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양치질하려다가 든 생각

2022.06.17 | 조회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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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항해일지

표류와 항해를 반복하는 사람의 일지

가끔 집에서 쉬는 날이면 밀린 숙제 하듯 화장실 청소를 한다. 화장실 청소는 혼자 살면서 해야하는 가장 귀찮은 하나인데, 엄마와 같이 살던 시절엔 화장실은 원래 깨끗한 곳인 알았다. '그냥 뿌리면 되니까.'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혼자 살아보니 왜 이렇게 분홍 물때가 빨리 생기는지, 원망스러운 마음과 함께 부자가 되면 건식화장실에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내가 화장실이 깨끗한 곳이라고 느꼈던 매주 청소를 하던 엄마 덕분이었는데 그땐 알지 못했다. 티는 안 나지만 안 하는 순간 바로 눈에 보이는 그런 일들이 있다. 벌어진 칫솔로 세면대를 닦으면서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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