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벌써 2월이 되었네요. 조금만 있으면 따뜻한 봄이 올것 같아요. 벌써부터 설레네요. 구독자님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번에 예고드렸듯이(?) 저를 위한 새로운 만남을 하나하나 클리어해가고 있어요! 청년인문공감 프로그램으로 4박5일간 경주에 머물며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구요, 아트라우드 하우스에 입주해서 첫 소모임도 성공적으로 해냈어요. 까불이 글방은 오늘 저녁 7시반에 시작할 예정이랍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 에너지도 채워지고, 아이디어도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지난 일주일간 여러 이벤트를 통해 느낀 점도 빨리 쓰고 싶지만... 오늘은 독립출판 진행사항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 다시, 출판 기획
전에 출판 기획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경주에서 돌아온 후, 출판기획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경주에 가기 직전, 독립출판 모임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경주에서 정세랑 작가님, 윤가은 감독님의 강연을 들으며 방향성에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내가 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왜 이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궁에 빠지고, 제가 뭘 쓰고 싶은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나는 왜 쓰고 싶을까? 제일 큰 이유는 제가 겪었던 일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더 깊은 의미는 딱히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난 이런 걸 겪었어. 신기하지? 그때 참 재밌었는데,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회사 이야기를 쓰려니 뭔가 <주제의식>을 담아야 할 것 같이 느껴져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반대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회사 이야기가 끝나면 쓰려고 했던 기계과 이야기, 학교 이야기를 먼저 써 보는건 어떨까?
저는 조금 특이한 대학교를 다녔어요. 1학년 모두가 자율전공인 학교, 술을 안 마시는 학교, 모임과 이벤트가 엄청나게 많은 학교, 80%이상의 학생이 기숙사에 사는 학교... 이런 환경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회사 이야기를 쓰려고 할때 항상 학교, 전공 이야기를 먼저 꺼내게 되더라구요.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설명을 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3부작으로 다시 기획해 봤답니다. 첫 번째는, 조금 특별했던 저의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 두번째는,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기계과 생활 이야기. 그리고 세번째로, 진정한 저를 찾게 된 회사에서의 이야기.
스케일이 커졌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방향성도 좀 더 명확해진것 같구요. 구독자님은 어떠세요? 제가 겪었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저의 이야기가 구독자님께 조금의 영감이, 조금의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 메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평안한 밤, 행복한 일주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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