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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내인생에 아직 이렇다할 성공을 한건 없는거 같다.

하지만 성취의 관점에서 보면 지독하리만큼 열심히했을때

무언가가 이뤄진건 사실이다. 

사실 우린 무언가를 이룰거라고 생각은 하는 편이니까

(아무것도 안이뤄도 된다고 생각하는건 좀 아닌거 같다.

적당히 즐기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그런 지향점을 가질거라면 무언가를 지독하게 열심히 해야한다.

아무것도 안하면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내가 뭔가를 이뤘을때 얼마나 지독하게 열심히 했냐면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받았을때 이야기를 할수있을거같다.

나는 어떤 학원에서 입학 테스트로 문법0 점을 맞고

2년만에 수능 영어 1등급을 맞았다.

우선 0점맞고나서 과외를 받았는데 매일매일 2시간씩 과외받고 

해오라는 숙제를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갔다.

그날 배운것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는것은 물론 문제 내주신것도 다 풀어갔었다.

그렇게 기본기를 쌓고나서는 선생님이랑 한문장 한문장 소리내서 읽어가면서 

동시에 문장성분 분석하고 한국말로 해석까지 소리내서 얘기했다. 

일주일에 두세번 그렇게 문장분석하고 해석하고 소리내서 다시 읽고 하니까

어느순간 수능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그런 나에게 토플지문까지 

던져주시면서 다 풀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난 엄청 틀렸지만 다 풀었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토플은 놨었다 수능 출제 문제 푸는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렇게 수능이 다가왔을 때는 맨날 맨날 가서 날짜 차례로

오늘 나갈 과에 주제에 대해서 설명 듣고 즉석에서 문제 풀고 

(그때도 문장성분 분석하기는 계속 했었다.)

내가 숙제해온것중 채점해서 틀린거 이유찾고 물어보고 이유 반드시 찾아내고

끝나고나면 모의고사 1세트씩 풀고 채점하고 집에 돌아갔다.

그렇게 1년동안 살았더니 한두갠가 틀리고 1등급 맞았었다.

하긴 이래도 백점은 못맞았네.

그러니까 뭔가를 이루는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지독한 노력이 있어야 

될까말까 라는 것이다. 

미술실기 준비할때도 똑같았다

처음엔 두세번 하루에 다섯시간씩

그러다가 방학땐 매일 하루에 열시간?

이거를 2년 반복하고 

고3땐 맨날

방학땐 12시간 이상씩 미술학원에서 그림그렸던거 같다.

이렇게 몇년이 걸리고 몇년x매일 그리고 매순간 틈만나면 그생각만 했던거같다.

그러니까 합격할 실력이 되서 합격한거다. 

학교때 전공실기중에 드로잉 A+ 맞은적이 있었다.

발로 그린거같은 드로잉도 많았는데

일주일만에 한권 채워오라고 해서 어쨋든 채워갔다.

그랬더니 A+.

진짜 휘몰아치듯이 그렸던거 같다. 

무슨 주제로 어떤 구도로 예쁘게 그릴까 구상할 시간도 거의 없었음

그냥 직관적으로 탁탁 그려보고싶다고 하면 다 그렸던거 같다. 잘그리진 못했다

그래도 느낌은 있었따.

미학입문A0.

솔직히 예술학과 애들이랑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었고 

갑자기 이론에 대해 알고싶어서 들은 수업이였기 때문에

글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 몰라서 레포트로 대체했다.

미학입문 책1권을 진짜 그대로 배껴써서 냈다. 엄청난 노동이였음. 

손목 터널증후군 생길뻔했다.

그러니까 오늘 편지의 주제는

한번 해보고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지어다.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고

성공을 가는 과정이 행복한거지 성공 자체는 행복한게 아니라고 한다.

(잠깐은 행복하겠지 그 일때문에 하지만 인간은 또 다른 꿈을 꾸는 존재이니)

어쨋든 내일봐요 여러분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