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안녕? 잘 지내니? 요즘은 네가 그렇게도 보고 싶은 밤이다. 아무래도 열병에 걸린 것 같은데, 여자들하고 깔깔 웃으며 놀면 다 나을 병 같아.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또 한국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어. 네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던 나는 너희를 응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줬으면 해.
위로의 비밀
오늘도 내 옛 글을 들고 왔어. 이름은 역시나 정해지지 않았고, 위로에 대한 얘기야.
이 글을 썼을 때 나는 총알을 맞았어. 이 시는 그때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의 위로였지 이게. 나도 모르는 존재 따스한 존재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 상처를 준 이가 다시 나에게 찾아와 할 수 있는 말. 몇 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고 나도 이제 그때를 그때로 회상할 수 있는 때가 되었어. 하지만 여전히 비밀스럽지만 따스한 감정들은 소중하다 못해 내 가슴을 울리고 가더라. 감정들을 뒤로한 채 지친 사람을 잠재우는 것은 참 대단한 것 같아. 바로 위로가 그러하지.
위로는 뭘까? 얼어붙은 가슴도 녹여주고 남몰래 찾아와 내 가슴을 재워주고. 마음의 문이 꼭 막힌 사람도 제대로 된 위로 처방 하나면 괜찮아지잖아. 그런데, 내 경우엔 이게 잠이었어. 잠을 자면 괜찮아지더라고. 아주 비밀스럽고 조용하게 내 가슴속에 스며드는 따스함이지. 너한테도 비밀스러운 위로가 있니? 궁금하다.
우리는 어떻게 모였을까
경로는 뭐, 두 가지일 거야. 아마도. 그러나 변함없는 공통점이 있지. 바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것. 어떠한 여성 차별에도 맞서겠다는 그 의지, 그 불타는 가슴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거나 모임을 만든 거겠지. 나는 그런 너희를 사랑해. 우리가 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야, 아직은 남성이 제1 존재고, 우리는 항상 뒤로 밀려나니까. 그런데도 그에 맞서 머리를 자르고 운동을 하는 너희를 존경해. 이 이야기는 차차 해보자. 오늘도 잘 자고, 사랑해, 구독자
오늘의 추천 음악 : 클래식🎹
Chopin: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posth.
오늘도, 사랑스러운 꿈을 꾸기 바라.
사랑을 담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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