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덕에 7개월만에 500명의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날짜 상으로는 며칠 전에 '입추'가 지났다고 하는데, 여전히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고 있네요. 그리고 무더운 입추(?)와 함께 찾아 온 희소식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구독자님 덕분에 뉴스레터 구독자가 무려 5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 압도적으로 감사드립니다!!!

500명 달성을 축하하며, 이번주 멤버십 레터는 뉴스레터 회고 및 앞으로의 횡보를 공유드려볼게요.

1. 뉴스레터의 시작

해외 뉴스레터를 접하다.

2024년 1월, 새해에 들어서면서 무엇인가를 이행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조쉬의 프로덕트 레터'의 '조쉬'님의 자료를 보았고, 그 중에서 저와 하루 루틴이 비슷한 사람이 만든 TLDR이라는 뉴스레터가 있었어요. 이 뉴스레터는 해외에 있는 Tech소식과 Startup 등 다양한 소식을 하루에 한 통씩 발송해줘요.

"해외 뉴스레터 컨텐츠" == "아침마다 읽어 왔던 컨텐츠들"

이런 뉴스레터가 있다는 것을 보고 저도 TLDR이 발송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았는데요. 제가 출근 길에 다른 채널(twitter, reddit, medium 등)에서 읽은 내용들이 발송되고 있더라고요. '아! TLDR도 이런 채널에서 이슈를 수집하고 많은 사용자에게 보내주는구나', '평소 출근길에 보아왔던 글들을 뉴스레터로 발행해도 되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었어요.

뉴스레터 시작하다.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채널을 알아보았고 국내에는 메일리와 스티비라는 서비스로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처음이다보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일리에서 Hello Stranger 뉴스레터를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2. 홍보는 어떻게 이루어졌어?

많은 반찬을 만들자

과거에 어느 회사 대표님을 통해 들은 말이 있어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게에 반찬이 많아야 한다." 이 말은 제가 처음 해보는 뉴스레터에도 큰 영감을 주었고, 구독자 수를 늘리기 보다는 컨텐츠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홍보도 하지 않았어요.

뉴스레터 알리기 시작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게 저렇게 마음을 먹다가도 얼른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마케팅을 전문으로 해본 사람도 아니며, 어떤 채널로 알려야할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가장 처음에 진행했던 채널은 개발자들이 많이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널이었습니다. 오픈채널 중에는 개발자들에게 개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링크만 올리는 채널이 몇 개 있는데요. 저는 매일 뉴스레터가 작성되면 오전~점심 사이에는 무조건 이 카카오톡 오픈채널에 올렸답니다.

역시나 개업발(?)이 있는지 1개월만에 구독자 100명을 돌파했고, 2개월채 되지 않아서 200명이라는 구독자가 모였어요. 하지만 오픈채널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채널에 입장한 사람은 1천명이 넘지만, 링크는 클릭하는 사람만 클릭하는지 어느 순간부터 구독자가 정체가 됩니다.

이 시기부터는 오픈 채널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GeekNews, 일일일)에 올려보기도 하고, SNS 운영(Threads, Instagram, X(Twitter), Linkedin)도 함께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 외부 채널들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 인스타그램 광고까지 붙여보기도 했지만 SNS용 컨텐츠가 엉망이라 전환율은 저조했더랬죠..🥹

힘 좀 빼자!

개업발로 매주 20~30명씩 늘어나는 구독자를 보다가, 어느 순간 1주일에 5명 미만의 구독자가 늘게 되는 시기를 접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의욕도 저하되고 이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래도 기존에 구독해주신 분들이 있으니 뉴스레터 발행을 게을리 할 순 없겠더라고요. 

뉴스레터 작성은 매일 했지만 저의 텐션 조절을 위해 외부 매체에 알리는 것은 조금 줄였어요. 지금도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가끔 재밌는 이슈가 있다면 인스타그램과 Threads에 짧게나마 올리는게 다네요. 힘을 빼고 뉴스레터 발행만 집중을 하다보니 압박감은 줄었고, 현재 상태까지 오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3. 확장을 해볼까?

힘을 빼고 뉴스레터를 홍보한 덕에 뇌가 refresh가 되었어요. 위와 같은 홍보가 아닌 또 다른 방식으로 뉴스레터를 알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게 된거죠. 다양한 리서치를 해보기도 하고 AI와 논의도 해보면서 확장해 볼만한 아이템들을 선별했어요. 그 중에서도 직접 이행해 본 아이템을 소개드리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같이 볼까요?

1) 해외 뉴스레터로 보내 본 제안서

제가 벤치마킹한 TLDR에게 제안을 해본거죠. Hello Stranger라는 뉴스레터는 뉴스 수집 및 요약을 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반자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TLDR 뉴스레터에서 발행되는 컨텐츠들과 겹치는게 많았기에 Hello Stranger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라는 식의 제안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메리트(Merit)는 컨텐츠 수집 및 자동화 요약을 더불어 한국과 미국의 시차로 인해 한국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가 TLDR보다 더 빠르게 발송되는 것 이었죠.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묵묵부답'. TLDR을 통해 Hello Stranger를 해외로 알리고 아래 2번 항목을 진행하고자 했는데, 일단 보류한 채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2) 해외 뉴스레터 발행

위의 1번과 제목이 비슷하여 약간의 혼돈이 있으셨겠지만, 이번 항목은 영어로 된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었어요. 이 또한 Hello Stranger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초기에 함께 진행된 내용인데요. 한국인에게만 발송하는 한글 뉴스레터가 아닌, 외국인도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를 작성하는게 주였습니다.

이 아이템의 장점은 시차적인 문제로 컨텐츠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고 다양한 기술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해외 시장은 너무나 넒었고, 아무런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리서치가 너무 부족했어요. 1주일 정도만 운영해보고 홀딩해둔 아이템입니다.

이 후에 해외로 발행한다면 영어권이 아닌 다른 언어권을 타깃으로 해서 발행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해외 뉴스레터에 대한 리서치가 진행된 후에 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초긍정)

3) 1인 사업자를 위한 아이템 소개

현재는 수요가 너무 적어서 비공개로 돌려둔 컨텐츠들이 있어요. 매일 아침마다 전달하는 개발자 토픽을 기반으로 하여, 사업 아이템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줘야겠다하여 만든 컨텐츠인데요. 아무래도 유료 컨텐츠이고, 이러한 컨텐츠를 따로 홍보하지도 않아서 수요층이 생기지 않았던 것 같아요.

혹여나 이러한 것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드시는 분은 요청해주세요! 수요를 보고 다시 활성화를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4) 개별 사이트 오픈

종종 들려드렸던 '뉴스레터 자동화'의 기능 중에 해외 뉴스를 요약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렇게 요약한 내용은 저만 볼 수 있는 slack 채널로 보내고 있었어요. 이렇게 요약된 글 중에 구독자님에게 전달하면 좋을 것 같은 글을 선별해서 뉴스레터에 담고 있었던 거죠.

한글로 요약되는 내용을 혼자 보기엔 아깝다라고 생각하였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한 끝에 개별 사이트를 만들어 요약된 컨텐츠들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근래에 보내드린 뉴스레터 하단에 있는 링크가 있는데요. 그 링크가 slack으로 혼자 본 내용들을 외부로 공개한 사이트랍니다. (🔗보러가기)

현재는 해외IT뉴스뿐만 아니라 AI뉴스와 해킹/보안 정보도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이 내용중에 선별하여 다음 날 아침에 뉴스레터로 발행해준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컨텐츠들은 앞으로도 계속 작성해볼 거에요. 매일 아침에 발행되는 뉴스레터와 주말마다 보내지는 다양한 아티클들. 이게 뉴스레터의 본질이기에. :)

이 외에도 앞서 해본 다양한 확장 아이템들을 좀 더 리서치를 해보고 실제로 이행까지 해보고 싶기도 해요. 해외로도 시장을 넓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그로 배울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다면 그것대로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몇 가지 구상중 하나가 오픈톡방이나 커뮤니티 채널을 만들까도 고민중이에요. 이에 대한 수요는 있으나, 다양한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채널이기에 관리가 중요할텐데... 제가 그럴 여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좀 더 고민하는걸루)

마지막으로는 구독자 1K를 달성해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지는 여전히 과제이긴 합니다만, '500명도 달성했는데 1K가 어렵겠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1K까지 가는 험난한 길에 구독자님도 함께 가보시겠나요? 몇 개월,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이 오길 함께 기다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5. 끝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 수요가 있을지에 대해 많이 검색을 해보았어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는 엄천난 붐이 일었는지 '뉴스레터를 운영해야된다'라는 글이 많이 작성되어 있었어요. 그와 동시에 '뉴스레터가 한 물 갔다'라는 글들도 많이 있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2년 늦은 2024년에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7개월이 지난 오늘날에 느낀 결론은 '뉴스레터의 수요는 여전하다.'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뉴스레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같은 개인적인 생각이 있기에 Hello Stranger도 계속해서 운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회고를 마치며, 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뉴스레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