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창업전략

실패를 돌파하는 비즈니스 전략: 디자이너에서 플랫폼 혁신가로

[배달의 민족] 김봉진 의장

2025.01.08 | 조회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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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 Entrepreneur 실패로부터 성공을 배우는 두번째 창업 인사이트 매주 수요일 1회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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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의장의 배달의민족 창업 스토리"

 

"실패한 가구점에서 4조 기업을 일구기까지"

O2O 플랫폼의 신화, 배달의 민족을 만든 김봉진의장의 첫 창업은 실패였습니다.

2007년, 한 디자이너가 전세금 2억 원을 들고 가구점을 열었습니다. 화려한 시작과 달리 6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죠.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주 책 한 권 읽기, 매일 8개의 콘텐츠 만들기, 대학원 진학까지. 실패를 거울 삼아 자신을 새롭게 다듬어갔습니다. 그리고 3년 후, '배달의민족'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가구점에서 실패했던 디자이너 김봉진은 어떻게 4조 원대 기업을 일구었을까요? 실패를 발판으로 더 큰 성공을 이뤄낸 그의 특별한 성공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도전, 가구점의 아픈 경험]

2007년, 10년 차 디자이너였던 김봉진은 전세금 2억 원을 들고 강남에 가구점을 열었습니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실현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창업을 결심했죠. 통나무로 만든 스툴의자 등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매장을 채웠습니다.

처음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유명 잡지사들이 앞다투어 협찬을 요청했고, SNS에서는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퍼졌습니다. 매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이런 인기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점차 매장은 갤러리처럼 변해갔습니다. 사람들은 예쁜 가구를 구경하고 사진만 찍을 뿐, 지갑을 열지는 않았죠. 결국 월세조차 내기 힘들어진 가구점은 6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김봉진의장이 만든 스툴 사진은 찾을수 없었지만, 이케아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점을 만들었다고 하니 이런 느낌의 스툴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아무리 찾아도 김봉진의장이 만든 스툴 사진은 찾을수 없었지만, 이케아에서 영감을 받아 가구점을 만들었다고 하니 이런 느낌의 스툴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실패의 원인은 명확했습니다:

1. 비즈니스 기초의 부재

  • 원가 계산이 부실했습니다
  • 물류 비용을 고려하지 않았죠
  • 재고 관리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2. 고객에 대한 이해 부족

  • 디자인만 강조하고 실용성을 간과했습니다
  • 가격대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너무 높았죠
  • 명확한 타겟 고객층이 없었습니다

3. 현금흐름관리 실패

  • 초기 자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 수익과 비용의 균형이 맞지 않았죠
  • 운영비용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이 실패 경험은 김봉진 의장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디자인만 예쁘다고 해서 사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죠. 이는 훗날 배달의민족을 창업할 때 '디자인+비즈니스'라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이어졌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자기 혁신의 시작]

실패 후, 김봉진은 생계를 위해 NHN(현 네이버)에 디자이너로 취직했습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디자인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아나갔죠. 5살이던 첫째 딸과 아내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때 그의 아내가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고등학생이 됐을 때 뭐든지 해줄 수 있는 아빠를 만들자"는 것이었죠. 이 말을 계기로 김봉진은 자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세 가지 투자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계적인 독서 루틴

  • 매주 1권씩 책을 읽되, 1년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 월 50만원까지 책값으로 투자했죠
  • 책 읽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2. 꾸준한 콘텐츠 생산

  •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하이봉의 굿디자인'을 개설했습니다
  • 2년 동안 매일 8개의 디자인 콘텐츠를 올렸죠
  • 각 콘텐츠 제작에 30분에서 2시간을 투자했습니다

3. 전문성 강화

  •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 시각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했죠
  • 디자인과 경영을 결합한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배달의민족: 새로운 접근의 시작]

2010년, 김봉진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두 번째 창업을 시도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됐습니다. 수익보다는 실제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창업방식도 기존과는 달랐습니다.

  • 무자본으로 시작했습니다
  • 주말마다 카페에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 초기 멤버들은 본업을 유지하며 참여했습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1. 현장 중심의 데이터 수집

  • 직접 아파트 단지를 돌며 전단지를 모았습니다
  • 경비원들과 협력해 버려진 전단지를 수집했죠
  • 방대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2. 과감한 수수료 정책

  • 2015년 수수료 0%를 선언했습니다
  • 단기 매출의 30%를 포기했죠
  •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3. 디자이너의 감각을 살린 경영

  • '경영하는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을 유지했습니다
  •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설계했죠
  • UI/UX를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큰 성공을 거뒀고, 2019년에는 기업가치 4조 7천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출처: 더위드카 by 전현준 기자
출처: 더위드카 by 전현준 기자

[새로운 도전: 그란데클립의 시작]

2023년 7월, 김봉진은 13년 간 이끌어온 배달의민족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란데클립'이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회사는 '클립처럼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가치를 찾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그란데클립이 진행하는 사업들:

1. 식음료 사업

  • '뉴믹스커피': 성수동 1호점 운영
  • 일상적인 믹스커피의 현대적 재해석

2. 디자인 사업

  • '왓어원더': 조립식 웨어러블 토이 브랜드
  • '매거진C':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전문 잡지

3. 전략적 인수 및 투자

  • 에이엠씨알(어메이징크리): 750억 원 규모 투자
  • 스테이폴리오: 감성숙소 O2O 플랫폼
  • 다수의 스타트업 지원 (5000만~1억 원 규모)

 

새로운 경영 철학도 제시했습니다:

  • "큰 기업 하나보다 알찬 중소기업 여러 개를 만들겠다"
  •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모델 추구
  • 후배 창업가 지원과 육성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

김봉진의 15년 창업 여정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끊임없이 진화하며, 이제는 그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커다란 세상에 '작은 생각 하나'와 '뜨거운 열정 하나'를 품고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을 돕겠다"는 그의 말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에서 경영자로, 그리고 이제는 생태계 조성자로 진화하는 그의 여정이 앞으로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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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9번 실패 후 토스를 창업한 손병두 대표님의 실패를 통한 인사이트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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