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제1원칙 사고'로 마케팅 시작하기

성장하는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마케팅 이야기를 하는데 일론 머스크 이야기를 하는걸 쌩뚱맞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머스크는 대표적인 공학도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과 자신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브랜딩하고 전달하는 데 능한 사람입니다.

그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기대를 심어주며,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스페이스X, 테슬라, 뉴럴링크 등

일론 머스크의 모든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가 아니라, ‘미래’라는 스토리를 팔고 있죠.

그의 비전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공학도인 그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뛰어난 스토리텔러이자 마케팅 귀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오늘 살펴볼 건, 그가 마케팅을 활용한 방식이 아니라

오히려 머스크의 공학적인 사고법에 관한 것이에요.

바로, 일론 머스크의 '제1원칙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입니다.

제1원칙 사고란?

'제1원칙 사고'란 복잡한 문제를 가장 근본적인 요소로 분해하고,

기존 가정에 얽매이지 않으며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사고 방식인데요.

쉽게 말하면, '쪼개고 쪼개는 사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적용한 '제1원칙 사고'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는 본인에게도 생소한 영역인 우주 산업에 처음 진출했을 때

로켓 제작 비용 절감에 '제1원칙 사고'를 적용했는데요.

그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1. 기존 관념: 로켓은 항상 비쌌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쌀 것이라는 통념이 있어 옴.

2. 제1원칙 적용: 로켓의 구성 요소(알루미늄 합금, 탄소섬유 등)를 분석함.

- 로켓은 무엇으로 만들지?

> 알루미늄 합금과 티타늄, 구리, 탄소 섬유

 - 일반 상품 시장에서 이 물질들의 가격은 얼마쯤 하지?

 > 물질들의 가격 총합이 로켓 구매 일반 가격의 2%에 불과

 - 그러면, 원재료를 사서 직접 로켓을 만들어도 되겠다!

3. 새로운 해결책: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여 SpaceX는 1/10 가격으로 로켓생산하며 수익을 냄

이렇게 일론 머스크는,

제1원리 기반의 사고를 통해 좀더 근원적인 부분으로 내려가서 그 밑에서부터 다시 논리적인 의사결정을 차곡차곡 쌓아오며 문제를 해결해 왔어요.

마케팅에 제1원칙 사고 적용하기

마케팅에 이를 적용한다면, 단순히 기존의 트렌드나 관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과 고객의 근본적인 욕구를 탐구함으로써 새로운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요.

아예 새로운 판을 깔 수 있는거죠.

예를 들어, 기존 광고 채널에 의존하는 생각을 아예 버리는 겁니다.

1. 기존 관념: 높은 고객 확보 비용(CAC)*

대부분의 마케터는 사용자 확보 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기존 채널을 '관습'대로 이용하고 있어요.

2. 제1원칙 적용: 고객 확보 요소 분석.

사용자 확보 비용의 주요 구성 요소를 분해해 보면

광고 플랫폼 비용, 타겟팅 기술, 그리고 앱이 제공하는 매력도로 나눌 수 있어요.

고객 확보 비용을 최적화하는데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죠.

• 플랫폼 광고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은 없는가?

• 고객이 진정으로 가치를 느끼는 부분에만 예산을 집중할 수는 없는가?

•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할 방법은 무엇인가?

3. 새로운 해결책: 직접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캠페인 설계

이런 질문을 한 뒤에, 광고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앱을 추천하게 만드는 바이럴 메커니즘을 설계할 수 있죠.

• 추천(레퍼럴) 프로그램을 통해 앱 공유 시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할 수도 있고

• 앱 내에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 요소를 추가할 수도 있어요.

또, 고객이 공유하고 싶어할만한 매력적인 콘텐트와 스토리를 제작하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어요.

이런 접근법은 고객 확보 비용(CAC)을 줄이는 동시에

더 높은 품질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죠.

이렇게 제1원칙 사고를 앱 마케팅에 적용한다면,

단순히 경쟁사의 전략을 모방하거나 기존 관행에 매몰되지 않고

앱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접근법을 설계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마케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브랜드와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객과 브랜드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 비밀노트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공유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