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이렇게 바쁜것은 더 빨리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겠지
하지만 마음만 바쁘다고 되는일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내 스스로 묵묵히 견뎌내야하는 시간이 많은 문제를 풀어줄거라고
믿는다. 시간의 힘을 믿어보자는 거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보면 수레바퀴는 자신이 직접 굴려야 하는거라고
하는데 그럼 그 수레바퀴를 천천히 굴리는것도 나의 자유일까
그 수레바퀴는 나 자신기도 하지만 내가 인식하고있는 세상이기도 한거같다.
어쨋든 내가 있어야 세상이 있고 나를 굴려간다는 것 역시
세상이 가진 톱니바퀴에내 톱니바퀴를 맞춰 간다는
거라고 난 생각하기 때문이다.
혼자 앞질러 가면 아무 의미 없지. 엄청 외로울지도 몰라.
예전에 한번 참고하면 좋겠다고 추천받은 작가 발튀스의 그림을
수채화로 따라그려보고 있는데 진짜 ...
나는 왜이렇게 결과가 빨리 나길 바라는지 마음과 손이 처한 현실이 너무 다르다.
이속도대로라면 두달은 그려야 완성할거같다.
내 손이랑 마음은 두달만큼 떨어져 있구나
그럼 어떡해야 할까 손을 더 빨리 움직이고 마음은 더 느리게 움직여야겠다.
마음을 느리게 움직인다는 건 뭘까
그건 나를 믿는 다는 것과 같다고 할수있다.
그리고 여유를 갖는거
삶을 여행에 비유한 한 가수의 노래처럼
언젠간 끝날 이 삶을 너무 차갑게 대할필요는 없는거같다.
모르겠다 양분된 나의 마음
양분된 나의 삶
그냥 살아지면 아 살아졌구나 하고 감사하고 또 나아가는거
그리고 기뻐하는거 그게 이 세상 전부인거 같다.
그것이 나의 세상에서 내가 믿을만한 좋은 사실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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