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약
- 한국 대기업의 ‘쪼개기 상장’이 주주가치 훼손과 기업가치 저평가 등 부작용으로 정부 규제 강화 대상이 됨
- SK엔무브 등 주요 기업의 상장 철회 움직임
- 앞으로 대기업 IPO 전략 변화 및 자본시장 체질 개선이 불가피할 전망
1. 국내 ‘쪼개기 상장’(중복상장) 현황
- 대기업들은 핵심 사업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를 신규 상장하는 방식으로 외형 확장
- 예시: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2022년 상장, 12조 7,500억 원 공모)
- 장점: 대규모 자금 조달, 차입금 의존도 감소
- 단점: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상장 후 LG화학 주가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
- 중복상장 비율(2023년 기준)
- 한국: 18.43%
- 일본: 4.38%
- 대만: 3.18%
- 중국: 1.98%
- 미국: 0.35%
- → 한국이 주요국 대비 월등히 높음
2. 중복상장 문제점 및 부작용
- 모회사와 자회사가 사업 영역이 겹칠 경우
-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 기업 이익 중복 계상 → 전체 증시 기업가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 투자자 불만 및 시장 신뢰 저하
- 중복상장 유형
-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 자회사 상장(문제 적음)
- 사업영역이 겹치는 자회사 상장(부작용 큼)
- 모회사 핵심사업 분할 후 상장(‘쪼개기 상장’, 부작용 가장 큼)
3. 정부 및 시장 변화
- 이재명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쪼개기 상장’ 비판
- 정부·여당, 중복상장 규제 강화 예고
- 모회사 일반 주주에게 자회사 신주 우선 배정 방안 유력
- 예시: 2023년 필옵틱스, 자회사 필에너지 IPO 시 공모주 20% 기존 주주에 배정
-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일반 주주까지)
4. SK엔무브 상장 철회 사례
- SK그룹, SK엔무브 상장 계획 철회 검토
- 이유: 중복상장 논란, 정부 규제 강화 부담
- SK이노베이션(모회사), FI(재무적 투자자) 지분 매입 논의 중
- 거래소, 모회사 주주 보호 방안 요구 → 충족 어려워 상장 무산
- SK엔무브 사업 현황
-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자회사
- 2022~2024년 영업이익: 1조 712억~6,876억 원(안정적 현금흐름)
5. 향후 전망 및 영향
- SK엔무브 사례 이후
- SK온, SK에코플랜트, SK플라즈마 등 SK그룹 IPO 전략 재검토
- LS그룹 등 타 대기업도 IPO 계획에 신중
- 시장 전반 영향
- 대기업 IPO 통한 외형 확장 공식 약화
- 소액주주 보호, 행동주의 강화 등 자본시장 체질 변화 가속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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