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 마태복음 10: 16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나그네와 거류민 같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적 정욕을 멀리하십시오. 베드로전서 2:11
나그네, 하나님의 주권, 지혜롭고 순결함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반복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불공정하고 불합리해 보이는 상황 앞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하며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6월 내내 장시간 정전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사전 공지를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이유와 예상 시간을 안내해줄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행정 시스템에는 그러한 필요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듯합니다. 그로 인해 카페 운영이 몇 시간씩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었지만, 전기 회사 측에서는 공공서비스로서의 책임이나 미안한 마음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며칠 전, 한국에서 한 결제회사의 POS 장애로 전국 상인들이 몇 시간 불편을 겪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 회사는 장애 시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 일을 직원들과 나누며,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너희들이 장차 이 나라의 주역이 될텐데 너희 세대는 이런 라오스의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쳐나갈 수 있을까, 또 우리는 우리의 고객과 이웃에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라오스에서 같은 수준의 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상대의 손해를 이해하며,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고민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땅에서 ‘거류민과 나그네’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불합리 속에서 느끼는 갈등 역시 우리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에피소드입니다. 7월 첫 주에 영업 허가 갱신을 위한 방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와서 관행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돌아갈 때 약간의 여비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식사까지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필요한 부담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득 제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비용이 아까워서 거절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이 상황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불편한 것인가?”
그들의 이유를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자신들이 모든 식당들을 방문하지만, 대부분 식사까지는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아즈런치는 주변에서 이곳 음식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다른 식당들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서, 음식을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식사를 하고 싶어서 좋은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로만 보였던 일이 사실은 우리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이기도 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식사를 대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속으로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이왕 대접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관대함을 기억하며,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원했기 때문임을 기억하고 속마음 또한 기쁜 마음으로 대접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대하자고 아이들과 나누었습니다.
인내란 단지 겉으로 참고 웃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진실하게 변화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도 손해를 따지며 살아가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자비와 사랑을 선택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때
우리는 세상과 다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작은 일이지만 감사했습니다.
이전과 재정착
7월 한 달 동안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매장을 이전해야 합니다. 처음 보아즈런치를 오픈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경험과 마음가짐에서 훨씬 더 안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준비해야 할 일들은 그때보다 훨씬 많고 복잡하게 느껴집니다.사업 이전 절차와 이전 안내, 간판 제작, 새 건물 청소와 보수 공사, 주방 확장 공사, 새 메뉴 디자인과 홍보 자료 제작, 차량 판매와 비용 마련까지 어느 것 하나 간단한 일이 없습니다.여기에 이레의 대학 입학 전형까지 겹쳐, 사실상 정신이 없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것은, 마음에는 오히려 평안함이 있다는 것입니다.이 모든 과정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삶의 여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즐겁게, 그리고 잘 지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일의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려 합니다.시간은 촉박하지만, 이 7월 한 달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하나님의 방식과 뜻에 순종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속에서 발생하는 많은 선교적 기회들을 잘 활용하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 비, 엥, 눗, 펫, 마이 그리고 동료 딩과 함께 우리의 신앙과 믿음이 자라며 선교적 삶에 대한 배움과 경험이 더욱 깊어지는 7월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께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나라와 열방
1.마을에서 강제퇴거 당하며 핍박 받는 가족들과 교회의 필요들이 지속적인 도움의 선한 손길을 통해 채워져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지도록/마을과 지방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마을의 조상신이 예수를 두려워하여 마을에 저주를 끼치다는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기독교인들에 대한 생각과 인식이 바뀌도록 라오교회가 노력하도록.
-2025.11월 T마을 19명(3 가정), 2026.3월 K마을 26명(6가정)의 상황은 어느정도 일단락되었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분리된 지역에 새로 정착하거나, 마을 주민과의 조건 협의를 통해 함께 거주할 수 있게 됨에 감사.
2. 젋은이들의 마약과 술, 문화 등 기존에 보기어려웠던 좋지 않은 밤 문화가 주변국들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 15세부터 25세 미만 청소년들입니다. 정부가 강력히 규제하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캠페인과 교육이 이루어져서 무분별한 음주문화와 마약, 건전하지 않은 성문화에 대해 속히 대책을 마련하도록
보아즈런치
1. 비(23)의 창업 자금(씨드머니)이 지속적으로 채워지도록, 창업 과정에서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하며 인격적으로 주님을 믿고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그가 참여 중인 8주 창업 훈련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건강한 사업 마인드를 배우도록, 이후 7주 심화 과정에 선발되어 창업 지원의 기회를 얻도록 지혜와 성실함을 더해주시기를
2. 일상에서, 직원들이 말씀을 배우며 적용하게 하심에 감사, 건강한 하나님나라 시민으로서의 세계관이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훈련들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3. (감사) 창업가 정신을 배우는 워크샵이 감사히 잘 마치게 하심에 감사, 비가 창업발표를 잘 마쳤고, 3등으로 입상까지 하여 격려와 용기를 얻게 하심에 감사
4. 새 이전 장소 계약을 잘 마침에 감사, 모든 이전 과정이 하나님의 주권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은혜를 베푸시도록, 1년 임대료/레노베이션 비용 등의 재정 충당을 위한 개인차량이 빨리 팔릴 수 있도록
5. 온전함 대신 보아즈런치를 담당할 팀 동료 딩에게 지혜를 주시고, 그에게 필요한 좋은 사역의 경험과 배움이 있도록, 인수인계를 잘 할 수 있도록
가정
1.이레(20) 의 7월 6일-10일간, 대학 원서 전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계획한 학교들 중에 입학이 이루어지도록
2. 선우(22)의 발목의 최종 수술 여부 결정이 7월말에 예정되어 있는데, 순적하게 이끌어주시고 군 복무 기간동안 자신의 신앙과 믿음의 성숙을 위해 더 애쓰는 삶을 살도록
3. 온전함/사랑 부부의 건강, 총체적 회복을 허락하시며, 온전함선생의 부모님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시도록, 온전함 여동생의 건강, 평안을 구합니다.
4. 사역의 인수인계가 잘 되어, 예정된 계획대로 8월 중순 이후부터 안식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온전함, 사랑 (선우, 이레) 가정 드림.
www.yourgoodmeal.com
뉴스레터 공유 링크 https://maily.so/banboaz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