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수요지기] 자날이모입니다

2023.12.27 | 조회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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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요일들

우리들의 이상적인 시간 기록 일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수요일마다 인사드릴 자날이모입니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이라는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제 나이가 딱 나오죠? 이 노래의 멜로디도 좋지만 수요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운이 저는 정말 좋아요.

월요일은 한 주의 시작이라서 왠지 무겁고 화요일은 이제 겨우 하루 더 지났다는 기분이라 기운이 나지 않는데 수요일 아침이 딱 되면 '나 이번 주도 제법 잘 버티고 있구나' 라는 뿌듯함과 오늘 하루만 잘 버티면 주말까지 금방이다 라는 희망 같은 것이 교차하면서 저절로 흥이 나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처럼 수요일이면 슬슬 흥이 오르는 분들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분들과 제가 좋아하는 공연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고 다가오는 주말엔 소파에 누워있기보다 공연을 보러 가거나 가벼운 동네 탐방이라도 해야겠다고 계획하고 결심하게 되신다면 저는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저는 오십 대 중반을 향해가는 제 나이도 좋습니다. 늘 습관처럼 불안을 안고 살던 2~30대는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어요. 불안이 어느 정도 사그라 들었던 40대에도 남들의 눈과 말에 휘둘려 허둥지둥하는 날들이 여전히 허다했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십 살이 넘어가고 인생 2막이 시작되니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받아들이게 되고 이유 없는 불안은 많이 사그라드네요. 나름 치열하게 살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 덕분이겠지요.

다만 원래도 그리 단단하지 못했던 몸이 여기저기 동시다발로 아우성치며 아파요. 먹는 약도 늘어나구요. 그래서 가끔은 몸 아픈 얘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한 얘기도 좀 털어놓을까 해요. 우리 서로 공감과 위로 나눠보아요

그리고 독서를 즐기진 않지만 그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평온함이 좋아서 학교 도서관과 지역 작은 도서관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해온 지도 벌써 13년이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디 놀러 가게 되면 그 지역 도서관이 궁금해서 일부러 탐방해 볼 때가 있어요.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언제나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도서관으로 그냥 놀러 간 얘기도 가끔 해볼게요.

제 닉네임 '자날이모'는 자유롭게 날고 싶은 이모(아줌마)라는 뜻으로 나이가 들수록 나를 속박하던 모든 것으로부터 더욱 자유로워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이름이랍니다.

저는 제 글이 정말 부끄러워요. 원래 글 쓰는 걸 제일 힘들고 자신 없어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용기 낸 것은 닉네임의 힘도 있구요 오십 대라는 나이의 힘도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누가 저를 비난한다고 한들 So what! 그죠?

그냥 친구랑 수다 떨 듯 거칠지만 솔직하게 써볼게요. 혹시 읽기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미리 감사드려요!

다음 주 제 첫 편지는 따끈따끈한 스페인 여행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 수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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