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루틴에서 시장의 빈틈을 발견한 사업가

기존 뷰티 시장 대신 새로운 뷰티 도구를 만들어, 콘텐츠로 사업을 키운 Contour Cube 창업자, 세라 포라이

2026.04.23 | 조회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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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누가 살지 모르겠어요" 
"내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은 있는데, 이게 시장에 통할지 어떻게 알지?" 
"내 아이디어가 진짜 돈이 될 만한 건지, 그냥 나만의 취향인 건지 모르겠어."

혹시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대부분이 막히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아이디어가 없어서 시작 못 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는 있는데 시장이 진짜로 이걸 원하는지 확신이 없어서 시작을 못 합니다. 시장조사 보고서를 쓰고, 설문을 돌리고, 경쟁사를 분석하다가 결국 지쳐서 덮어버립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창업가는 정반대 루트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장조사 대신 엄마에게 프로토타입을 먼저 줬습니다. 상세페이지를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 거실에서 핸드폰 하나 들고 틱톡 영상을 하나 찍어 올렸습니다. 자기 전에 올린 그 영상 하나가 다음 날 아침 100K 뷰를 기록하며, 직접 만든 첫 100개 제품을 모두 솔드아웃시켰습니다.

새로운 뷰티 도구 Contour Cube라는 아이스 페이셜 툴 창업가 세라 포라이(Sarah Forrai).
세라는 창업 2년 만에 약 13억 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었고, 소셜 플랫폼 누적 조회수 10억 회 이상,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모았습니다. 켄달 제너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포스팅했고, 사크탱크 호주판에서 4명의 투자자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은 세라 포라이가 어떻게 엄마의 취미였던 '얼굴에 얼음 문지르기'에서 글로벌 뷰티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는지, 그 의사결정의 구조를 하나씩 뜯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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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our Cube는 어떤 브랜드인가

출처 - 

Contour Cube 웹사이트
출처 -  Contour Cube 웹사이트

Contour Cube는 2021년 호주에서 런칭한 '세계 최초의 아이스 페이셜 툴(World's first ice facial tool)'을 만드는 뷰티 브랜드입니다.
실리콘으로 된 높고 네모난 몰드인데, 여기에 물이나 세럼을 넣어 얼리면, 손으로 쥐고 얼굴에 문지를 수 있는 아이스 큐브가 됩니다. 얼음이 녹아 손이 시려오지 않고, 얼굴 곡선에 딱 맞게 굴러가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좀 특이합니다.

Contour Cube는 원래 '없던 카테고리를 만든' 브랜드입니다.
페이셜 아이싱(얼음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행위)이라는 행위는 오래 년 전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피부관리사 사이에서 존재했지만, 그걸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전용 도구'는 시장에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세라는 페이셜 아이싱이라는 관리 방법에서 빈 공간을 발견했고, 기존 카테고리에 끼어드는 대신 새 카테고리의 '첫 번째 브랜드'가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세라는 ‘새로운 욕망’을 발명한 게 아닙니다.
이미 누군가 하고 있던 행동을 보며, 그 행동을 더 편하고 더 자주 하게 만드는 도구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건, 세라가 MBA 출신이거나 투자자 인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세라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브랜딩 업무를 했고, 이커머스 회사에서 MD 역할로 일하던 20대 후반의 회사원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던 3D 프린터 한 대로 거실에서 시작했고, 시드니의 원룸 아파트에서 주문을 포장했습니다.

 

 

엄마의 루틴에서 시작된 브랜드

Contour Cube를 이해하려면, 세라 포라이의 엄마 이야기부터 들어야 합니다.

엄마를 위해 시작한 브랜드 (출처- Contour Cube)
엄마를 위해 시작한 브랜드 (출처- Contour Cube)

세라의 엄마는 오래전부터 페이셜 아이싱(얼굴에 얼음 문지르기)을 일상 스킨케어로 해온 사람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얼음을 꺼내 얼굴을 냉찜질하듯 문지르는 게 엄마의 '동안 비결'이었습니다. 세라 본인도 어릴 때부터 엄마가 그러는 걸 봐왔지만, 딱히 따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로 세상이 멈추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집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엄마는 세라에게 아이스 페이셜을 권했습니다. 세라는 말을 잘 듣는 딸이였기에,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말대로 세라가 따라 해보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붓기가 빠지고, 피부가 바짝 조여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게 곧 세라의 매일 아침 루틴이 됐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세라는 한 가지 불편함에 부딪혔습니다.

"얼음이 너무 차가워서 손이 아팠어요."

세라에게는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이라는 질환이 있었습니다. 손이 차가운 걸 오래 쥐고 있으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이 하얗게 질리고 통증이 오는 증상입니다. 아이스 페이셜은 한 번에 몇 분씩 얼음을 쥐고 얼굴을 마사지해야 하는데, 세라에게는 그게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세라가 단순히 "이건 나한테 불편해"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나는 이게 불편한데,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하고 있지?"

세라가 다음으로 한 건 검색이었습니다.
혹시 손이 시리지 않게 얼음을 잡을 수 있는 도구가 이미 있는지, 얼굴 굴곡에 맞게 나온 얼음틀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세상 어디에도 그런 제품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장면을 '운 좋게 기회를 발견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봐야 할 건 그게 아닙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건, 세라가 자기 불편함을 일반화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세라는 ‘나만 이게 불편한가?’와 ‘해결책이 이미 있는가?’를 동시에 던진 겁니다.
아이스 페이셜은 이미 수백 년 된 뷰티 루틴이고,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비밀 무기였고, 팬데믹 때문에 '홈 스파' 수요가 폭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전용 도구가 없었다는 건, 이 불편함이 '세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조용히 참고 있는 문제라는 뜻이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이건 나만의 문제야’와 ‘이건 세상 모두의 문제야’ 사이에 있습니다.
너무 개인적이면 시장이 없고, 너무 보편적이면 이미 해결책이 있습니다.
세라는 그 좁은 틈을 정확히 본 겁니다.

 

 

커리어가 아니라 '경로'를 쌓은 10년

여기서 잠깐 세라의 배경을 봐야 합니다. 왜냐면 세라의 Contour Cube는 '운 좋은 한 방'이 아니라 10년간 쌓인 경로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세라가 졸업한 시드니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 (출처- Sydney.edu.au)
세라가 졸업한 시드니대학교에서 진행한 강연 (출처- Sydney.edu.au)

세라는 2013년 시드니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에서 국제경영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 후 그녀가 선택한 첫 직장은 글로벌 광고 대행사 Ogilvy & Mather. 프리랜스 주니어 아트 디렉터로 일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배웠습니다.

그다음엔 The Iconic이라는 호주의 대형 온라인 리테일러로 이직해 약 4년간 일했습니다. The Iconic은 호주 최대 패션/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세라는 이커머스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브랜드가 어떻게 진열되고 팔리는지를 가까이서 봤습니다.

정리하면 세라의 커리어는 이렇게 쌓였습니다.

세라 본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돌아보면 제 커리어가 말이 돼요. 저는 비즈니스를 공부했고, 브랜드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제품을 런칭하는 법을 배웠고, 마케팅하는 법을 배웠어요."

많은 사람이 창업할 때 ‘내가 뭐라도 해야 하니까 우선 뭔가 배워야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라는 거꾸로였습니다. 직장에서 하는 모든 일을, 언젠가 자기 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품'으로 축적했습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프로덕션 회사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법을, The Iconic에서는 온라인에서 파는 법을 가져왔습니다.

결국 세라가 Contour Cube를 만들 때 외주를 맡겨야 하는 영역이 거의 없었습니다.
로고, 웹사이트, 제품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이커머스 세팅 등 전부 스스로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자본이 거의 들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사람들은 Contour Cube가 '운 좋게 바이럴이 된 제품'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세라가 10년 동안 실무를 갈고 닦은 실력을 한 제품에 응축시킨 결과입니다.

 

 

거실에 앉아 3D 프린터로 만든 첫 프로토타입

세라가 문제를 느끼고, ‘아, 이거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다행히 집에 도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이자 현재 공동 창업자인 루이스(Lewis Battersby)가 개인 취미로 3D 프린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라는 루이스에게 물었습니다.

"이 3D 프린터로 내가 만든 디자인 좀 출력해볼 수 있을까?"

루이스가 그러자고 했고, 세라는 펜을 들고 종이에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첫 프로토타입을 3D 프린터로 만든 세라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첫 프로토타입을 3D 프린터로 만든 세라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그래픽 디자인 백그라운드가 있던 세라는 익숙한 작업이었습니다. 얼굴 곡선에 맞는 형태, 손에 잡히는 모양, 그리고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하트 모양 구멍'을 넣었습니다.

엉성했던 첫 단계였지만, 이 시작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거실에서 3D 프린터를 돌렸어요. 몇 시간 만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손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몇 달 동안 계속 테스트했어요. 모양도 바꾸고, 재료도 바꾸고, 실리콘 몰드를 수십 번 다시 만들었어요."

 

이 장면에서 봐야 할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프로토타입 비용이 거의 0에 가까웠습니다.

3D 프린터는 이미 있었고, 재료비는 얼마 안 됩니다.
보통 창업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제품을 만들었는데 팔리지 않으면 어쩌지?’입니다.
그런데 세라는 그 리스크를 최소화한 겁니다.
만약 실패해도 잃는 건 몇 주의 시간과 약간의 필라멘트뿐이었습니다.

 

둘째, 첫 고객은 엄마였습니다.

첫 프로토타입이 완성됐을 때 세라가 한 일은 시장조사 설문지를 돌리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 직접 쥐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이미 아이스 페이셜을 오래 해온 '진짜 사용자'였습니다.
엄마가 매일 쓰고, 계속 찾으면 제품으로 작동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세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가 매일 사용한다면, 이건 되는 거예요.’

  평소에 아이스 페이싱을 하던 세라의 엄마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평소에 아이스 페이싱을 하던 세라의 엄마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많은 창업자들이 "진짜 타깃 고객 100명을 어떻게 찾지?"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라는 단 한 명의 진짜 사용자로 시작했습니다.
한 명이 진심으로 매일 쓰는 걸 확인한 후에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세라의 검증 방식은 '넓게 설문하기'가 아니라 '깊게 확인하기'였습니다.
페이셜 아이싱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이미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구글 검색과 인스타그램 태그로 확인했음), 자기가 풀고 싶은 문제는 '이 행위를 더 편하게 만드는 도구가 없다'였기 때문에, 가까운 진짜 사용자 한 명의 경험으로 '이 도구가 그 문제를 해결하는가'만 확인하면 됐습니다.

 

 

완성도 70%에서 100개를 만들어버린 판단

프로토타입이 몇 달의 테스트 끝에 완성됐습니다.
세라와 루이스와 함께 "자, 이제 뭐 할까?"라는 질문 앞에 섰습니다.

보통이라면 다음 단계는 이런 것들일 겁니다.

  • 브랜드 컨설팅 받기
  • 투자자 만나기
  • 특허 먼저 등록하기
  • 웹사이트 완벽하게 만들기
  • 인플루언서 섭외 계약

세라가 한 건 달랐습니다. 그냥 100개를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고객 리서치 대신, 100개만 생산해서 온라인에 올려보기로 결정한 겁니다.
세라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더 많은 고객 리서치를 하는 대신에, 그냥 100개를 제조해서 반응을 보기로 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이 제품을 원하는지 궁금해서요."

100개라는 숫자가 중요합니다. 1만 개도, 1천 개도 아닌 100개. 이 정도 수량이면 실패해도 치명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 팔리면 "시장이 있다"는 증거가 되고, 안 팔려도 '시장이 없다'는 증거가 되니까, 어떤 결과든 세라에게는 정보였습니다.

여기서 세라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의 핵심 원리를 본능적으로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린 스타트업 -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서 런칭하는 대신에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고객 반응을 보고 다음 버전을 만들어가는 방법론입니다.

그리고 세라가 만든 100개의 첫 번째 용도는 '시장 실험'이었지만, 동시에 브랜드 스토리의 재료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다음에 세라가 한 일이 틱톡에 이 과정을 전부 찍어 올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전에 올린 영상 한 편이 밤새 솔드아웃을 만들다

세라의 첫 영상 

(출처- contour cube 틱톡)
세라의 첫 영상  (출처- contour cube 틱톡)

세라는 100개의 Contour Cube를 만든 뒤, 이전에 운영하던 다른 사업(코로나 초기에 만들었던 Sammy's라는 손 세정제 브랜드)의 틱톡 계정을 재활용해 첫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건 중요한 디테일입니다. 세라는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 계정을 세팅한 다음 공들여 런칭'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있는 자원을 재활용해서, 일단 올렸습니다.

첫 영상은 이랬습니다. 거실에 서서, 핸드폰을 세우고, 자기가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쓰는지를 그냥 설명하는 영상. 편집도, 스크립트도, 조명도 특별한 게 없었습니다.

세라는 자기 전에 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영상이 100K 뷰를 넘었더라고요.
그리고 첫 100개 제품이 완전히 솔드아웃이었어요."

그 영상은 그 후로 계속 조회수를 늘려 결국 1M 뷰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를 등장시켜서 "내 영감의 원천은 엄마예요"라고 스토리를 풀어낸 두 번째 영상은
6~7M 뷰를 기록했습니다.
엄마는 화면 앞에 나오는 걸 엄청 긴장했지만, 그 진심이 오히려 브랜드를 인간화시켰습니다.

런칭 당시 세라가 거둔 매출은 약 2만 달러(약 3,000만 원). 규모로 보면 큰 액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방법입니다.

광고비 0원. 인플루언서 섭외 0명. 쿠폰 프로모션 0개. 오직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상 두 편.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바이럴 영상이 운 좋게 터졌다"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세라의 방식을 뜯어보면 운이 아닙니다. 세라가 올린 영상에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끌리는 요소들이 정확히 들어 있었습니다.

  1. 창업자의 얼굴과 목소리 - '진짜 사람이 만든 진짜 제품'이라는 신호
  2. 만들게 된 사연(엄마) -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3. 실제 사용 장면 - '저건 저렇게 쓰는 거구나'
  4. 3D 프린터로 만드는 과정 - '와, 진짜로 만들었네'
  5. 작은 사업임을 솔직히 드러냄 - 응원하고 싶어지는 감정
    Contour Cube 틱톡 피드를 보면 주제별로 영상이 나뉘어있다. (출처- contour cube 틱톡)  
    Contour Cube 틱톡 피드를 보면 주제별로 영상이 나뉘어있다. (출처- contour cube 틱톡)  

세라 본인은 이걸 나중에 이렇게 정리합니다.

"사실 바이럴 영상이 아니에요. 바이럴 입소문이 진짜 마케팅이에요."

즉, 영상 자체가 바이럴된 것이 아니라 영상이 담은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번져나간 것입니다.
친구에게 "너 이거 봤어?"라고 보내고 싶어지는 영상이었던 거죠.
이건 세라가 처음부터 알았던 게 아니라, 영상을 찍고 나서 반응을 보고 배운 겁니다.

 

 

3개월 만에 Urban Outfitters(소매점)가 먼저 연락해온 날

자, 여기서부터 속도가 붙습니다.

런칭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Urban Outfitters가 먼저 연락해왔습니다.
미국의 대형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 Urban Outfitters가 여름 캠페인에 Contour Cube를 넣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Urban Outfitters 웹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세라의 아이템 (출처- Urban Outfitters)
Urban Outfitters 웹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세라의 아이템 (출처- Urban Outfitters)

세라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정말 '와' 하는 순간이었어요.
저희가 만든 제품이 바이어들에게 진심으로 먹힌다는 걸 증명해준 순간이었거든요."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건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났는가입니다.

세라는 Urban Outfitters 바이어에게 콜드 이메일(처음 연락하는 영업 이메일)을 보낸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세라가 한 것은 틱톡에 계속 콘텐츠를 올리는 것뿐이었습니다.
Urban Outfitters의 바이어가 틱톡에서 세라의 영상을 보고 직접 연락해온 겁니다.

 

세라의 틱톡 콘텐츠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잠재 파트너를 스스로 끌어오는 영업 자산이었습니다. 이건 엄청난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기 창업자에게 가장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 일이 '리테일 바이어에게 연락해서 입점 설득하기'이기 때문입니다.
세라는 그 일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틱톡에 투자했고, 틱톡이 그 일을 대신 해줬습니다.

Urban Outfitters 이후로는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시점이벤트
런칭 후 3개월Urban Outfitters (미국) 입점
런칭 후 ~9개월누적 매출 $100K (약 1.3억 원) 돌파
2022년Uncommon Goods (미국) 입점
2022년Kendall Jenner가 자발적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림
2023년 9월Shark Tank Australia 출연
2023년 11월Kardashian-Jenner 크리스마스 기프트 가이드(Poosh) 선정
2023~2024Priceline(호주 450개 매장), Chemist Warehouse NZ, Sephora, Woolworths, The Iconic, Beauty Bay 등 입점
2024년 기준소셜 누적 조회수 10억+, 팔로워 100만+, 연 매출 7자릿수 달성

이 표를 볼 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성장이 유료 광고 없이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Contour Cube가 쓴 유료 광고비 총액은 약 28만 달러(약 3.7억 원).
일반적인 DTC 뷰티 브랜드라면 연간으로도 부족한 금액입니다.
이 금액으로 4년을 운영했다는 건, 성장의 99%가 오가닉(자연 유입)이었다는 뜻입니다.

 

 

Kendall Jenner 한 번의 포스팅이 14M 뷰를 만든 이유

2022년 어느 날 아침, 세라와 루이스는 이상한 일을 겪었습니다. 웹사이트 트래픽과 주문이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스크린샷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켄달 제너(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2.94억 명)가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Contour Cube를 올린 겁니다. 유료 협찬이 아니었습니다. 켄달이 실제로 쓰고 있었고, 자발적으로 포스팅한 겁니다.

켄달 제너가 자발적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출처- contour cube)
켄달 제너가 자발적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출처- contour cube)

세라는 이 순간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저는 켄달 제너가 협찬 없이 뭘 포스팅할 거라고 상상도 안 했어요.
근데 켄달 제너가 진짜로 우리 제품을 쓰고 있었던 거예요."

여기서 많은 사람이 "그래서 운 좋게 빵 터진 거구나"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세라 본인은 나중에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런 오해를 분명히 짚었습니다.

"사람들이 'Kendall이 포스팅해서 우리가 바이럴됐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반대예요.
저희가 꾸준히 포스팅해서 틱톡에서 트래픽을 얻었고, 그래서 제품이 그녀의 손에 들어간 거예요."

즉, Kendall Jenner의 포스팅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습니다.
Contour Cube가 틱톡에서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고, 누적 수백만 뷰를 찍어내니, 그 콘텐츠가 미국까지 번져갔고, 결국 Kendall의 알고리즘에도 떴고, 누군가가 켄달에게 선물했거나 켄달 본인이 주문했거나 한 겁니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확률 게임이었습니다. 매일 틱톡에 올리면, 누군가의 친구,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 그렇게 번져 나가다 결국 유명인의 피드에도 뜹니다. 세라는 이 확률을 높이는 일을 지난 1년간 해온 겁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받은 후 세라가 한 일이 결정적입니다.

켄달이 포스팅한 사실을 자기 틱톡에 다시 포스팅한 것. '메타 콘텐츠'가 14M 뷰를 찍었습니다. 즉, 켄달 제너의 인스타그램l 스토리 1회 노출이 가져다준 직접 매출보다, 세라가 그 사실을 재가공해 만든 콘텐츠가 가져다준 노출이 훨씬 컸습니다.

이 패턴은 세라가 모든 PR 모멘트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 Urban Outfitters 입점 → 틱톡에 "새로운 입점처!" 콘텐츠
  • Shark Tank 출연 → 틱톡에 비하인드 시리즈
  • Kardashian 기프트 가이드 → 틱톡에 리액션 콘텐츠

세라는 PR을 이벤트로 소비하지 않고, 콘텐츠 원자재로 재활용합니다.
이게 작은 팀이 큰 브랜드처럼 보이는 레버리지의 핵심이 됐습니다.
PR 한 건은 하루짜리 이벤트지만, 그 PR에서 나온 콘텐츠 10편은 몇 달짜리 자산이 됩니다.

샤크탱크로도 13편의 콘텐츠를 만든 세라 (출처- contour cube 틱톡)  
샤크탱크로도 13편의 콘텐츠를 만든 세라 (출처- contour cube 틱톡)  

 

 

샤크탱크(Shark Tank)의 투자자들을 4명을 감동시킨 피치

2023년 9월, 세라와 루이스는 Shark Tank Australia 시즌 5의 세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했습니다.

세라가 요구한 건 25만 달러(약 3.3억 원) 투자, 지분 10%.
즉, 회사 전체 밸류에이션으로 약 250만 달러(약 33억 원)를 제시한 셈입니다.

피치 영상은 나중에 투자자 중 한 명인 Sabri Suby가 '역대 Shark Tank 최고의 피치'라고 평가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세라와 루이스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틱톡에서 가장 바이럴한 스킨케어 제품 중 하나를 보고 계십니다.
누적 조회수 2억 회 이상이고, Contour Cube는 뷰티 마켓에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7만 명이 쓰고 있고, 카다시안도 쓰고 있습니다."

피치의 구조가 흥미롭습니다. 세라는 '문제와 해결책'보다 '사회적 증거(social proof)'를 먼저 던졌습니다.
보통 피치는 "이런 문제가 있어요" → "그걸 이렇게 해결합니다"로 시작합니다.
세라는 반대로 갔습니다. "이미 2억 뷰입니다" → "카다시안도 씁니다" → 그 다음에 "엄마와 저의 불편함에서 시작됐어요"라는 스토리를 풀었습니다.

세라와 루이스가 출연한 샤크탱크 영상

 

왜 이게 강력했을까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이게 시장성이 있는가?’의 리스크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제로 팔리는 아이디어'는 드물기 때문이죠.
세라는 피치 시작 10초 만에 그 리스크를 없애버렸습니다. ‘2억 뷰, 7만 고객, 카다시안…’ 이건 이미 시장이 있음이 증명된 브랜드라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피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5명의 투자자 중 4명이 투자 제안을 했습니다.
Rob Herjavec, Sabri Suby, Davie Fogarty, Jane Lu가 각각 25만 달러에 20% 지분을 제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네 명이 공동으로
37만 5천 달러에 30% 지분으로 조정된 딜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세라와 루이스는 결국 이 딜을 거절했습니다.

방송 후 실사 과정이 진행됐고, 서로 조건을 맞춰가는 중이었는데, 결국 투자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세라는 나중에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투자자 네 명이 투자하겠다는 건 정말 검증받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이건 단순히 투자 문제가 아니었어요. 업계 리더들이 저희 브랜드를 믿어준다는 확신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됐어요."

세라가 투자를 받지 않은 이유는 장기 비전과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Shark Tank 같은 투자 기회를 '얻으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세라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상어 네 명에게 30% 지분을 주면, 한 달 뒤부터 외부 투자자 네 명이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매출 압박, 성장 속도 압박, 수익성 압박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천천히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대신 '빠르게 규모를 키우는 브랜드'로 방향이 바뀝니다.

Contour Cube의 본질은 장기적으로 카테고리를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스 페이셜이라는 새 습관을 소비자에게 천천히 가르치고, 점점 시장을 넓혀가는 방식이죠. 이건 짐작하기로 3~5년 걸리는 일이지만, 외부 투자자들이 원하는 '2년 내 10배 성장' 같은 속도이기에 회사의 취지와는 맞지 않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세라는 돈보다 방향의 자율성을 더 가치 있게 봤습니다. 방송 노출로 얻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방송 당월에 억대 매출 기록)만으로도 충분했고, 투자 없이 자력으로 성장하는 길을 선택한 겁니다.

투자는 돈이 아니라 파트너십 입니다. '돈을 누구에게서 받느냐'는 '얼마나 받느냐'만큼 중요하고, 때로는 더 중요합니다. 잘못된 파트너십은 수년치 자유를 깎아먹기도 하니까요.

 

 

카피캣, 번아웃, 그리고 두 사람이 버티는 회사

Contour Cube의 스토리는 성공담이지만, 세라도 반복해서 말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 번째 어려움: 카피캣.

제품이 바이럴되자마자 카피캣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실리콘 몰드라는 물리적 형태는 특허로 보호하기 어려운 영역이었고, 중국 공장에서 대량으로 복제품이 찍혀 나왔습니다. 심지어 '#contourcube' 해시태그를 도용해 자기들 제품을 홍보하는 셀러들도 있었습니다.

세라는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말합니다.

"카피캣을 보는 건 정말 기운 빠지는 일이에요. 저는 경쟁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경쟁은 좋은 거죠. 근데 아무런 혁신 없이 컬러 팔레트까지 베끼고, 저희 해시태그까지 도용하는 건 진짜로 힘들었어요."

'페이셜 아이스 롤러'라고 검색하면 뜨는 수많은 카피 제품
'페이셜 아이스 롤러'라고 검색하면 뜨는 수많은 카피 제품

 

여기서 세라가 찾아낸 방어 전략은 흥미롭습니다.

세라는 특허 소송 대신 플랫폼의 브랜드 보호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Instagram과 Facebook, 틱톡에 상표(trademark)를 등록해두면, 도용 콘텐츠를 몇 시간 안에 내릴 수 있다는 걸 발견한 겁니다.

그리고 더 깊은 차원에서는, 세라의 방어 전략이 '카피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베낄 수 있어도, 브랜드 스토리, 커뮤니티, 진짜 창업자의 목소리는 베낄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세라는 점점 더 자기 얼굴을 드러내고, 엄마 이야기를 반복하고, 고객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깊이 있게 쌓는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두 번째 어려움: 재고와 물류.

첫 100개가 솔드아웃된 뒤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해 제조사와 물류 모두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였고, 해외 배송비는 치솟았습니다.

세라는 이 문제를 '사업 성장의 적'이 아니라 '마케팅 기회'로 바꿨습니다. 제품이 없을 때 사라지는 대신, '재입고 알림 이메일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고객들이 재입고를 기다리며 이메일을 남기면, 두 달 뒤 제품이 다시 나올 때 한꺼번에 재타겟팅할 수 있는 명단이 됐습니다.
세라는 이렇게
2만 명의 이메일 구독자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세라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했습니다.
제품이 계속 솔드아웃되니까 오히려 ‘이거 살 수 있을 때 빨리 사야 한다’는 긴장감이 만들어졌고,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이걸 마케팅에서는 인위적 희소성(artificial scarcity)이라고 하는데, 세라의 경우 인위적인 게 아니라
진짜 희소성이었고, 그걸 솔직히 커뮤니케이션하니 오히려 브랜드의 매력이 됐습니다.

*인위적인 희소성(Artificial Scarcity) - 실제로는 충분한 물량이나 자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생산자가 의도적으로 공급을 제한하거나 통제하여 희소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경제적 전략 

새상품 출시를 알리는 영상 (출처- contour cube 틱톡)
새상품 출시를 알리는 영상 (출처- contour cube 틱톡)

 

세 번째 어려움: 두 명이 전부인 조직.

Contour Cube의 진짜 운영 구조를 보면 놀랍습니다. 이 회사는 세라와 루이스 둘뿐입니다.
틱톡 영상, 제품 개발, 고객 응대, 재고 관리, 해외 물류, PR 대응, 리테일러 관리… 이 모든 걸 두 사람이 나눠서 합니다.

초기에는 둘 다 풀타임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세라는 The Iconic 풀타임 직원이었고, 루이스도 다른 직장이 있었습니다. Contour Cube는 퇴근 후와 주말에 운영되는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2023년 초, 켄달 제너의 포스팅 이후 호주 최대 뷰티 체인 Priceline이 450개 매장 입점을 제안하면서, 세라는 더 이상 사이드로 운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2023년 2월, 루이스가 먼저 회사를 그만두고 합류했고, 이후 세라도 The Iconic을 떠났습니다.

세라는 이 순간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회사를 그만둘 때가 제일 무서웠어요. 안정적인 월급이 없어진다는 게요.
근데 그때 켄달 제너의 포스팅이 있었고, Priceline 미팅이 있었고, 이건 지금 결정해야 한다는 게 분명해졌어요."

루이스와 세라 (출처- contour cube)
루이스와 세라 (출처- contour cube)

 

네 번째 어려움: 카피캣이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

세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카피캣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비즈니스에 감정적으로 너무 몰입해서 번아웃이 왔다고요. 2024~2025년에 세라가 배운 건 비즈니스와 자기 자신을 감정적으로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여성 창업자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이기도 합니다. 자기 이야기로 만든 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비판이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처럼 느껴집니다.
세라는 이제 브랜드에 대한 공격(카피캣, 악플, 경쟁 등)과 자기 자신을 분리해서 보는 훈련을 합니다.
이 훈련이 없으면, 브랜드가 크면 클수록 정신은 약해집니다.

 

 

Contour Cube가 실제로 돈을 버는 구조

이쯤에서 스토리를 잠깐 멈추고, 비즈니스 구조를 뜯어봅시다. 감정적으로 "와 성공했다" 하는 것보다, 어떻게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이해해야 '나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됩니다.

Contour Cube의 매출 구조는 세 가지 파이프로 나뉩니다.

1. DTC(Direct-to-Consumer) - 자체 웹사이트 판매

contourcube.com에서 직접 파는 방식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틱톡에서 본 고객이 바로 웹사이트로 와서 구매하는 구조죠.

  • 장점: 유통 마진이 안 들어가서 이익률 최대
  • 장점: 고객 데이터를 직접 소유(이메일, 구매 이력)
  • 단점: 트래픽을 자체 조달해야 함 → 틱톡이 이 역할을 함

 

2. 리테일 파트너십 - B2B 도매 (ex.올리브영)

Priceline, Sephora, Urban Outfitters, Chemist Warehouse NZ, Woolworths, The Iconic, Beauty Bay 등 대형 리테일러에 도매로 납품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한 번에 큰 주문 (예: Priceline 450개 매장 = 최소 수천~수만 개 단위 주문)
  • 장점: 브랜드 신뢰도 상승 (‘세포라에서 파는 브랜드’)
  • 단점: 도매가가 소매가의 40~50% 수준 → 이익률 절반
  • 단점: 리테일러가 결제 조건, 반품 조건을 주도함

3. 마켓플레이스 - 아마존 등 (ex.쿠팡)

해외 주요 마켓에서 팔리는 방식. 배송과 고객 응대를 플랫폼이 처리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떼이는 구조.

이 세 가지 파이프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많은 DTC 브랜드가 '자체 웹사이트 매출 100%'로 시작하지만, 트래픽을 자기가 다 만들어야 해서 한계가 옵니다. 반대로 '리테일 매출 100%'이면 이익률이 낮고 브랜드를 리테일러에 빼앗길 수 있습니다. Contour Cube는 틱톡으로 DTC를 만들고, 그 브랜드 파워로 리테일을 끌어와서, 이 두 개가 서로를 증폭시키게 만들었습니다.

 

제품 라인업의 확장 구조

초기에는 Contour Cube 한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라인으로 확장됐습니다.

  • Original Contour Cube: 기본 풀사이즈 큐브
  • Mini Contour Cube: 여행용 소형 버전 (고객 요청 반영)
  • Ice Facial Towel: 아이스 페이셜 후 사용하는 타월 (고객 요청 반영)
  • GuaCube: 괄사 마사지 기능이 있는 큐브 (2024년 런칭)
  • Chilled Aloe Niacinamide-Infused Serum: 큐브에 얼려 쓰는 세럼
  • Complete Chill Hydration Set: 위 제품들의 번들

 

다양한 제품군 (출처- contour cube)
다양한 제품군 (출처- contour cube)

이 라인업 확장이 중요한 이유는 번들 판매로 객단가(AOV, Average Order Value)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큐브 하나만 사는 고객보다 세트를 사는 고객의 주문 금액이 2~3배 높고, 배송비와 광고비 같은 고정비가 상쇄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모든 신제품이 고객의 댓글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 Mini → ‘여행 갈 때 가져가고 싶다’는 댓글
  • Towel → ‘얼굴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요’라는 댓글
  • Serum → ‘어떤 재료를 얼려서 쓰나요?’라는 질문

세라는 새 제품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틱톡 댓글을 읽습니다. 이건 R&D 비용을 거의 0으로 만드는 구조입니다. 제품 개발비를 아끼는 것 이상으로, 런칭하는 제품이 '이미 수요가 있는 제품'이라 실패 확률이 낮아집니다.

 

광고비의 역발상

가장 놀라운 건 광고비입니다. Contour Cube는 2020~2024년 4년 동안 유료 광고에 쓴 돈이 총 약 28만 달러였습니다.

이걸 뒤집어 보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이 무료 콘텐츠에서 나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 인플루언서 페이 협찬 등. 이런 것들 없이 틱톡 오가닉 영상과 인스타그램 릴스만으로 소셜 누적 10억 뷰를 만들었고, 그게 전부 매출로 연결됐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뷰티 브랜드의 평균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고객 한 명을 데려오는 데 드는 비용)는 40~60달러 수준이기 때문이죠. 일반 뷰티 브랜드는 신규 고객 한 명을 얻기 위해 5만~7만 원을 광고에 써야 하지만, Contour Cube는 그 수치를 거의 0에 가깝게 만든 겁니다.

바꿔 말하면, 일반 브랜드가 광고비로 쓸 돈을 Contour Cube는 제품 개발과 재고 확보에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게 자본 효율성 게임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거기다가 고객 의견을 받아, 제품을 만들어가는 세라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거기다가 고객 의견을 받아, 제품을 만들어가는 세라 (출처- contour cube 유튜브)

 

 

세라가 틱톡에서 '바이럴'을 만든 콘텐츠 구조

세라는 틱톡으로 사업을 시작했기에, 틱톡 콘텐츠 구조를 잘 이해했습니다.
세라는 자신의 콘텐츠를 세 개의 바구니로 나눕니다.

바구니 1) 엔터테이닝(Entertaining) 콘텐츠

(출처- contour cube 틱톡)  
(출처- contour cube 틱톡)  

재미있어서 보는 콘텐츠. 예를 들어 패킹 영상을 타임랩스로 찍거나, 트렌드 사운드에 제품을 맞춰 편집하는 영상입니다. 조회수가 가장 잘 나오지만 직접 구매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주된 역할은 신규 시청자에게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바구니 2) 에듀케이셔널(Educational) 콘텐츠

 (출처- contour cube 틱톡)  
 (출처- contour cube 틱톡)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어떤 재료로 큐브를 만드는지(토마토 주스, 녹차, 장미수 등)를 알려주는 영상. 구매로 가장 잘 연결됩니다. 특히 "이렇게 쓰면 좋다"는 용법 영상이 효과적입니다.
고객의 구매 허들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바구니 3) 인스피레이셔널(Inspirational) 콘텐츠

(출처- contour cube 틱톡)  
(출처- contour cube 틱톡)  

창업 여정, 엄마 이야기, Shark Tank 비하인드 같은 스토리 콘텐츠. 조회수는 중간 정도지만 가장 충성도 높은 팬을 만듭니다. 이런 콘텐츠를 본 고객은 단순 구매자가 아니라 '브랜드의 응원자'가 됩니다.

 

이 세 바구니를 섞어서 올리는 게 핵심입니다. 하나만 계속하면 알고리즘이 한 타입의 오디언스에게만 제품을 노출시키고, 바이럴 확산이 느려집니다. 세 가지를 번갈아 올리면 서로 다른 타입의 시청자를 끌어와서 계정 자체가 성장합니다.

 

콘텐츠 생산 속도

세라는 처음에 주 3회 포스팅에서 시작해, 지금은 매일 1회, 궁극적으로 하루 3회를 목표로 합니다. 많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게 숏폼 플랫폼에서 살아남는 최소 속도입니다.

여기서 세라의 팁이 흥미롭습니다. 모든 걸 새로 찍지 않습니다. 재활용을 엄청나게 합니다.
하나의 긴 촬영분을 여러 짧은 영상으로 자르고, 같은 영상에 다른 캡션을 달아 다시 올리고, 한국 시간대에 맞춰 한 번 더 올리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야 '하루 3회 포스팅'이 물리적으로 가능합니다.

 

후크(Hook)의 중요성

세라의 남자친구이자 공동창업자 루이스는 최근 Meta 본사 세션에서 배운 인사이트를 공유한 적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3초 안에 멈춰 세우지 못하면 잊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숏폼 영상에서 첫 3초가 전부입니다. 오프닝 후크가 약하면 알고리즘이 영상을 확산시키지 않습니다.

Contour Cube의 대표적인 후크 예시는 이런 것들입니다.

  • "나도 이거 원했는데 시장에 없더라고요…"
  • "엄마가 이거 수십 년째 하셨어요"
  • "Kendall Jenner가 이걸 직접 샀대요"
  • “투자자 5명 중 4명이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공통점이 있죠. 첫 문장에 궁금증을 심는 것. '뭐가 없다고?', '어떤 걸 수십 년?', '잠깐 뭐라고?'라는 반응을 유도하는 구조입니다.

 

 

세라 포라이의 철학: "완벽을 기다리면 너무 늦어요"

여기서 세라의 창업 철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라 포라이 (출처- sydney.edu.au)
세라 포라이 (출처- sydney.edu.au)

아직 시작 못 하고 있는 당신에게

세라가 인터뷰에서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초기 버전이 창피하지 않다면, 너무 늦게 런칭한 거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제품 수요를 테스트하는 게 처음부터 완벽을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첫 걸음을 내딛는 거예요. 엉성해도 괜찮아요."

이 말이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합니다.

완벽은 보호막입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는 사실 ‘실패가 무서워요’를 예쁘게 포장한 말일 때가 많습니다. 세라가 첫 영상을 자기 전에 거실에서 찍어 올렸을 때, 그 영상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조명도 별로, 스크립트도 없음, 배경은 평범한 거실.
하지만 그 영상 한 편이 지금의 Contour Cube 전체를 시작시켰습니다.

만약 세라가 '브랜드 북을 완성하고, 프로페셔널한 포토슈팅을 하고,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완벽하게 만든 뒤' 런칭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3개월이 더 걸렸을 거고, 그 3개월 동안 누군가 비슷한 제품을 먼저 내놓을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엉성한 진짜'가 주는 공감이 사라졌을 겁니다. 세라의 첫 틱톡이 터진 건 그 영상이 전문적이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전문적이지 않아서였습니다.
"아, 이 사람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구나.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감정이 공유를 부르는 감정입니다.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

세라가 사업을 하면서 배운 것 중 가장 강력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진짜 바이럴은 영상이 바이럴되는 게 아니에요. 입소문이 바이럴되는 거예요.
진짜 강력한 마케팅은 사람들이 친구에게 제품을 말해주는 거예요."

이 말의 의미는 깊습니다. 많은 창업자가 ‘어떻게 영상을 바이럴시킬까?’를 고민합니다.
세라의 말은 질문을 바꾸라는 겁니다.

‘어떻게 이 제품을 친구에게 말하고 싶게 만들까?’

바이럴은 결과입니다. 원인은 제품이 '얘기할 만한지(talkable)'에 달렸습니다. Contour Cube가 얘기할 만한 이유는 여러 개였습니다. 형태가 독특해서 사진찍고 싶고, 사용 방법이 재밌어서 영상 만들고 싶고, 엄마 스토리가 따뜻해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맞물려야 바이럴이 자생합니다.

 

그리고 세라의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은 '브랜드는 카피할 수 없는 것으로 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형태는 카피됩니다. 컬러 팔레트도 카피됩니다. 심지어 비슷한 영상도 만들어집니다. 카피할 수 없는 건 창업자의 진짜 스토리, 고객과의 오랜 관계, 커뮤니티가 공유한 기억입니다. 그래서 세라는 점점 더 자기 얼굴을 드러내고, 엄마를 자주 등장시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반복해서 공유합니다. 그게 카피캣이 결코 못 가져가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세라 포라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8가지

세라 포라이 (출처- Contour Cube)
세라 포라이 (출처- Contour Cube)

1. 내 불편함이 일반화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라

세라는 "얼음이 차가워서 손이 아파"라는 개인적 불편함에서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근데 나만 그런가? 이미 해결책이 있나?" 이 두 질문에 ‘아니오’가 나오면 사업 아이디어가 됩니다.

 

2. 단 한 명의 '진짜 사용자'로 검증하라

100명 설문조사보다 매일 쓰는 한 명의 진짜 사용자가 더 강력한 증거입니다. 세라에게는 엄마가 그 한 명이었습니다. 엄마가 매일 쓰고, 계속 좋아한다는 사실이 ‘이 제품은 된다’는 확신을 줬습니다. 당신 주변의 '진짜 사용자 한 명'은 누구인가요?

 

3. 완벽 대신 '런칭 가능한 최소 버전'을 목표로 하라

세라의 첫 런칭은 100개 수량, 전용 웹사이트 없음, 예전 사업의 틱톡 계정 재활용, 거실에서 찍은 영상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엉성함이 '충분함'이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런칭을 미루는 이유가 완벽하지 않아서라면, 그건 런칭을 미룰 이유가 아니라 지금 바로 런칭해야 할 이유입니다.

 

4. 제품 자체보다 제품에 얽힌 '이야기'를 팔아라

Contour Cube는 그냥 실리콘 몰드가 아닙니다. ‘엄마가 나에게 알려준 스킨케어 비법’이자 ‘손이 시리지 않게 만든 도구’이고 ‘3D 프린터로 거실에서 탄생한 발명품’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이야기가 붙으면 다른 제품이 됩니다. 당신의 제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5. 콘텐츠는 세 개의 바구니로 나눠 운영하라

세라의 틱톡은 엔터테이닝(노출) + 에듀케이셔널(전환) + 인스피레이셔널(충성도) 이 세 가지를 돌립니다. 하나만 하면 성장이 정체됩니다. 세 가지를 번갈아 내보낼 때 오디언스가 다층적으로 쌓입니다. 

 

6. 희소성을 적으로 삼지 말고 자산으로 삼아라

재고가 부족하다는 건 보통 위기로 느껴지지만, 세라는 그걸 '기회’로 바꿨습니다. 재입고 알림 이메일 리스트로 2만 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고, 계속되는 솔드아웃이 오히려 브랜드의 매력이 됐습니다. 문제를 자산으로 뒤집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7. 카피캣은 피할 수 없으니 '카피 못 하는 것'을 쌓아라

제품 형태, 컬러, 해시태그는 전부 카피됩니다. 카피할 수 없는 건 당신의 진짜 얼굴, 진짜 스토리, 오랜 시간 쌓인 고객과의 관계입니다. 방어는 법적 대응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입니다. 

 

8. 브랜드와 자기 자신을 감정적으로 분리하라

자기 이야기로 만든 브랜드일수록 비판이 자기 비판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융합 상태로는 사업이 커질수록 정신이 약해집니다. 브랜드는 당신의 일부지만 전부가 아닙니다. 나의 행복과 브랜드의 성공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훈련이 장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입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사실 엄청 단순했습니다.

한 여자가 록다운 중에 엄마가 시키는 대로 얼굴에 얼음을 문질러봤고, 손이 너무 시려서 "이거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도구 없나?" 하고 검색해봤고, 없길래 남자친구 3D 프린터로 만들어봤고, 엄마가 좋아하니까 100개 만들어봤고, 틱톡에 한 번 올려봤습니다.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 후의 카다시안, Shark Tank, 세포라 입점, 100만 팔로워는 전부 이 첫 걸음 이후에 따라온 것들이었습니다. 첫 걸음이 특별히 거창해서가 아니라, 첫 걸음을 실제로 내딛었기 때문에 따라온 것들입니다.

세라 포라이의 이야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떻게 거창해졌나'가 아니라 '얼마나 평범하게 시작했나'입니다. 평범한 회사원, 평범한 거실, 평범한 3D 프린터, 평범한 엄마, 평범한 틱톡 앱. 특별한 재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별했던 건 시작하기로 결정한 순간 하나뿐이었습니다.

지금 당신 주머니에 있는 아이디어 몇 달째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는 그 아이디어를 이번 주 안에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엉성한 버전은 무엇인가요?

 


출처

https://buffer.com/resources/building-tiktok-following-small-business/

https://www.news.com.au/checkout/beauty/skincare/skincare-devices/contour-cube-ice-face-roller/news-story/f070235ab4730073a586473fe872e806

https://www.sydney.edu.au/business/news-and-events/news/2025/11/03/from-viral-tiktok-sensation-to-global-skincare-staple.html

https://www.femalestartupclub.com/blogs/podcasts/sarah-forrai-contour-cube

https://shecom.co/how-she-turned-a-problem-into-a-product-loved-by-kendall-jenner-with-sarah-forrai-from-contour-cube/?srsltid=AfmBOoo1jvNu0ygQlvj8iLzwTam-8CBvNF5yFdmb28eiPa17Nnt1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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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조회 382

[공지] 4월 모임 | 왜 좋은 콘텐츠를 봐도, 내 것은 시작되지 않을까?

4월 26일(일), 홍대 인근에서 오프라인 독서 모임 예정 | 시작은 두렵고 막막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생각만큼 두렵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성사업가의 창업스토리와 인사이트>를 전하는 WLTV 입니다. 제가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는, 남은 한 해 동안 매달 ...

2026.04.13·조회 226

링크드인 하나로 월 9천만 원 MRR SaaS를 만든 사업가

링크드인으로 론칭 4일 만에 MRR 3만 달러를 만든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 Kleo 공동창업자, 라라 아코스타. "나도 사업 한번 해보고 싶은데, 팔로워도 없고, 자본도 없고, 아직 아이디어도 없는데... 그냥 기다려야 하나?"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

2026.04.09·조회 401

AI 없이 수작업으로 엄마 4,000명을 연결한 사업가

엄마들의 반경 1km를 바꾸는 육아친구 커뮤니티 ‘육아크루’ 공동창업자, 이가영 CEO. “엄마의 반경 1km를 바꾸고 싶었어요” 육아를 소비가 아니라 연결의 문제로 본 사람, 육아크루 이가영 대표 인터뷰 아이를 낳는 순간, 엄마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몸도 바뀌고

2026.04.02·조회 715

PDF 파일로 매출 3억 찍고 피트니스 앱을 만든 사업가

작게 시작한 운동 콘텐츠로 피트니스 제국을 세운 We Glow 창업자, 스테프 윌리엄스. “작게 시작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가치를 꾸준히 주고, 그 신뢰를 구조화된 사업으로 바꿔가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무서운 건 실패가 아

2026.03.19·조회 349

광고비 0원으로,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뷰티 사업

K-뷰티 큐레이션 사업에서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된 Glow Recipe, 공동창업자 사라 리&크리스틴 장.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시작하세요. 처음엔 아무도 당신의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보지 않으니까요." 사라 리, 글로우 레시피 공동창업자 "나도 사업 한번 ...

2026.03.05·조회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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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업가들의 창업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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