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죄책감 없이 놀기 위한 빌드업

놀기를 논하기 전, 일을 논해볼까?

2023.09.01 | 조회 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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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리몰리

워커홀릭의 반대말, 워커홀리몰리입니다. 일 빼고 모든게 재밌는 직장인의 죄책감을 기록합니다.

📌공지사항

친근한 평어로 전달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에디터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있고, 모든 구독자들을 점심을 같이 먹는 친한 동료라고 생각하며, 글을 수다처럼 주저리주저리 작성합니다. 회사 탕비실에서 훔쳐먹는 스낵처럼 부담없이 편하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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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놀고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워커홀리몰리야😆

뉴스레터의 첫 호의 주제는 바로 이야. 놀고먹는 기록이라 해 놓고 왜 첫 호부터이냐고? ‘워커홀리몰리라는 이름에서부터 직장인이라는 전제가 들어가기 때문이야. 어찌 보면 직장인이라는 특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일이 싫어지고, 노는 것이 좋아진 거지. 그래서 놀고먹는 기록을 하기 전에 일에 대해 한 번 짚고 넘어가고 싶었어😉

다들 각자 하고 있는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야? 나에게 일이란 일정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밥벌이이기도 하고, 자아실현을 해나가며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도구이기도 해. 그래서 일을 빼놓고 나를 설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나에게 있어서 일이란 무엇인지, 일하는 삶에 만족하는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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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 포스터 _ 출처 공식 홈페이지
mbc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 포스터 _ 출처 공식 홈페이지

콘텐츠 홀릭 <아무튼 출근>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을 때 자주 봤던 예능 중 하나가 바로 <아무튼 출근>이야. 찐 직장인 브이로그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일반인들이 TV에 나온다는 것이 인상 깊었어. 다른 산업과 직종을 하루 브이로그를 통해 생생하게 보는 것이 꽤 흥미로웠고, 환상을 갖고 있던 일에 대한 실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

무엇보다 이 예능을 보면서 깨달았던 것은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진리였어. 모두가 인정할 만한 대기업 직원도, 혼자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도 밥벌이는 쉽지 않은 하루하루의 연속이더라고. 어쩔 땐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다른 직장인들의 고민을 보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는 위로도 얻을 수 있고,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에 만족하면서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다짐도 할 수 있었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잘 맞는지, 다른 직장인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한 번쯤 보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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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홀릭 <더 좋은 곳으로 가자>

나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이 될 때면, god의 길이라는 노래를 듣곤 해🎵 가사 하나하나가 다 내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거든. 이 노래로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을 땐 주로 책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곤 해. 그중 내가 위로와 공감을 많이 얻었던 책을 하나 소개할게😎

<더 좋은 곳으로 가자>는 정문정 작가님이 작성한 에세이인데, 직장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종의 인생 안내서 같아.

“어찌 됐건 살아남았다면, 어른이 된 후에는 자기 삶의 기록을 더 나은 쪽으로 고쳐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더 좋은 곳으로 가자> 中

나는 일을 할 때도 일상에서도 후회가 많은 편인데 이 문장을 보고 후회보단 고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 책에는 단순히힘내와 같은 위로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진짜 꿀팁이 담겨있어. 하루치 기분의 마지노선 정하기, 회사 인간으로만 살지 않기, 가짜 어른에 속지 않기 등 사회 초년생들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야. 또 회사나 사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편한 상황에 대한 작가님의 솔직한 마음도 적혀 있는데 가끔은 그 말들이 그렇게 통쾌하더라고!

일과 나를 두고 봤을 때 둘은 완전히 동일시할 수도 또 완벽히 분리할 수도 없는 것 같아. 그러기에 그 경계선을 외줄 타기를 하듯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아😔

정문정 작가님은 우리에게 익숙한 불행보다는 덜 익숙하고 잘 모르는 행복을 선택하길 추천하고 있어. 일이 즐겁다면 그건 행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행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서 보면 어떨까

 

"자기에겐 행복이 해당될 리 없다고 멀리하거나 행복 앞에서도 언제나 끝부터 생각하고 조바심을 내는 것. 이런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잘 아는 불행과 모르는 행복 사이에 애써 후자를 고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불길한 예언은 그만두고, 좋아 보이는 새 옷을 입은 채로,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을 만나자. 그런 선택이 쌓이다보면 언젠가 행복이 맞춤복처럼 편안해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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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사진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사진

캐릭터 홀릭 <배우 윤여정>

"제가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 준 두 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상을 높이 들며)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바로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위의 문장은 윤여정 선생님께서 제93회 아카데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셨을 때의 수상 소감 중 내용이야. 처음엔 이 대업적을 단순히 "열심히 일했다"고만 표현한 것이 의아했어. 조금 더 생각해 보니 먹고살게 하는 활동이라면 연기도 일종의 ‘일인 거지.

내가 윤여정 선생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나영석 PD님의 여러 예능을 보고 나서야. 아마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때 윤여정 선생님의 팬이 됐을 거야. 대우받으려 하기보다는 노력하기를 선택하는 자세, 조금은 불편한 말이라도 늘 솔직한 모습, 주변을 편하게 만드는 재치 있는 농담 등 그야말로 매력이 흘러넘쳤지🥰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일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 그래서 나는 윤여정 선생님을 일잘러로 보고 일하는 자세를 배워 보려고 해. 이런 자세들을 조금이라도 적용해 보면 (오스카상에 맞먹지는 못해도) 10년 뒤 꽤 괜찮은 성과들이 따라오지 않을까? 

 


 

1️⃣우선 일 할 마음을 먹었으면 불평 없이!

내가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마음'을 품는 것은 힘들어. 그러나 윤여정 선생님은 우선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아무 말 안 하고 그러니까 불평 없이 한다고 해.

윤 식당 1을 시작할 당시 나영석 PD '사장이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라며 윤여정 선생님을 섭외했어. 그러나 현실은 하루 종일 요리하는 업무였던 거지. 처음엔 사기꾼이라며 항의했지만, 이내 곧 메뉴를 고민하며 바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실제로 윤 식당 2를 운영할 당시엔, 시종일관 요리를 하느냐고 촬영지의 풍경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해.

"선생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라는 김미연 배우의 질문, 
"그냥 하는 거야.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어” 

준비 운동 할 때 "그냥 한다"고 말했던 김연아 선수도 떠올라. 일을 잘 하는 방법, 사실은 심플하게 그냥!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일지도 몰라😄

 


 

2️⃣ 모험을 떠나야 따르는 '발전'

아무도 내 모험 막지 마! 
시키는 연기만 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아!

윤여정 선생님이 영화 '미나리'를 촬영하러 갈 당시, 소속사와 주변인들 모두가 이를 말렸다고 해.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운 행보'였기 때문이야.

그때 윤여정 선생님은 "내 모험 막지 마!"라며 도전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최초 오스카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어.

우리 모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환경이나 주변인들의 반대가 있을 수도 있고, 나 자신의 마음이 발목을 잡기도 해. 하지만 70대 배우의 행보 앞에 이제 내가 어떤 핑계를 댈 수 있을까?

70대, 동양인, 해외 촬영 등 하지 못할 이유만 있는 환경에서도 도전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이유 99가지가 있어도 1가지의 단점을 보는 사람.

어떤 선택을 할지는 나의 몫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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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재밌게 놀고먹는 방법?

그건 무엇보다

열심히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는 것!

 

 


 

💌오늘 워커홀리몰리의 첫 뉴스레터 어땠어? 
다음주부터는 워커홀리몰리의 찐 1주일 기록도 추가해보려고 해!
중독 활동과 더불어 양심 활동(일에 대한 것)도 가감없이 기록할테니 많.관.부🥰

 

🙏댓글을 부탁해
아래 댓글을 통해 오늘 내용을 읽고 들었던 생각들을 부탁해! 앞으로 글을 작성하는데 가이드도 되고 더욱 힘이 날 것같아.  또 워커홀리몰리에서 다뤘으면 좋겠는 내용들도 생각난다면 자유롭게 남겨줘! 그럼 이만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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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lk50844의 프로필 이미지

    milk50844

    0
    over 2 years 전

    너무 재밌어요ㅎ 잘보고 갑니다:)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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