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시작한 랜선 찻집으로 https://yongho.youcanbook.me/ 약 스무분 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티타임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주로 가지고 계신 고민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어린 분도 계셨고, 저보다 원숙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삶의 어느 지점이든, 고민은 다 진지했고 무거웠습니다. 하긴 당연하지요. 하나뿐인 내 소중한 삶이니까요.
털어놓아 주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제가 대답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에는 행복했습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어보자면, 엑싯을 했을 때만큼이나 기뻤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결국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는가로 기쁨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벅찬 마음에 좀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던 날도 많았습니다. 하루에 세분을 만나뵈었던 저녁엔 저도 지쳐서 빨리 잠들어버리곤 했습니다. 상대의 고민을 나의 문제처럼 깊이 고민하다보니 뻗어버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연초에 약간의 번아웃을 거치고 회복한 후 지금, 내가 세상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이 활동을 어떻게 해야, 더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마 방법은 바뀔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이러합니다.
1. 공지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하려 합니다. 이렇게 월요일이 시작되는 새벽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열리는 시간은 그주 월요일부터~그주 일요일까지 입니다. 주로 직장인 분들이 많으셨던지라, 대체로 저녁시간의 슬롯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메일링 리스트로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페이스북 등으로 그 다음 알려드리려 합니다)
2. 슬롯이 빨리 닫힐까봐, 내용을 급히 써서 제출을 누르셨단 분이 많았습니다. 슬롯은 선착순이 아니라,중복 신청이 가능하도록 변경해두었습니다. 내용을 느긋하게 자세히 써주신다면, 우선해서 잡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겹치는 분께는 제가 별도 메일로 가능한 시간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21년에도 우리 따듯한 티타임을 가져보아요 :)
하용호의 랜선찻집 https://yongho.youcanbook.me/
P.S 창업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분들에게 알려주셔도 좋아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