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아름답네요

고백 멘트가 아니라 정말로요

2024.09.06 | 조회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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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이크

우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우주적 징크스?

안녕하세요, 🚀우주탐험가 여러분.

늦어도 2주에는 한 번 찾아뵙고자 했으나 건강 이슈로 부득이하게 조금 더 늦게 찾아온 우주라이크 에디터 '올가'입니다.

저는 항상 운동 기구를 사면 크게 아픈 징크스가 있는데요, 이번에는 실내 바이크를 샀더니 그러더라구요. 하하. 이래서 제가 다이어트를 못하나 봅니다(?)

우주탐험가 여러분은 어떤 징크스를 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우리 지구와 뗄 수 없는 관계, 달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달의 신상 명세를 알아봐요

달은 인간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밤하늘 속 빛을 내는 아름다움과 매일 변하는 모습은 달에게 많은 상징을 지니게 만들었죠.

달은 어떤 나라에서는 사랑과 순결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외로움, 변화, 꿈, 풍요를 뜻하기도 합니다. 어떤 문화권에서도 해와 달을 주제로 한 신화나 이야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렇게 인류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달에 대해 알아볼까요? 🤔

행성이 항성을 공전한다면, 위성은 행성을 공전하는 천체를 의미합니다. 우리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달은 대표적인 위성이자 지구의 유일한 위성이에요.🌍🌙

그렇다면 달은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우리 지구를 돌고 있는 걸까요? 우리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8만 5천Km입니다. 😲

1Km가 어느 정도인지도 감이 잘 오지 않는 지리학적 길치인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지구와 달 사이에는 지구를 제외한 모든 태양계의 행성이 다 들어가도 남는 정도입니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모두 합치면 37만Km정도의 지름이 되거든요! 

심지어 달은 생각보다 커다랗습니다. 태양계에는 약 400여개의 위성이 있는데, 달의 지름은 3,476Km로, 태양계에서 5번째로 큰 위성이에요. 게다가 돌로만 이루어져 있어 다른 위성들에 비해 무거운 편입니다. ⚖️

이러한 위성의 생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천체들이 충돌하다가 생긴 파편이 뭉친 후 공전하게 되었다는 설, 우연히 지나가다가 중력에 의해 잡혔다는 설(?) 등 많은 이론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재 달이 생겨난 경위에 대해 설명하는 가설은 <거대충돌설>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 

 

 

🆕NEW! 달 생성에 관한 거대충돌설 이론

이 이론은 45억년 전, 지구와 테이아라는 천체가 서로 충돌한 파편이 달이 되었다는 가설이에요. 🌍💥

이로 인해 테이아는 지구에 흡수되어 소멸 되거나 혹은 우리 은하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고, 우주 공간에 남은 테이아와 지구의 잔해가 뭉쳐져서 달이 되었다는 이론이죠. 

이 이론은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가져온 월석이 지구의 구성 성분과 비슷하다는 점, 그리고 2023년 11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첸위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Schematic diagram illustrating the giant-impact origin of the LLVPs. [Qian Yuan et al./Nature] 테이아와 원시 지구의 충돌 후 달과 지구 맨틀 구조의 형성 과정 도식도
Schematic diagram illustrating the giant-impact origin of the LLVPs. [Qian Yuan et al./Nature] 테이아와 원시 지구의 충돌 후 달과 지구 맨틀 구조의 형성 과정 도식도

연구에 따르면 원시지구와 테이아의 충돌로 인한 흔적이 지구 맨틀 2천900Km 하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는 여러 가설이 있었지만, 여러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2023년 이후에는 거대충돌설이 가장 주류의 가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어요. 

출처: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589-1

 

 

↔달과 지구가 멀어지고 있다고?

캐나다 퀘백대와 미국의 매디슨대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5억년 전에는 달이 지금보다 6만Km 더 가까웠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The conversation. (Shutterstock)]
[The conversation. (Shutterstock)]

연구진은 25억 년 전의 퇴적층을 활용해 퇴적층의 퇴적 속도와 주기를 분석해 과거의 기후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25억년 전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6만Km나 가까웠을 뿐만 아니라, 달의 거리가 가까운만큼 인력이 강하게 작용해 자전축이 더욱 짧은 주기로 움직인다는 사실까지 알아냈죠. 

지금은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시간이 하루 24시간인데 비해, 당시에는 17시간 정도로 더욱 짧았다고 해요, 따라서 달이 계속 멀어지는 수십억년 후에는 지구의 하루가 24시간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

1년에 3.78cm씩 지구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달! 그렇다면 언젠가 먼 미래에는 달이 우리 지구의 중력 영향에서 벗어나 표류하는 떠돌이 천체가 되어 버리는건 아닐까요? 

너무 걱정마세요. 아마 그 시점에는 태양의 수명이 다해서 적색 거성이 되어 지구와 달까지는 삼킬 가능성이 높아요. 달은 영원히 지구와 함께랍니다. (질척)

출처: https://theconversation.com/our-moon-has-been-slowly-drifting-away-from-earth-over-the-past-2-5-billion-years-189937

 

 

🤍마치며, 달이 아름답네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에는 달과 태양이 거의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과거에는 달이 더 크게 보였을 것이고, 먼 미래에는 달이 거의 별처럼 작게 보일 것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시나요? 

인류가 살아가는 이 시기에 하늘에서 태양과 달을 지금의 크기로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자체로 특별하다는 말이죠. 🥰

고대인들은 세상의 진리를 하늘에서 해와 달을 읽으며 찾으려 했고, 현대인들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탐구의 대상으로 달을 읽고 있어요. 

달은 단순한 위성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우주 속에서 끊임 없이 답을 찾아내려고 하는 우리 인류에게, 달은 영원히 그 탐구의 상징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비로운 존재로 남을거에요. 🌙💫

오늘 밤에는 달을 바라보면서 소원을 빌어볼까요? 옛날의 고대인들처럼 말이에요. 🙏

오늘도 재미있으셨나요? 다음에는 고대인들이 밤하늘에서 발견한 달만큼이나 밝은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안녕! 💙

 

PS.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로 번역했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일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 하지만 밤하늘 아래 사랑을 대신하는 언어로는 충분히 낭만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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