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휴일을 기분 좋게 맞이하실 구독자님께 이 메일을 보내요. 오늘은 쉬는 날에 대한 감정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구독자님은 휴가에 정말 온전히 쉴 수 있나요? 혹시 언제 급한 연락이 올 지 몰라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항상 휴대해야 하지는 않나요. 내 업무를 대신 해 줄 든든한 페어 동료는 있으신지, 업무 일정 조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해요. 회사 밖 삶에도 집중하고 싶은데 잘 안되지요. 어느 쪽에도 깊은 집중을 하지 못한 채 복잡한 머릿속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잘 쉬고 와야 일이 더 잘되고 그래야 성장할 수 있을 텐데 말이예요. 완전히 쉬는 게 아닌 애매한 휴가를 보낸 적 있으실 거예요. 쉬고 있는데도 쉬고 싶었던 그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고른 오늘의 컬러는 쉬고 싶은 연두색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자리를 비웠을 때 상사나 동료에게서 나를 찾는 연락이 오면, 받기 싫으면서도 ‘역시 내가 필요하구나’ 하는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 묘한 감정이 들지 않나요. 그 때 잠시 멈춰서 그 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돌아 봤어야 했는데 저는 그러질 못했네요. 쉬는 나보다 일하는 내가 더 쓸모 있어 보였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가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가만히 쉬고 있는 내 모습도 좋아해 주고 싶어요. 오늘은 그런 하루로 만들어 보세요.
연두색을 떠올리며 짧게 명상할게요. 무엇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내 모습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푸릇푸릇한 연두빛 잔디밭에 누워 있는 모습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깊은 심호흡을 세 번 해 볼게요.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후-뱉으며 내쉽니다. 일터로 돌아갈 나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한 칸씩 충전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꿀같은 휴식 후에 다시 만난 일을 신나게 해치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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