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들의 1440분

오랫동안 준비한 편지를 오늘에야 보낼 수 있어 더 설레는 마음입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새로운 음악을 만나고 우리의 음악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1440분

언젠가 종현이 말한 것 처럼 우린 하루 스물네 시간을 1440개의 아름다운 일 분들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캐논 디지털 카메라를 늘 들고 다니던 종현에게 그 일 분이란 숨겨진 빛을 찾아내는 60초에서 세계를 가장 또렸하게 바라볼 수 있는 1000분의 1초 사이를 오가는, 우주만큼이나 광활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염없이 떨어지는 벚꽃잎들을 바라보며 하루 1440개의 아름다운 일 분들에 대해서 종현이 말하던 봄날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김연수, 당신들 모두 서른살이 됐을 때

소설가 김연수의 ‘당신들 모두 서른살이 됐을 때’를 읽으며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골랐습니다.

누군가는 과거는 모두 소중하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만들어 가는 하루 스물네 시간을 얼마나 아름다운 일 분들로 채우고 있을까요?

좋아하는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듣기 (유튜브)

[곡명 - 아티스트 / 앨범]

1. Ellegatan - Emil Ingmar / Karlavagnen

2. September Morn (Radio Edit) - Till Bronner, Bob James /On Vacation

3. A Star To My Father - Thierry Lang / Lyoba Revisited

4. The Dreamer - Immanuel Wilkins / Omega

5. Vague / E la nave va - Anja Lechner, Francois Couturier / Vague / Lontano

6. We Shall Overcome - Bill Frisell / We Shall Over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