서로 공유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1. 부모님 건강, 예전이랑 달라진 건 없는지

요즘 들어 같은 말을 반복하시거나 약 챙기는 걸 헷갈려 하시지는 않는지. 치매를 단정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작은 변화가 있었는지만 가볍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 연휴처럼 며칠 함께 지내다 보면 평소엔 보이지 않던 신호가 눈에 들어오기도 하거든요.

2. 돌봄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아직은 괜찮아 보여도 부모님 돌봄은 어느 날 갑자기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정답을 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지’를 한 번쯤 이야기해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은 훨씬 줄어듭니다.

3. 우리 가족, 미뤄두고만 있는 집안 이야기는 없는지

선산 관리, 조상 묘 이장·개장, 부모님 거주 문제처럼 언젠가는 꼭 꺼내야 할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 주제들이 조금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아래 글에서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설 연휴에 가족들과 다툼 없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집안 대소사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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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번에는 이것만은 꼭!

부모님 휴대폰 필수 설정 도와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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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면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의외로 가장 먼저 도움이 되는 건 부모님 휴대폰 설정입니다. 글자 크기 키우기부터 시작해서 알림 정리, 보이스피싱 방지 설정까지. 이번 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간 김에 부모님 휴대폰 설정을 한 번만 같이 살펴보세요. 말로 하는 잔소리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안부입니다.

특히 명절 전후에는 택배 안내, 명절 지원금, 카드 결제, 가족 사칭 등을 앞세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조심하세요”라는 말보다 직접 설정을 바꿔주는 것이 훨씬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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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머무는 소풍 - 삶과 죽음을 잇는 장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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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엔딩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설 연휴가 되면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가 오갑니다. 그중에는 언젠가 한 번쯤은 마주해야 할 이야기들도 있죠. 장례 방식이나 장지 선택, 선호하는 추모공원처럼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들입니다. ‘쉼이 머무는 소풍’은 이런 고민을 실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장지 투어 프로그램입니다.장지 투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디에 머물지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기억하고 싶은지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에 가깝죠. 

혼자여도 괜찮고, 가족과 함께여도 좋습니다. 나에게 맞는 장례 방식은 무엇인지, 어떤 공간이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연명치료나 엔딩노트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런 질문을 한 번이라도 떠올려본 적 있다면 아래 글을 차분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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