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방에서 학교 다닐때
버스 운전기사님 운전석 위에 항상 이런 사진이 붙어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나네요.
버스회사에서 단체로 지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많은 버스노선에서 쉽게 볼수 있었던 사진이었고, 안전운전을 바라는 마음에 걸어놓은 것으로 생각된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운수업 기사님들과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계획된 일을 처리하는 시간도 하루가 모자를 정도지만예상치 못한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슈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긴박한 상황에서 리더나 구성원이 어떻게 문제를 파악하고해결하는 지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 주변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의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1) 흥분한다
2)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른다
3) 끊어오른 분노를 풀 대상을 찾는다
4) 문제 유발자(이슈 메이커)를 찾아내고 박살을 낸다
어떤 분위기인지 충분히 예상이 되지요?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 당시 그 상황에서는 정말이지 눈 앞이 깜깜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까맣게 변해버리고 몸이 굳는 일이 일반적이었지요.
하지만 화를 낸다고 이미 엎어진 물이 컵에 다시 담기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누구는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누구는 그 욕을 듣고, 기분이 매우 상하고(가끔은 자존심도 망가지고)..
이런 상황에서 누가 진정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려 하겠어요. 위기를 모면하고, 차갑게 식다 못해 꽁꽁 얼어버린 회의실만 빠져 나갈 생각을 하는거죠
오히려 빨리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슈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하는게 더 중요해요.
문제를 다 처리한 다음에,
이슈 메이커를 불러서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재발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이야기해도 늦지 않지요
아마 그때쯤이면 리더도 분노와 화가 많이 누그러져 있을껄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해요
구덩이에 빠졌을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왜 이쪽 구덩이쪽으로 걸어왔냐? 누가 이 방향을 결정했냐? 누가 나를 구덩이로 밀어 넣었냐? 등 잘못한 사람을 찾고 추궁하는 구덩이를 더 파는 짓이 아니라
빨리 구덩이를 빠져 나오는 것이라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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