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하얀 밤

잠이 안 오던

2022.12.30 | 조회 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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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팔사

Au revoir!

*🌏웹 기준으로 보시면 가장 쾌적합니다.


오늘은 여전히 추운데 저녁되면 더 추워요

 

 

백야

저번에 노래를 소개했었지 #5 였을거야

처음 들었을때 이야기를 잠깐 해줄께

 

나는 어렸을 때는 완전 사고뭉치에다가 자주 다치는 애였어

그래서 하고싶은 것만 하고

엄청 놀고 그랬는데

아마 중학교때는 게임에 엄청 빠졌을 거야.

세상에 이거보다 재미있는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만나게 된 과외 선생님이 있어

완전 멋있으셨지

한의사에다가 30살까지 모은 돈으로 주저없이 스포츠카를 사셨던

돈은 버는데 스포츠카는 나이 더 들어선 못탈 것 같다고 하셨던

그런 분이었어. 아마 그냥 지금까지 학생들 가르쳤던 관성으로

그때도 주말에만 과외하셨던 것 같아

 

하루는 시험을 잘 봤어

그래서 선생님이 맛있는거 사주신다네?

나는 너무 신났지

뷔페를 간다네?

더 더 신났지

 

그런데 가는데 그 선생님이 스포츠카를 태워 주신거야

모든 사람들이 우리는 쳐다보는 것 같았어

실제로 멈춰있을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고

그때 기억은 잊을 수 없어

그래서 나도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지

 

그렇게 시작했어

그 형이랑 같이 공부하면서

종종 나들이 가기도 했었는데

고요한 저녁에 집에 오는 길에

형이 차에서 틀어준 노래가 

짙은이 부른 백야

 

 

어렸을때의 나

그때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면 어떻게 생각해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

 

자랑스러울까

멋있을까

혹은

안타까울까

부끄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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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렸을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아?

 

이 질문으로 우리는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으려나 🧐

 

 

 

기억이 모아진 공간

예전 기억이 막 떠오르는 그런 공간들 있지 

나도 되게 자주 가던 카페가 있었는데

그 카페가 어느 날 가보니까 없어졌더라고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래서 그 이후로 일부러

어딜 가든 무얼 하든

사진을 조금 많이 찍으려고 하는 것 같아

우리 사진 많이 찍어야 해 !! 

지금 이 순간은 지금밖에 없단 말이야 !!!

 

그래서 난 좋아하는 공간은

사진을 왕창 찍어놔

 

오늘은 좋아하는 카페에 가야겠다

 

 

 

 

따뜻한 햇살을 보며,

일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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