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기술특례상장 IPO 락업기간 증가추세, 제주항공 항공기 할부구매

2025.07.03 | 조회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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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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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사 IPO 후 락업기간 증가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이 IPO를 추진하며 주요 주주들이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3년으로 고정하는 분위기. 통상, 기술특례 상장사는 FI 비중이 높아 오버행이 우려되었으나 단기간 주가 하락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을 믿겠다는 것이다.

 

프로티나, 뉴엔AI, 큐리오시스의 주요 주주들은 3년간 주식을 의무보유하기로 결정.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IPO 이후 임원의 주식 의무 보유 기간은 1년이다. 그러나 미래주가 상승에 베팅하며 구주매출 없이 3년간 매각을 제한하기로 결정.

의무보호예수(락업)기간: - 주요 투자자가 일정기간 매도 못하도록 예탁결제원에 묶어두는 제도. 기술특례상장 요건: -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or 시가총액 90억원 이상. - 기술평가기관 2곳에서 각각 A/A 또는 A/B 이상 획득 필수. 구주매출: IPO시에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구주를 일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 즉, 회사가 신주발행을 통해 자금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구주를 시장에 내놓아 현금화 하는 방식.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 주주별 락업 기간: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상장일로부터 1년간 락업된다. 단,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매월 최초 보호예수주식수의 5%까지 순차적으로 매각 가능하다. - 벤처금융, 전문투자자: 1~6개월. - 주관사의 의무인수주식: 6개월.

 

프로티나는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으로 대표이사가 2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대주주의 경영 안정성 보장을 위해 주요 주주들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맺었다. 최대 주주 관계자들의 총 주식수 248만2,060주에 대해 3년간 공동 의결권을 행사한다. 해당 주식 지분율은 공모 전 26.86%, 공모 후 23.02%이다.

상장 후 유통주식 수는 상장 당일 339만 5,753주(31.49%)로, 1개월 후 45.68%, 3개월 후엔 75.94%까지 늘어난다.

 

바이오 랩 오토메이션 기업 큐리오시스도 최대주주(지분율 14.79%) 락업 기간을 3년으로 결정했다. 상장 3개월 후 유통주식 비율은 66%이다. 

 

프로티나와 큐리오시스 모두 상장 3개월 후 유통가능 주식이 76%, 66%이며 대부분 FI 물량으로 오버행 불안을 종식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뉴엔 AI의 경우 상장 전 무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유지와 유통 물량을 최소화 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17.18%로 올해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가장 높게 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3개월 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49.64%로 기술 특례 상장 기업임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 

 

이는 창업자의 지분(32.92%), 주요 경영진 지분(48.94%)로 프리 IPO를 제외하고 20년간 타 자본 없이 성장했기에 가능했다. 또한, 공모주를 늘리지 않고 상장에 앞서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진행해 주식 총 수를 6만5,926주에서 659만2,600주로 100배 늘려 IPO후에 경영권 방어에 유리하게 설계했다. 이는 상장 직전 회사가치를 FI에게 나눠주는 방식이기에 FI들도 엑시트에 만족할 것으로 예상. 


제주항공 항공기 할부 구매 비중 증가

제주항공이 빠르게 금융리스(할부 구매) 항공기 비중을 높이는 등 재무 부담 축소에 나섰다. 운용리스와 할부구매 방식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지만, 할부구매 방식이 환율 영향력이 덜한 특징이 있다. 할부 구매 방식은 향후 항공기 소유권이 항공사에 귀속되어 원상복구 충당부채를 쌓지 않아도 된다. 즉, 재무적 유연성이 커진다. 최근 안전 강화와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며 충당부채와 비용 지출이 늘어 이러한 전략을 선택했다.

금융리스(할부구매: - 리스기간 종료시 항공사에 소유권 이전. - 장기 계약(10~20년, 내용연수에 비슷) - 자산 부채로 모두 인식(항공기=자산, 미지급금=부채), 감가상각 인식 가능. - 초기비용 필요(일부 선납 등) - 유지보수책임, 잔존가치 위험(항공사 대부분 부담) - 운용리스의 경우 반납시 원상복구를 위한 충당부채 필요하지만 할부구매는 이후 항공사에 귀속되므로 쌓지 않아도 된다. - 운용리스는 매달 리스료를 달러로 지급하지만, 할부구매는 계약시점에 전체 구매 금액을 확정하고 정해진 원리금을 일정 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구조이다. 또한 환율 고정 계약(환헤지)을 통해 환율 리스크를 더욱 줄일 수 있다.

 

할부 구매 방식은 원리금이 나가기 때문에 임대료만 지불하는 운용리스 방식보다 초기 비용이 높다. 그래서 대형항공사(FSC)보다 자본력이 적은 저비용 항공사(LCC)는 운용리스 방식으로 항공기를 확대해 왔었다. 

 

그러나, 운용리스 비용은 높아지고 있다. LCC가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운용리스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며 운용리스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이 리스부채로 지출한 현금은 1,825억원으로 '23년의 1,584억원 대비 250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고환율 기조로 운용리스 비용이 상승해, 금융리스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할부구매 항공기는 원상복구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아도 되기에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올해 1분기 제주항공 충당부채 중 원상복구 충당 부채는 올해 1분기 총 충당 부채 중 8% 수준이다. 과거 충당부채에서 원상복구 충당부채가 10~20%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재무적 안정성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 총 충당부채는 4,216억원으로 부채총계 1조 7,877억원 중 23.6%를 차지하고 있다.

충당부채 항목
충당부채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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