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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핼러윈(할로윈)을 귀엽고 깜찍하게 보내는 방법] 첨부 이미지 오류

[AMU] 월간 콘텐츠 일지 <2월>, <3월>

Special Issue. 덕질할 결심

2024.03.29 | 조회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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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콘텐츠

일상을 다채롭게 해줄 콘텐츠 뉴스레터

따뜻한 봄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꽃샘추위가 지나갔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지?

아무콘텐츠 시즌 1을 끝내고 휴재 기간 동안 발행했던 <월간 콘텐츠 일지 - 1월> 특집호 반응이 좋더라고! 그래서 앞으로도 이번 3월처럼 5주차가 있다면 3명이 본 콘텐츠를 모아 발행할까 해.

고로 이번 특집호 역시 씨니, 융니, 그리고 퍼니가 2~3월에 본 콘텐츠를 소개하는 글이야.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

 


안녕, 씨니야! 비록 볼 예정이었던 콘텐츠를 다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2, 3월엔 다양한 장르를 찍먹해봤어! 구독자도 내가 즐긴 콘텐츠를 달릴 수 있도록 영업하는 게 오늘의 목표야.

  • 씨니's 2-3월 콘텐츠
- 도서 1. 스파이와 배신자 2. 모비딕 (~ing) 3. 홍학의 자리 4. 신을 받으라 5. 작별들 순간들 6.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7.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 드라마 1. 최악의 악 2.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ing) 3.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4. 킬러들의 쇼핑몰 - 영화 1. 파묘 - 다큐멘터리 1.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 예능 1. 여고추리반 2. 크라임씬 리턴즈 - 콘서트 1. The Eras Tour (Taylor's Version)

이 중에서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The Eras Tour>를 간단히 소개해볼게. 

 

 

  •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봉준호’ 감독과 ‘최종태’ 감독이 약 30년 전 활동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영화연구소’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야. 오로지 영화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모였던 청춘들의 추억을 짚으며 그 당시 불같았던 열정을 이야기해. 덕후의 원동력은 집착”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수백 편의 영화 비디오테이프를 모아 대여사업(?)을 하고, 아르바이트한 돈을 모아 첫 장비를 샀던 순간을 회상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영화를 향한 순수한 집착을 엿볼 수 있었어.

봉준호 감독의 숨겨진 첫 단편 영화 <룩킹 포 파라다이스(Looking For Paradise)>는 다큐멘터리를 관통하는 주제야. ‘룩킹 포 파라다이스’는 지하실에 사는 ‘고릴라’ 인형이 지하실을 탈출해 ‘파라다이스’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야. (tmi로 봉준호 감독은 이 이후로 애니메이션은 본인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대) 영화의 파편적 장면을 보면서 ‘봉준호 감독은 역시 천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영화를 처음 만들어본 사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구도와 연출이었거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의 스토리였어. 고릴라는 사투 끝에 나무 한 그루와 들판이 넓게 펼쳐진 파라다이스에 도착해. 그런데 고릴라가 도착한 파라다이스는 현실이 아니었어. TV 화면 속 ‘영상’이었지. 영화는 다시 지하실에 있는 고릴라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끝나. 노란문의 멤버였던 ‘민형’은 학교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면서, 뭘 하고 싶은지, 또 뭘 해야 하는진 모르겠고, 그런데 어디로 가고 싶지 않은 지는 알 것 같은, 그 시절 자기 모습이 마치 그 고릴라 같았대. 내가 하는 고민이랑 비슷해서 많이 공감됐어.

지금은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열정만은 젊은 시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멤버들은 여전히 고릴라처럼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고 있어. 오래 꿈을 향해 달리다 보니 이젠 그 화면 속의 나무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더라. 스스로 한계를 두지 말고, 또 나이에 얽매이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 구독자도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하는 작품이야.

 

  •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제법 비장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사람 냄새 잔뜩 나는 블랙 코미디 정치 풍자물이야.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 ‘이정은’은 문체부 장관이 (스스로 만든) 스캔들로 사퇴하게 되면서 문체부의 새 장관 자리에 올라. 이정은은 오랜 염원인 체수처(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각종 폭력 및 부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체육문화인 비리수사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장관직을 잘 수행해보려 노력하지. 하지만… 역시 정치에 순탄한 길은 없다!

모두가 이정은의 활발한 행보를 바라지 않는 거야. 이정은은 현 정권의 남은 임기 동안 적당히(=사고 안 치고 조용히) 자리를 채워줄 인사로 판단됐기 때문에 지명된 거거든. 거기다 자꾸만 일은 꼬여. 그래도 이정은은 임기응변으로 사고들을 얼렁뚱땅 해결해가면서 점차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져가지.

그런데 이번엔 정치평론가인 이정은의 남편 ‘김성남’이 갑자기 납치당해. 납치범은 이정은에게 남편을 살리고 싶다면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해. 과연 이정은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현실의 누군가와 오퍼시티 80 정도로 겹쳐 보이는 작 중 정치인들 모습부터, 시국을 반영한 마스크의 등장, 마스크 때문에 혹시 대사를 못 알아들었을까 봐 친절하게 등장하는 자막, 일에 지쳐 반쯤 정신 나간 현실 공무원들의 모습 등… 웃음 코드만 맞으면 환장할 만한 요소가 많아. 거기다 한 편당 러닝타임도 대략 30분 정도로 길지 않아서 후루룩 보기 좋다는 거~ 본격 이정은의 정치 생존기가 궁금하다면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추천해!

 

  • The Eras Tour (디 에라스 투어)

‘테일러 스위프트’<The Eras Tour>는 3월 15일 따끈따끈하게 디즈니 플러스 독점으로 공개된 콘서트 영화야! 비록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디플에서나마 테일러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는 게 기뻤어. 테일러의 이번 투어는 정규 1집부터 10집까지의 앨범들을 주제로, 무려 3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자랑해. 혼자서 긴 시간을 온전히 다 채우는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시원시원하게 라이브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어.

노래는 콘서트에서 들어야 제맛이라고 하잖아? 사실 나는 그동안 테일러의 노래에 매력을 잘 못 느꼈거든. 그런데 콘서트 영화를 보면서 테일러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됐어. 음원보다 라이브가 훨씬 훨씬좋더라고! 현장 분위기, 퍼포먼스, 그리고 무대 연출까지 모두 합쳐지니까 곡의 매력이 확 살아나더라. 모니터 너머로만 본 나도 이런데 실제로 간 사람들은 어땠을지 너무 부러웠어.

테일러의 투어는 어마어마한 콘서트 동원력은 물론, 투어가 열리는 지역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해.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했는데, 싱가포르 투어의 티켓팅에만 2,500만 명이 몰렸대. 참고로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로, 인구가 600만 정도야. 최근 한 기사에선 테일러 투어 덕분에 싱가포르의 GDP가 0.2%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더라고. 테일러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최근에 아시아&남미 지역에 새로운 투어 일정이 추가될 거라는 루머가 있던데 제발 한국에 와주길…

 

이번에 언급하지 못한 다른 콘텐츠들은 정규 콘텐츠에서 차근차근 소개해볼게. 오늘의 아무콘텐츠도 재밌게 봤길 바라며 내가 4월에 볼 예정인 콘텐츠 목록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할게. 다음 특집호 기대해줘~ 그럼 안녕~

 

  • 씨니's 4월 예정 콘텐츠
- 드라마 1. 성난사람들 2. 삼체 3. 라켓소년단 4. 박하경여행기 5. 수사반장 1958 - 책 1. 퇴마록 2. 프로젝트 헤일메리 - 영화 1. 댓글부대 - 예능 1. 여고추리반 3

 


2~3월은 내가 정말정말정말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해서 극장 나들이도 하고 따뜻해진 날씨에 괜히 마음이 들떠 음악도 많이 들었던 달이야. 또 주변 친구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예능도 보기 시작했어. 그렇다면 과연 퍼니가 본 콘텐츠 목록은 뭘까?

  • 퍼니's 2-3월 콘텐츠
- 도서 1. 듄 : 메이킹 필름북 - 드라마 1. 안나 - 영화 1. 파묘 2. 듄: 파트2 - 예능 1.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 1,2화 2. 나 혼자 산다 - 537회 3. 크라임씬 리턴즈 - 전시 1. MINIATURE LIFE · MITATE MIND - 타나카타츠야 - 음악 1. [Something to Feel] - Mac Ayres 2. [Comfortable Enough] - Mac Ayres 3. [Drive Slow] - Mac Ayres 4. [Juciebox] - Mac Ayres 5. Slow Motion - Matt Champion & 제니 6. [SUPER REAL ME] - ILLIT

이정도야. 3월에는 아무콘텐츠 20화를 쓰느라 유독 Mac Ayres(맥 에이레스)의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네. 맥 에이레스에 관해서는 지난 20화에 자세히 파헤쳤으니 오늘은 <듄: 파트2>, <나 혼자 산다 - 537회>, <[SUPER REAL ME] - ILLIT>에 대해 이야기할게.   

 

 

  • 듄: 파트2

가장 먼저 소개할 콘텐츠는 <듄: 파트2>야. 사실 난 자타공인 ‘듄친자(듄에 미친 자)’거든... <듄>에 입덕해서 소설책도 보고 영화관에서 여러 번 볼만큼 큰 애정이 있어. 그렇게 기다리던 속편이 나와서 바로 달려가!!.. 진 못했고 개봉 다음 날인 2월 29일에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 관에서 1회차, 3월 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관에서 2회차, 3월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4DX관에서 3회차를 했어. 

 시리즈’는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소설로, 오리지널 시리즈는 1965년부터 1985년까지 출간돼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어. 장르는 SF 중에서도 ‘*스페이스 오페라’에 속해. 아라키스()’라는 행성에서만 채취가 가능한 귀중한 자원 ‘스파이스’를 둘러싼 우주의 여러 세력 간의 다툼과 음모가 주요 내용이야.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각색과 뛰어난 영상미를 통해 재탄생한 게 영화 <>,<파트2>야. 총 3편까지 기획되어 있고 현재 3편 각본은 거의 다 끝나간다고 해. 하지만 한동안은 감독이 쉴 계획이라고 밝혀서 3편은 좀 걸릴 것으로 예상돼. <파트2>보자마자 바로 3편 언제 나오는지 생각이 들었던 사람으로서 매우아쉽지만... <듄>을 사골국 끓여 먹듯이 봤으니 파트2도 그럴 예정이야. 재개봉, 재 재개봉을 해도 보러 갈 것…

 

*스페이스 오페라(Space Opera) : SF 소설의 하위 장르로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과 전쟁을 다룸. 

 

나는 규모 있는 액션 씬이 나오고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은 항상 특별관에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3회차 모두 특별관에서 관람했어. <파트2>의 경우, 전편은 35% 정도 *IMAX 카메라로 촬영했지만, 이번엔 전부 IMAX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에 더더욱 IMAX 관에서 봐야 했어.

한국에서 듄을 잘리는 비율 없이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영화관은 CGV 용산아이파크몰뿐이라 티켓팅이 매우 치열했지만, 중앙블록 중앙 열에 운 좋게 관람할 수 있었어. 정말 황홀했던 영화적 경험이었어. 듄의 웅장함을 눈에 담기에 돌비 시네마보다 훨씬 좋았어.

 

*IMAX : 1.43:1의 독자적인 비율과 고화질이 특징. Image MAXimum의 약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한계치까지 영상을 보여주는 용도로 만들어진 필름이다. (일반적인 영화 비율은 1.85:1, 2.35.1이다.)

 

더 얘기하고 싶지만 분량상 듄 세계관에 관한 이야기는 생략할게😂 그리고 특별관별 리뷰는 아무콘텐츠 인스타그램 스토리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해줘!  

 

  • 나 혼자 산다 - 537회
출처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출처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두 번째 콘텐츠는 3월 15일에 방송됐던 <나 혼자 산다 - 537회>야. 해당 회차에는 무지개 회원인 배우 이장우와 샤이니 키의 이야기가 방영됐는데, 그중에서 난 ‘키’가 나온 에피소드를 소개하려고 해. 

봄맞이로 반려견 꼼데가르송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캠핑을 떠난 키의 이야기야. 에피소드는 키가 미나리와 주꾸미로 샐러드를 해 먹으면서 시작돼. 확실히 제철 채소를 먹어야 그 계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짐 한 보따리를 챙겨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떠나.

하지만, 조금 이른 봄맞이였던 걸까? 함박눈이 내리고, 열심히 연습했던 텐트 설치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텐트 설치가 혼자 하기엔 정말 힘든 일이라 느꼈어. 세우면 쓰러지고를 반복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키는 텐트 설치에 성공해. 꼼데와 가르송 전용 텐트까지 설치하고 나니 키는 만신창이가 됐어. 이게 낭만인가..? 싶기도 했지만 처음이라 보이는 미숙함이 재밌었어.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떻게 알고 추천해줬는지 모르겠지만, 샤이니 키와 다르게 프로캠핑러인 유튜버 한 분을 함께 소개할게. 보더콜리 3마리와 함께 캠핑, 백패킹을 다니시는 분이야. 볼 때마다 대단하고 캠핑에 대한 욕구가 뿜뿜 생기더라고🤩 현재 날씨와는 맞지 않지만, 가장 감명 깊게 봤던 ‘폭설 백패킹 편’을 링크로 남겨둘게!

예전엔 굳이 왜 산속까지 가서 텐트를 치고 자야 하는지 사실 이해를 못 했거든. 그런데 사람들이 왜 하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해. 캠핑의 낭만이 점점 이해된달까… 키처럼 초보여도 괜찮으니 다들 따뜻해진 날씨에 맞춰 캠핑 가보는 건 어떨까?!

 

  • [SUPER REAL ME] - ILLIT
타이틀 곡 <Magnetic>

마지막 콘텐츠는 따끈따끈하게 데뷔한 하이브의 막내 <ILLIT(아일릿)>의 데뷔 앨범 [SUPER REAL ME]야. 아일릿은 JTBC에서 2023년에 방영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유넥스트’에서 선발됐어. 하이브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걸그룹이기도 해. 콘텐츠에서 아이돌 노래를 소개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 약간의 *덕밍아웃을 하자면 나는 알유넥스트를 챙겨봤었거든. 그때 내 픽은 ‘민주’였는데 최종 멤버까지 돼서 데뷔하게 됐어.

 

*덕밍아웃 : ‘오덕 + 커밍아웃’으로 자신의 대중문화 관련한 취향을 주변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일컫는다. 

 

데뷔 전부터 콘셉트 영상, 사진, 스타일링 등 뉴진스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어.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대성공을 한 선배이다 보니 그런 것 같아. 그치만 확실히 디테일은 다르다고 느꼈어.

앨범이 본격적으로 나오니 '몽환'과 '신비'를 주된 콘셉트로 하는 방향성을 알겠더라고. 타이틀 곡인 ‘Magnetic’도 아름다운 하프 소리가 연상되는 *아르페지오 신스와 다이내믹한 베이스를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야. 아일릿 멤버들의 음색이 어우러져서 몽환적인 느낌이 배가 돼. 여기에 *플러그앤비(Pluggnb)와 하우스를 결합한 댄스 장르로, 중독성 강한 후렴이 기억에 남아.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반복 재생하고 있는 건 안 비밀🥰)

굳이 비교하자면 뉴진스는 담백한 느낌이고 아일릿은 통통 튀는 느낌이랄까... 리얼한 10대의 감성을 담기 위해 실제 10대인 프로듀서들이 합류해 작업했다던데 그래서 가사에 신조어가 많더라고. 꽤 재밌는 포인트였어. 작사와 프로듀싱에 방시혁 프로듀서도 참여했다고 해.

K-팝 아티스트 중에서 최초로 멤버 전원이 데뷔 전부터 해외 패션위크에 초청받은 그룹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크네 스튜디오 FW24 쇼’에서 해외 매체들의 수많은 인터뷰 요청받은 만큼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아일릿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아르페지오 : 화음을 이루는 각 음들을 한꺼번에 소리 내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오르내리는 꼴로 내도록 한 화음.

*플러그앤비(Pluggnb) : R&B음악과 힙합의 하위 장르중 하나인 Plugg를 결합해 생겨난 음악 장르로 틱톡, 릴스 등에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으며 통통 튀는 비트가 돋보인다.

 

과연 다음에 어떤 콘텐츠를 들고 올지 많이 기대해줘! 부디 이번 특집호를 재밌게 읽었길 바라면서 이번 화 마칠게. 융니와씨니가 소개해준 콘텐츠들도 재밌어 보여서 차근차근 봐야겠는걸? 역시 콘텐츠에 파묻히는 삶 너무 좋다😵

 

  • 퍼니's 4월 예정 콘텐츠
- 드라마 1. 눈물의 여왕 - 영화 1. 포드v페라리 - 예능 1. 연애남매 - 전시 1. 필립 파레노 개인전 《보이스(Voices)》 2. 리너스 반 데 벨데: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안녕, 구독자! 다들 3월 잘 보냈니? 사실 난 3월을 기점으로 생활이 많이 바뀐 탓에 적응하느라 콘텐츠를 많이 즐기지 못했어😭 하지만 그중에서도 추천해주고 싶은 콘텐츠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볼게! 아래는 내가 2~3월에 본 콘텐츠 목록이야. 참고로 나는 따끈따끈한 감정을 좀 더 나누고 싶어서 3월에 본 콘텐츠 위주로 추천해봤어~

  • 융니's 2-3월 콘텐츠
- 도서 1. 만조를 기다리며 2.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3. 팬데믹 4.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 드라마 1. 눈물의 여왕 - 영화 1. 파묘 2. 웡카 3. 듄: 파트2 - 예능 1. 아파트404 2. 연애남매 - 연극 1.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 뮤지컬 1. 마리퀴리 2. 드라큘라 3. 오즈 4.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예정) - 애니메이션 1. 문호 스트레이독스 시즌3 2. 잔향의 테러

 

 

  • 오즈

3월이 되자마자 뮤지컬 <오즈>를 관극했어. 2023년에 초연이 올라오고 이번에 앵콜로 빠르게 돌아온 극이야! 전부터 X나 유튜브에서 <오즈> *회전을 도시는 분들을 많이 봐서 궁금했는데, 이번에 *프리뷰 할인으로 잽싸게 예매해서 가봤어.

*회전: 한 뮤지컬을 여러 번 관극할 때, ‘회전 돈다’고 표현한다.

*프리뷰 할인: 극이 시작되고 약 3일~2주(극마다 상이, 없는 경우도 있음) 간 프리뷰 기간을 갖는데, 그때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극이 수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기간에 보통 할인을 풀어주는 편.

 

일단 <오즈>는 일본 제작사가 만든 첫 한국 뮤지컬이야. 한국 영화계나 드라마계에서는 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직접적인 제작이 흔하지만,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오즈>가 처음이라고 해! 이 부분에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극인 것 같아.

<오즈>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일단 이 극은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2045년에, 무인 VR기기 공장에서 유일한 인간 노동자로 일하는 '준'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돼. 준은 자기 삶에서 무료함을 느끼지만, 가상현실 게임 ‘오즈’ 속에만 들어가면 행복감을 느끼지.

그러던 중 <오즈>에서 새로운 스토리 모드가 열리게 되고, 스토리 모드 입장 티켓을 획득한 AI ‘양철’을 만나 파트너가 돼. 그렇게 무과금 유저인 ‘준’과 불법적인 경로로 만들어진 AI ‘양철’이 보상을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길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야.

극에서 4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그 4명 모두…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극이야. 준에게 당신은 정말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양철이를 보면서 내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어. 그리고 늘 자신의 인생은 무과금 인생이라며 불평하던 준이 양철이를 만나 여정을 떠난 이후, 많이 바뀐 건 없지만 지금 내 모습이 좋다고 말하는 걸 보고 마음이 뭉클해졌어.

또 이 극은 코믹 요소가 강한 편이야. 대놓고 웃긴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배우들의 티키타카가 너무 웃겨서 안 웃을 수가 없어. 그리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게 많아서 지루하지 않아. 

 

그리고 원래 난 ‘대학로 TOM 2관’이 시야가 좋은 극장이긴 하지만, B와 D구역에서 관극을 할 때 *등짝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즈>는 정말 극을 넓게 쓰고, 오히려 B와 D구역 앞에서 진행하는 장면들도 많아서 어떤 좌석이든 소외감 없이 집중할 수 있어. 실제로 난 B구역 A석에 앉아 관극했는데 시야에 관해서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었어!

*등짝미: 극장 사이드에 가까운 좌석으로 갈수록 극을 볼 때 배우의 등짝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지칭할 때 쓰는 말.

 

오늘은 기분이 어떠신가요?

양철

가볍고 재밌다는 점, 그리고 어떤 자리에 앉든 시야가 좋고 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뮤덕이 아닌 분들도 즐기기 좋은 극이라고 생각했어. 가끔 연극/뮤지컬을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는 분도 있더라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깊고 다크한 극은 아무래도 처음엔 진입장벽이 조금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오즈'는 남녀노소 누구든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극이니, ‘뮤지컬 한 번 보러 가보고 싶은데 뭘 봐야 할 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에게 <오즈>를 추천해🙌

 

  • 연애남매

이 콘텐츠를 추천하기 전, 나는 원래 연애 프로그램을 정말 보지 않는 사람임을 밝힐게. 하트시그널, 러브캐쳐, 환승연애 등 정말 유명한 연애 프로그램들도 보지 않았어. 정말 유명한 장면은 짧게 클립으로 보거나 1화만 보고 하차한 경우도 있었지. 그래서 이번에 <연애남매>가 나온다고 할 때도 “하다 하다 남매랑 연애 프로그램을…?”이라고 생각하며 무심하게 넘겼어.

하지만 생각보다 시작하고 난 뒤 주변 반응이 뜨거운 거야. 그리고 ‘연애’보다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 흥미로워서 결국 재생을 누르게 됐어.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정주행을 마친 뒤, 눈물을 펑펑 흘렸지.

이 전에 내가 끌렸던 그대로 이 프로그램은 ‘연애’도 중요한 요소지만, ‘남매‘라는 가족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해. 특히 1화에는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으로 다 같이 밥을 해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들 자신의 부모님이 해주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보면서 한껏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함박 웃음을 짓게 되더라고😊

또 처음에 누구끼리 남매인지 알려주며 그들의 어린 시절 영상이 나오는데, 패널인 '미연'이 말했던 것처럼 내가 이 사람들과 옛날부터 알고 지낸 존재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또 괜히 나의 어린 시절 영상이 보고 싶고, 동생이 그립고 그랬지. (아차 전 남매가 아닙니다.)

 

특히 연애남매에서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나와서 의미가 깊었는데, 이를 의도하고 캐스팅한 게 아니라서 더더욱 좋았던 거 같아. 그리고 인터뷰에서 진주 PD님께서 “의도하지 않고 섭외했는데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었다는 건, 소위 정상 가족이라고 말하는 4인 가족의 형태가 다수라고 하지만 어쩌면 실제 비율은 이런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씀하신 걸 보고 또 많은 생각이 들었어.

최근 4화에서 메기가 등장해서 앞으로가 너무 기대돼! 메기의 남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난 금요일만 기다리는 중이야~

 

3월에 나를 기분 좋게 만든 콘텐츠들은 ‘위로’가 있는 콘텐츠들이었던 것 같아. 휴머니즘이 강한 콘텐츠들이라고 해야 하나? 새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많은 부분이 3월을 기점으로 바뀌기도 하잖아. 그래서 1~2월은 새해의 설렘을 가지고 연초의 행복과 기쁨을 즐겼다면, 3월부터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조금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그 속에서 다들 저마다의 힘듦과 고민이 있겠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는 잘 헤쳐 나갈 거니까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나아가보자~!

3월에는 아쉽게도 콘텐츠를 많이 못 즐겼지만, 4월에는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융니의 2-3월 콘텐츠 추천은 끝내도록 할게! 안녕~

 

  • 융니's 4월 예정 콘텐츠
- 도서 1. 엔딩 보게 해주세요 2. 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3. 고백 - 드라마 1. 구경이 - 연극 1. 알앤제이 - 애니메이션 1. Free! 2. 던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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