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달콤쌉쌀 한대표입니다 :)
"왜 시중의 수많은 제품을 써도 내 등여드름은 낫지 않을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콤플렉스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등여드름. 거울을 볼 때마다 속상했고, 여름이 와도 남들처럼 시원한 옷 한 번 마음 편히 입지 못했죠. 좋다는 바디워시, 유명하다는 로션까지 안 써본 제품이 없었지만 제 피부는 여전히 그대로였는데요.
"나처럼 등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진짜 효과가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자."
제 화장품 창업의 계기는 그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결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더라고요. 평생 디자인과 마케팅 쪽 일만 해왔던 저에게, 화장품 유통과 제조라는 영역은 그야말로 까만 밤하늘처럼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1.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뷰티 창업의 달콤쌉쌀한 현실

요즘 저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직자분들에게 생생한 업계 이야기를 들으며 매일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중이에요.
그런데 배움이 깊어질수록 머릿속은 더 복잡해집니다. 내 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단순히 좋은 성분을 넣고 예쁜 용기에 담아 파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조 공장과의 조율, 까다로운 원가 계산, 그리고 복잡한 유통 구조까지… 모든 과정이 신중함을 넘어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듭니다.

특히 저를 가장 멘붕에 빠뜨린 건 '수출'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제 브랜드의 수출 1순위 국가를 미국으로 정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시장이니까요.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여드름 화장품을 판매하고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반 화장품 인증이 아닌 'OTC(Over-the-Counter)'라는 의약외품 인증이 필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OTC 인증의 혹독한 현실>
-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 성분검사부터 제조 시설 기준까지 모든것이 의약품 수준으로 엄격합니다.
- 막대한 비용: 인증을 통과하는데만 대략 수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멍하니 앉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 왜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지?'
OTC 인증 뿐만이 아닙니다. 초기 제조 수량(MOQ)의 압박, 마케팅 비용의 불확실성, 끊임없이 쏟아지는 경쟁 제품들까지. 사실 화장품 창업을 준비하면서저도 빠르게 결과물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마음이 조급해질수록 오히려 몸이 잘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괜히 미루게 되고, 또 미룬 제 자신을 보며 더 답답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시 마음을 조금 다잡고 있습니다. 이 길을 쉽게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그리고 더 오래 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더 신중하게, 더 꼼꼼하게 조사하고,필요한 분들을 만나 미팅도 하면서하나씩 다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2. 화장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않았으면 해요.

저처럼 화장품 사업에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제조사는 어떻게 찾지?”, “브랜드 준비 전에 무엇을 알아야 하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서울시 뷰티비즈니스 아카데미 과정도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막연했던 부분들을 현직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이나 인터넷 검색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제 업계 이야기들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3. 그리고 7/25(토), 조금 더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요!

오랜만에 작은 모은 소식도 가져왔습니다! :) 7/25(토) 어드민나이트 with tea를 진행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 그런 일 하나씩 있잖아요. “언젠가 해야지” 하고 저장만 해둔 일. 계속 머릿속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상하게 시작은 어려운 일들. 밀린 이메일 정리, 정리해야 하는 사진과 파일들, 읽고 싶어서 사놓은 책, 미뤄둔 사이드 프로젝트, 계속 생각만 하던 나만의 작은 계획까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서로 요즘 하고 있는 일, 고민, 프로젝트 이야기를 나누고 2가지 보이차를 테이스팅을 하며 잠깐 쉬어가고, 정해진 집중 시간에는 각자 미뤄왔던 업무를 조용히 진행합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끝내는 게 아니라 “드디어 시작했다”라는 작은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속도를 낮추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차 한 잔 마시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봐요.
언제나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나답게, 우리답게.
— 달콤쌉쌀 한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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