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난 사이 (위저드) - 2호

Story of Two Chapter Book Club Wizard

2021.09.16 | 조회 1.0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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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난 사이! 마법사이야기

하루 2챕터씩 책을 읽는 사람들의 이야기

성원에 힘입어 두번째 뉴스레터를 준비했습니다!


6.5기 안녀엉~ 7기 안녕?

투챕터 북클럽 6.5기,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9월 20일이 마지막 인증일인거, 알고 계셨나요?

달력에 구멍났다고 슬퍼하지 마시고! 남은 기간 잘 마무리 하고 우리 7기에 또 만나요!

올해 뭐했나, 싶은 분들, 남은 기간을 북클럽 7기와 함께 꽉꽉 채워봅시다!
올해 뭐했나, 싶은 분들, 남은 기간을 북클럽 7기와 함께 꽉꽉 채워봅시다!

본사회장님의 특별 배려하에, 남은 기간 동안 다른 밴드의 소모임을 구경,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소모임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돌콩 회장님이 애타게 찾고 있는 7기 리더와 서포터즈, 아직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해치지 않으니 놓치지 마세요! 회장님의 친절한 안내는 여기를 클릭!


Book Club 일정 안내

Bomin리더님과 함께,<더 기버>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아요!
Bomin리더님과 함께,<더 기버>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아요!
  • <더 기버> 소모임: 9월 18일 (토) 밤 9시 자세한 안내 및 줌링크는 여기서 확인!

5시간의 대장정, 그대,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편집하는마법사 임라떼 리더님, 멘탈 가출 위기를 넘기고 심한 동공지진을 겪고 살아남아 귀호강 프로젝뜨! <더기버 오디오북>을 완료하셨습니다. 돌콩님의 프로페셔널한 인트로에 이어 50여명의 마법사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더기버를 맛깔나게 낭독해보았습니다. 

서프라이즈로 Jacomma님이 연주하신, 우리가 알만한 클래식 곡들이 브금으로 깔렸는데, 저, 리스트 보고 한번 놀라고, 직접 들어보고 또 한번 놀랐어요. 왜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오디오북 파일이 담긴 위저드 공지글을 클릭!

댓글읽다가 눈물난 1인....
댓글읽다가 눈물난 1인....

호오오옥시나 싶어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오디오북은 우리끼리 함께 즐기기 위한 프로젝트이니 공지글을 꼼꼼히 읽고 개인적으로만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저드를 소개합니다

Essay와 산문을 뜻하는 수필인줄 알았는데...

아이디에 숨은 뜻을 들으며 0.0003초간 눈물이 맺힐뻔!
아이디에 숨은 뜻을 들으며 0.0003초간 눈물이 맺힐뻔!

찐위저드가 아니라 투챕터 노마드임을 고백하신 수필님, 인터뷰하다가 빠져들었어요. 

위저드 리더스에게 수필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위저드 리더스에게 수필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인터뷰 중간에 뼈를 제대로 맞아 정신줄을 놓을뻔 하였지만! 간신히 부여잡고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십자수 책갈피라니... 곰손이는 입 벌리고 감탄만...
십자수 책갈피라니... 곰손이는 입 벌리고 감탄만...

풀영상은 여기!

인터뷰 대본(?)은 여기!

<아티스트 웨이>의 수많은 task중 수필님의 원픽! 자세한 설명은 인터뷰 풀영상 참고!
<아티스트 웨이>의 수많은 task중 수필님의 원픽! 자세한 설명은 인터뷰 풀영상 참고!

북클럽 가입 전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어떻게 읽냐고요? 믹라r쥐(X) 미꾸라지(O)

6.5기에 새롭게 북클럽의 자랑! 책갈피 국내 배송을 맡아주기로 하신 미꾸라지 님을 서면 인터뷰로 만나보았습니다.

테니스... 부럽습니다아
테니스... 부럽습니다아

0.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6.5기 위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miclarge입니다. 보통 제 닉네임을 믹라r쥐로 불러주시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그냥 미꾸라지!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현재 외국계 소비재 기업에서 브랜드 마케팅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생의 ‘일’이라는 것이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제가 받는 연봉에 비해 업무량이 과중하여 늘 야근과 주말근무로 치여사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생산성을 최대화해서 여가 시간을 어떻게해서든 확보해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고요, 여가 시간에는 보통 테니스를 치는데, 러닝이나 독서를 할 때도 있고 주중에 먹을 음식을 해두기도 합니다.

1. 투챕터 북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와 느껴지는 생활의 변화?

돌콩님 유튜브에서 북클럽 소식을 염탐만 하다가 6기부터 가입하게 되었어요. 이전부터 국문서를 계속 읽어왔는데, 원서로 확장시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스탬프 찍듯이 매일 인증하며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북클럽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멤버분들의 요약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거였어요. 저는 별도의 노트에 중요한 부분을 영문이나 국문으로 간략히 쓰는 스타일인데, 어떤 분들은 포스트잇에 요약해서 챕터 앞 부분에 붙여두시거나, 유려한 필기체로 필사하시기도 하고 또는 그림을 그리시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책 내용을 잘 새기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곰손에 악필인 편집자는 그림과 도식화 하시는 분들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2. 북클럽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 기억이 나시나요?

가입할 때 읽었던 책은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이었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는 책이죠! 올해 초에 돌콩님 유튜브를 처음 알게 되면서 ‘루틴’에 대한 영감을 크게 받고 실제 생활에 조금씩 적용해보는 중이었는데요, 미라클 모닝은 유튜브에서 많이 본 내용이기도 했고 내용 자체가 심층적이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아주 술술 읽었던 책이었어요. 원서임에도 술술 읽히는 느낌 때문에 ‘아, 내 리딩 스킬이 이만큼이나 좋아졌군’하면서 칼 뉴포트의 딥워크로 이어갔는데, 네 그랬습니다. 아니었습니다. 

(현재 War and Peace 읽고 있는 편집자: 네, 완전 이해됩니다)

3. 북태기가 온 적 있나요? 북태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던 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뻔한 말이기도 하지만 ‘루틴’에 꽂혀있는 사람으로서 독서 루틴을 만드는게 저에게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읽는 편이에요. 특히 일을 하다보면 하루 종일 모니터만 들여다보게 되는데, 회사를 오가는 시간만이라도 스크린이 아니라 종이를 들여다보고 싶어서 책을 읽었어요. 그렇게 아침 저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다보면 저에게는 지하철이 독서에 가장 최적인 환경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재택근무로 인해서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다보니 집에서 읽고 있는데, 안정적인 루틴과 환경을 찾는게 지금 저에게도 너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기적으로 집 밖에 나갈 일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책갈피 배송에 손을 번쩍! 칭찬해요!

4. 위저드는 책 인증외에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공유하는데요,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최근에 라떼님과 나중에 라떼님 집에서 마주보고 브런치를 먹자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걸 ‘빽야드에서 강강수월래하자’고 하셔서 저 혼자 빵 터졌던게 가장 먼저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OK, 제가 언젠간 찾아가서 일당백으로 강강수월래를 꼭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렇게 위저드 밴드에는 책 인증 뿐만 아니라 러닝/운동을 인증하시는 분들도 많고,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나 삶도 많이 공유해주세요. 요즘처럼 여행도 못 가고 휴가도 조심스러운 코시국에 눈으로나마 세계 각지를 구경하는 기분이라서, 책 요약보다 사진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정말 많답니다. 또 밴드에 공유해주시는 그 삶들을 들여다보면 여기 계신 분들은 정말 다 치열하고 열심히 사시는구나 싶어서 볼 때마다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돼요. 사실 현실에서는 치열하게 사는 걸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라는 말로 치부될 때도 있고 그래서 가끔은 외로이 고군분투 할 때도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아주 잘 찾아오셨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북클럽에는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숟가락 들고 슬며시 맞은편에 앉고 싶어집니다.
숟가락 들고 슬며시 맞은편에 앉고 싶어집니다.

5. 하루 중 언제, 어디서 책을 읽으세요?

요즘은 재택 근무로 집에서만 읽고 있는데요, 지금 읽고 있는 딥워크에는 저에게 생소한 단어가 적지 않아서(오열), 주로 노트북 앞에서 읽습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조명을 켜두고, 요약할 노트와 해석을 비교해 볼 국문서 책,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굵기의 펜, 모르는 단어를 표시할 형광펜, 밑줄용 연필…... 쓰고 보니 준비물이 많네요. 아무튼 이 준비물들과 함께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이른 아침에 읽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잦은 야근으로 루틴이 무너져서 퇴근 후에 읽는 편인데, 다시 아침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만) 있습니다.

깔끔 그 자체.... 부럽긔...
깔끔 그 자체.... 부럽긔...

6. 내 마음 속 걸림돌 같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과 그 이유 

[에듀윌 KBS 한국어능력시험 2주끝장]을 저희 보스님께 드리고 싶어요. 메일을 쓰실 때마다 맞춤법과 주술호응을 파괴해주셔서 한국인이 한글로 쓴 글임에도 번역이 필요할 때가 있답니다. 부하직원들끼리 문장을 분석해가며  ‘이...이 뜻이 맞을거야!!’ 하다보면 종종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빡침이 올라옵니다. 우리 보스께서 이 책을 보시고 한글을 정확하고 교양있게 말하며 듣고 쓰고 읽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신 전해드리고 싶지만! 미꾸라지님의 안전한 직장생활을 위하여 대나무숲에 외치는 걸로...

7.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테드창의 [숨]을 추천하고 싶어요. 짧은 단편들로만 구성된 책인데, 테드창이 각각의 단편마다 그려놓은 세계관이 복잡하고 신선하면서도 굉장히 흡인력이 있어요. 테드창의 깊이있는 지식과 상상력이 읽을수록 놀라워지는 책이고, 저의 굳어진 고정관념이나 세계관을 잠시라도 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숨] 전에 출간했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드니 빌뇌브의 영화 [컨택트]로도 각색되었는데 어렵지만 두고두고 생각났던 영화에요.

8. 사놓고 읽지 못한 책 (너무 많죠? 최대 3권만 뽑아봅시다아)

9. 6.5기 부터 위저드 서포터즈와 책갈피 배송을 맡아주고 계신데, 활동하시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사실 아직 초반이라 책갈피를 많이 보내본 건 아닌데요, 책갈피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우체국에서 ‘우편’을 부쳐봤어요. 심지어 우체국 가서 어리버리 할까봐 가기 전에 ‘우표사는 법’을 검색해보고 갔답니다. 근데 우표를 사서 붙이고 보니 세상에 우체통이 없는거에요!!!!! 결국 창구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우체국 구석에 우편물이 쌓여있는 바구니에 그냥 올려두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초보 배달부의 험난한 우체국 방문기였습니다...ㅋㅋㅋㅋ

키즈클럽을 위해 아기자기한 봉투를 직접 구매해서 부치셨다는 후문이... 위며든다아!

10. 위저드에 한 명의 새 멤버를 초대할 수 있다면, 누굴 데려오고 싶나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채사장 작가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지금은 시즌이 끝났지만 같은 타이틀의 팟캐스트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는데, 책이나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토론이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토론자가 아니라 청취자로 들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지만 옆에서 주워듣기만 해도 큰 배움이 되니까요!

11.  다른 마법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북클럽을 통해서 현실에서 고독하게 해왔던 실천들을 같이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 안에서 어깨너머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시간이 갈수록 마음 맞는 사람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곁에 있던 친구들도 소원해지기 마련인데,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하답니다! 여기 계신 멤버분들이 북클럽의 에너지와 positive vibe를 듬뿍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


미국 동부의 자랑! Mia Kim님을 만나보았습니다

0.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올해 2021년 시작과 함께 투챕터 북클럽에 참여하는 행운을 누리게 된 “Mia Kim”입니다. 한국에서 실내디자인 전공 후 오랜시간 디자이너로 일해왔고, 현재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1. 투챕터 북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와 느껴지는 생활의 변화는?

1) 돌콩님 채널은 통계학 전공 관련해서 블로그를 먼저 접했고, 영어공부 관련해서 검색 중에 유튜브를 알게 되었는데, 미라클모닝 루틴, 확언, 영어공부 등 저와 공통 관심사가 많아서 구독하게 되었어요. 늘 연말이 되면 하는 일 중 하나가 아마도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계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뭔가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어 작년 연말에 투챕터 북클럽 가입 신청을 하고 올해 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2021년을 알차게 시작하셨군요!

2) 생활의 변화… 사실 중심이 된 것은 돌콩님 미라클모닝 루틴 영상들 덕분인 것 같아요. 거기에 투챕터 북클럽이 더해진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Atomic Habit>에서도 얘기하듯이 핵심습관이 잡히면 거기에 하나씩 더하거나 중간에 끼워넣으면서 솔리드한 생활의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하잖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뭘 할까 생각하는 에너지 낭비 없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모닝루틴들을 쭉 하고 나면 하루의 시작이 정말 알차고 뿌듯해지고 나머지 하루도 에너지가 달라지는 건 위저드님들 모두 잘 아실 테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올해가 특별한 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2. 북클럽에서 가장 먼저 읽은 책, 기억이 나시나요?

네. 제목은 <How to Fail at Almost Everything and Still Win Big> (Scott Adams) 입니다.

거의 모든 일에 실패하던 사람이 결국 큰 성공을 이루어낸 방법이라는 부제로, 저자는 만화 ‘딜버트’의 작가입니다. 목표를 설정하기에 앞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된 책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 사이에서 머리만 복잡하고 헤매던 저에게 미라클모닝루틴과 북클럽 습관을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3. 북태기가 온 적 있나요? 북태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던 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 중간에 놓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저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책을 더 안 읽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올해 북클럽 시작하면서 저만의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디지털 서가... 보고 숨멎....
디지털 서가... 보고 숨멎....

1) 기록: 저는 저만의 모든 프로젝트와 해야 할 일들 관리를 <노션>에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어요. 읽고 싶은 책이나 추천받은 책은 노션 서재에 추가하고 언제 읽을지를 조율하죠. 각 책의 섹션에 목차와 함께 읽으면서 인상깊은 구절을 입력하고 다 읽은 후 아래 요약을 합니다. 논픽션 같은 경우는 책을 읽으면서 독서노트에 기록하고 다이어그램 같은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가며 이해하면서 읽구요. 이런 식으로 저만의 기록 시스템을 만들어서 관리하다 보면 다 읽게 되더라구요. 물론 우리 북클럽의 반강제성(?)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ㅎㅎ 기록이 쌓이면 엄청난 뿌듯함은 덤인 거 다들 잘 아시져? 기록하다가 하기 싫으면요? 그럼 내버려둡니다. 하루 이틀 지나서 다시 돌아올 거란 걸 제가 알거든요. ㅎㅎ 빈칸 있으면 채우고 싶잖아요. 만들어져 있는 스케줄표 보고 있으면 다시 돌아옵니다.

4. 위저드는 책 인증외에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공유하는데요,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1) 모닝페이지: <아티스트 웨이> 책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작년에 모닝페이지를 혼자 했었던 경험이 있어요. 올해 4번째로 읽은 책이 이 책이었구요. 처음 모닝페이지 얘기가 나왔을 때 놀라면서도 반가웠어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함께 하는 것의 위력을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이죠. ㅎㅎ 매주 요약을 해주시는 리더님들과 함께 하는 멤버님들 덕분에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 올해 저의 10대 사건(?)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2) 운동 인증: 이런 선한 영향력 펼치시는 분들 능력 진심 배우고 싶어요. ㅎㅎㅎ 매일 걷기 인증을 개인 인스타 계정에 올리다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좀 시들해졌었는데, 최근 러닝앱 전도(?)받고 “운동하는 마법사” 슬슬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다면 하는 참위저드, Mia Kim, 칭찬합니다!
한다면 하는 참위저드, Mia Kim, 칭찬합니다!

5. 하루 중 언제, 어디서 책을 읽으세요?

원래는 미라클모닝루틴 할 때 한챕터 읽고 오후에 한챕터 읽는 식으로 읽어오다가 최근 모닝페이지 시작하면서부터 아침에 모닝페이지까지 루틴에 넣다 보니 오전시간이 다 채워져서, 책은 오후나 저녁에 읽는 걸로 바꿨어요. 오후에 틈틈이 읽고 저녁에 요약과 인증하고 있습니다.

6. 내 마음 속 걸림돌 같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과 그 이유

걸림돌 같은 사람.. 음.. 있죠. 제 머릿속에 사는 애.. 잘 때까지 떠드는 애.. ㅎㅎㅎ

어? 제 머릿속에도 살아요. 걔는 잠도 없어요. 조잘조잘, 잘도 떠드는 애!

저 역시 어느 부분에서는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있었고, 마음을 알아주지는 못한채 다그치기만 하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가장 최대의 걸림돌이지만 또 가장 챙겨야 할 나 자신에게 주고 싶은 책들입니다.

<Chatter: The Voice in Our Head, Why it Matters, and How to Harness it>
<Chatter: The Voice in Our Head, Why it Matters, and How to Harness it>

덧붙여 <Artist’s Way>도 추천해주셨음다!

7.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움을 늘 바랍니다. 아무래도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고르게 되네요.<Sparks of Genius: 생각의 탄생> <The Joy of Movement> <Think Like a Monk> <Ultralearning>

요즘같은 시기에는 마음챙김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추천하는 책은 <Think LIke a Monk_ Jay Shetty>의 책입니다. 

Mia Kim 님의 <Think LIke a Monk> 인증은 여기!

인도에서 승려로서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배운 내용을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식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그러면서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어요. 마음의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책소개에서 얘기하고 있네요. 모닝페이지를 통한 자기대화와 만나면서 저에게는 시너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려움과 불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패턴을 인식하고 그 root를 찾는 것, Visualization의 방법, 살면서 마주치는 매 순간을 처리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새로운 방식 “알아채고(SPOT), 멈추고(STOP), 바꿔라(SWAP)” 세 단계로 인식해 보는 것 등 소개해 주고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Jay Shetty, 마음챙김계(?)에선 유명한 분이죠!

8. 사놓고 읽지 못한 책 (너무 많죠? 최대 3권만 뽑아봅시다아)

<Antifragile_ Nassim Nicholas Taleb>

1) 안티프래질: 회복탄력성(resilience)과 결을 같이 하는 개념으로 특히 요즘 같은 불확실한 복잡계의 시대에 정확한 예측을 위해 고군분투하기보다 개인이든 그룹이든 현재 상태나 특징에 맞추어 전략을 짜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긍정적인 성장에 훨씬 유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무질서를 맞닥뜨렸을 때 피하지 않고 이를 이용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 역으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Antifragile한 사고방식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특히 무질서를 싫어하는 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좀 오래된 책이지만, 읽을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The Story of Art_ Ernst H. Gombrich>

2) 서양미술사: 유명한 고전같은 책이죠. <The Story of Art> 석사논문 쓸 때부터 계속 뒤적이고만 있는데 아직까지 완독을 하지는 못했어요. 미술 관련 교양서를 꾸준히 읽고 싶은데 자꾸 다른 책들에 밀려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Leonardo Da Vinci_ Walter Isaacson>

3) Walter Isaacson의 Biography series <Leonardo DaVinci> <Steve Jobs>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창의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런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틈이 날 때마다 머리를 내미는 화두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방대한 지식과 작업, Steve Jobs의 다르게 생각하고 실행하는 사고방식은 충분히 그 길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9. 모닝페이지를 꾸준히 쓰고 계신데,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 궁금한 점, 혹은 스스로 느끼는 일상의 변화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언제부턴가 몇 가지 일에 관심이 계속 가기 시작했어요. 그 중 한 가지가 기록입니다. 처음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을 때, 나름 어떤 기대감이 있어서인지 쉽게 지치더라구요. 매일 아침에 3페이지를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어떤 날엔 쓸 내용 생각하다가 거기에 빠져 시간만 보낸 적도 있었죠.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이걸 계속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찾아오는 의구심 아닐까 싶어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아티스트 웨이>책은 자주 보는 유튜브 영상 중 어느 미술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실제로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확신이 안 설 때는 국내외 영상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주로 방법과 효과에 대한 것들인데, 저의 결론은 책에 나온 대로 12주 워크샵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냥 한 번 해보자였습니다. 이것저것 재고 판단하지 않고 그냥 솔직하게 매일매일 꾸준히 해보자...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개인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참 서툰데.. (속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ㅎㅎ) 이런 개인적인 성향과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기대를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매일 좋아하는 노트와 펜을 놓고 그 시간을 즐기려고 하다 보니 그제서야 제가 이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어요. 가이드를 따라 하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그냥 떠오르는 대로 적기도 하고, 저와 제 안의 또 다른 내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3페이지 룰을 제외한 어떤 틀을 두지 않으려고 해요.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마음속에 중심이 잡혀가는 것, 사소한 일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는 움직임.. 이 제 안에서 느껴진다는 것 정도라고 할까요. 올해 2021년 시작하면서 함께 시작된 여러가지 일들이 정확히 맞추어진 톱니바퀴들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인데, 그 중심에 모닝페이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 위저드에 한 명의 새 멤버를 초대할 수 있다면, 누굴 데려오고 싶나요?

제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처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함께 울고 웃었던 친구가 있어요. 조용하지만 열정적인 사람...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 없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자극을 주었는데 “글쓰는 마법사”라고 하기에 딱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11. 북클럽 가입 전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읽고 있는 책 중 Paulo Coelho의 <The Archer>에서 잠시 머물렀던 구절을 들려주고 싶네요. “Join with those who are open and not afraid to be vulnerable: they understand that people can improve only once they start looking at what their fellows are doing, not in order to judge them, but to admire them for their dedication and courage.”

Mia Kim 님의 <The Archer> 완독 인증글은 여기!

한눈에 보는 모닝페이지 가이드

위저드의 자랑, 명언제조기, 운동하는 남좌, 요리하는 남자, 빛나는 Marvin님이 지금까지 위저드 밴드에 공유된 <Artist Way> 모닝페이지 가이드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주셨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선물같은 모닝페이지 요약글을 올리느라 고생해주신 Jackcomma, Bomin Kim,임라떼, 수필님 감사드립니다. 사방 돌아가며 절하느라 무릎이 사라질 것 같아요...

모닝페이지 가이드를 담은 따끈따끈한 위저드 공지글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글쓰는마법사

8월 말에 있었던 위저드 소모임에서 나누었던 글쓰기 원포인트(라고 쓰고 매니 포인츠라고 읽는) 레슨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녹화본 편집과 게시물을 올려주신 Bomin 님 감사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영상 강의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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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사부가 했던 말을 공유해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에는 참 묘한 지점이 있다. 꼭 누군가의 강렬한 공감을 원해서 글을 쓴 게 아니어도, 그 누군가로부터 그런 말을 듣게 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혹은 나를 지켜봐주는 깊은 유대관계가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비로소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너를 믿어, 너를 믿고 기다려줄거야, 너를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너는 네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추구하도록 해, 그런 말 한 마디의 존재가 있고 없느냐가 개인의 ‘의지력’에 본질처럼 존재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우리는 타인들로부터 생의 힘이랄 것을 수혈받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무슨 일이든,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본인의 의지 보다도 타인의 존재일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서로 글을 읽어주고, 글을 기다려줄 사람을 찾는 것. 사회적으로나 자기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을 지지해줄 사람을 찾는 것. 끈을 놓고 싶을 때 이유 불문하고 그 끈을 서로 붙잡아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 그것이 ‘포기하지 않는 일’의 핵심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는마법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완성된 글 자체보다 글을 쓰게 하는 용기를 불어넣으려 노력했습니다. 쓴 글을 읽어줄, 가장 적극적인 독자가 되려고 했고요. 위저드가 글쓰는마법사의 자존감충전소가 되길 바라며! #글쓰는마법사 프로젝트는 7기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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