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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 조회 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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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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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

BFM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을, 매주 한 번 솔직하고 정중하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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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오랜만에 레터로 인사 드립니다.

근 2개월 만에 쓰는 글입니다.

 

바쁘다는 창피한 핑계를 대며,

2주에 한 번씩 레터를 발행하겠다고

'활자'로 증거를 남겨놓고선

2개월이나 지나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다정한 사람이 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에 치이다 보니,

유일하게 마음을 드러내는 채널인

레터를 쓰는 것 자체가 참 버겁게 느껴지게 됐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브랜드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니,

애정을 담은 글을 쓰기가 언젠가부터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BFM 레터의 독자 대부분이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터를 쓰는 이유는 '다정할 용기'를 다시 냈기 때문입니다.

 

BFM이 오랜기간 준비한 APP을 출시합니다.

APP에선 인증을 거친 패션업계 사람들 간

자유롭게 익명으로 채팅을 나누고,

BFM이 제공하는 고품질 인프라 역시

한 곳에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을부터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패션브랜드 해외진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BFM글로벌파트너스,

BFM의 출발점이었던

소량생산 3자 중개,

그리고 확장된 오프라인 클래스까지

이 모든게 APP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허브가 됩니다.

 

사업자 등록 기준 BFM이 어느덧 1년 6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BFM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말을 합니다.

그럼 저는 웃으며 얘기합니다.

"주 7일을 일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본질은 물리적인 일의 양에 있지 않습니다.

쥐어 짜내듯 스스로에게 몰아 붙인 '의사결정'에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대부분은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초창기부터 거액의 투자 유치와 함께

의기양양한 마음가짐으로

BFM을 운영했다면

폭 넓은 선택지가 주는

경솔한 의사결정이 반복돼

이상한 길로 빠지는 실수를 했을 것입니다.

 

밀도 없이 거품만 가득한 조직 구성원들과

그것에 휘둘려 '사업 놀이'를 하는

BFM만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년이 넘는 모든 순간에

'어쩔 수 없는' 고민과 늘 함께 했습니다.

사람을 뽑을 때도 섣부르지 않았고,

돈귀신에 사로잡혀 방향성과 거리가 먼 선택을 하거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와중에

뱀의 혀에 속을 일 또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돈이 '기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향성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AI 시대, 모두가 똑똑해졌습니다.

언뜻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AI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의 능력은 '판단력'이 되었습니다.

 

AI에게 조금의 질문만 던져줘도,

'정답 같은 정답'을 말합니다.

그 가운데서 여전히 선택은 나의 몫입니다.

 

나의 판단이 잘못 서면,

AI를 도구로 쓰는게 아닌,

AI가 내놓은 답을 '전달'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극단적인 생산성과

그것에 중독돼가는 일상에서

사람냄새가 귀중해지고 있습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한 답을 내놓아도,

결국 판단의 질은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좌우됩니다.

 

AI는 과거의 통계치에서 결과물을 산출할 뿐,

지금 필요한 실시간 맥락과

온라인에 드러나지 않는

대외비 정보의 간극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표면적인 얘기만 오가는 오프라인 사회와

지나친 젠체로 범벅돼 있는 SNS 미디어 사이에서

'익명'의 커뮤니티를 통해

감히 다정함을 기대해보고자 합니다.

 

어디에서도 털어놓을 수 없는 매출 고민,

유통사의 갑질과 진상 고객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

같은 일을 하기에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는

'동료'들이 모여있는 곳.

 

연대에 의한 감정 교류에 그치지 않고,

생산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실제적인 비즈니스 도움 또한 받을 수 있는 곳.

 

BFM app이

단순 생산성 app을 넘어,

당신의 일상에 침투하기를.

 

그리고 가장 진취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가장 폐쇄적인 패션 업계에서

익명을 기반으로

날 것의 정보를 교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bfm.app

 

[iOS]

https://apps.apple.com/kr/app/bfm/id6752654361

 

[PC Ver.]

https://www.bfmapp.com/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더 많은 정보는 @blackfashionmarket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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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견딘 자만이 삶을 이야기 할 자격이 있습니다."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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