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운영자 입니다.
현재 BFM은 생산 부터 마케팅 까지 브랜드 론칭에 관한 전 프로세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의 BFM은 마케팅(비즈니스) 콘텐츠만 다룰 예정이었는데,
20년 차 디자이너님과의 협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생산까지 폭 넓은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사실 제가 제작하고 있는 콘텐츠 중, 반응이 가장 좋은 카테고리는 생산 입니다.
그런데, 저는 브랜드에서 생산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브랜드가 시작하려면, 생산이 첫 번째로 해결이 되야겠지요.
그리고 대표님들도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소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한다는 점 또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하나 입니다.
판매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즉 비즈니스, 마케팅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생산 또한, 판매 전략 수립 후 기획하셔야 합니다.
이에 따라, 디자인도 달라집니다. 디자인이 달라진다는 것은, 원단 부터 부자재, 디테일 등 모든 것이 달라지고, 원가까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판매 전략이 10대 후반 ~ 20대 초반의 남성 고객을 타겟으로, 하이버나 무신사와 같은 유통사에 입점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시다.
그렇게 되면, 원단 셀렉부터 달라집니다. 일단 10대 후반 ~ 20대 초반의 남성 고객은 저렴한 옷을 소비합니다. 그럼 원가 때문에 저렴한 원단을 셀렉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자재도 고급 부자재가 아닌 저가 부자재를 사용하고, 공임비 또한 낮추게 되며, 패키징은 아예 준비도 안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역순으로 진행하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기획한 뒤, 제품이 모두 나왔고, 그제서야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면, 그 땐 이미 늦었습니다.
원가는 이미 정해졌고, 돈과 에너지는 쏟아 부은 상태이며, 재고는 쌓여있습니다.
어떻게 파실 건가요?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마케팅은 생산이 들어가기 전에 전략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좋은 상품을 알리는 방법이 마케팅 입니다. 마케팅 전략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으면, 잔인할 정도로 내가 투자한 돈과 시간을 회수하기 어려워집니다. 모든게 재고로 남습니다.
패션 브랜드 '사업' 입니다. 패션 브랜드 '창작'이 아닙니다.
평소 제 생각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말씀 드리느라, 워딩이 조금 강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 정도로 중요한 개념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케팅, 즉 비즈니스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 자주 다룰 예정입니다.
브랜드 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으신 대표님들께, 꼭 '돈'으로 보상 받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투자한 노력과 돈, 모두 꼭 회수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 하지 말고, 수요가 있다면 용기있게 가격을 높여서 받을 수 있는 전략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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