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대담 #2 문예경 학부생들은 무엇을 하는가?

#학점교류 #교환학생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다_있다!

2022.12.26 | 조회 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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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4wave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스터디 파랑 단체 프로젝트, 파랑대담.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스터디 파랑미연 민지 성하 조은입니다.

🌊 파랑은 2019년 3월 시작한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스터디 그룹으로 서적 리딩 및 토론, 프로젝트 진행, 문화예술 감상 등 주체적으로 문화예술경영에 대해 탐구하고 인스타그램과 티스토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2-2 파랑의 단체 프로젝트 '파랑대담'은 기존의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인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파랑의 새로운 물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랑대담은 문화예술경영학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예술경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가 학우분들, 그리고 예술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독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파랑대담 #1에서는 파랑 스터디원들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소하고 흥미로운, 그래서 소중한 파랑의 문예경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파랑대담 #1 보러가기

 


 

🌊 𝙉𝙚𝙬 𝙬𝙖𝙫𝙚 𝙊𝙪𝙧 𝙬𝙖𝙫𝙚

파랑대담 #2 문화예술경영 학부생들은 무엇을 하는가?

두 번째 대담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교환학생, 학점교류, 교내활동,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인터뷰이들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문예경 로드맵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인터뷰이 소개

동지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예술경영학과 20학번 신동지입니다. 지금은 일본에 교환 학생을 와 있습니다.

준민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예술경영학과 20학번에 재학 중인 송준민입니다. 현재 전시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어요! 

수빈  안녕하세요. 저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휴학생! 18학번 김수빈입니다. 2021년 2학기부터 2022년 1학기까지 체코 오스트라바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여행을 다니는 활동을 하고 왔어요.

주미  안녕하세요. 저는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이주미라고 하고요. 전과생입니다! 프랑스어문·문화학과에서 문화예술경영학과로 2학년 1학기 때 전과를 했어요. 최근에는 학점교류를 통해 영화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한 번에 담기 위해 인터뷰이 4명의 답변 중 일부를 선택해 담았습니다. 각 인터뷰이 별 인터뷰 전문은 메일리에 업로드되어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 목차

  1. 서론 · 아이스 브레이킹
    - 평소 파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오게 된 이유
    -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배경 및 이유가 있다면?
  2. 활동에 대한 질문 - 교환학생✈️
  3. 활동에 대한 질문 - 학점교류💡
  4. 활동에 대한 질문 - 대외활동🧩
  5. 활동에 대한 질문 - 아르바이트🎟️
  6. 나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

 

🍿뉴스레터 구독자만을 위한 팝콘 컨텐츠🍿

  • 2023년, 파랑이들의 새해 첫 곡🎶
  • 연말연시 분위기와 어울리는 문화예술 추천💗

 


 

 

❄️아이스 브레이킹

 

1. 평소 파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동지  우선 제가 활동을 했던 스터디이기 때문에🤭 활동을 했을 때 혼자서는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영역을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성신 문예경에 들어오기 전부터 파랑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문예경에 지원하려고 준비할 때 파랑의 활동들을 보면서 문예경에서 이런 공부를 하는구나 알 수 있게 해준 스터디여서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2.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오게 된 이유 

동지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하잖아요. 근데 저는 그때 하고 싶은 게 없었거든요. 주변에서 너한테 흥미 있는 걸 찾아보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 당시에 좋아했던 게 공연 영상 보는 거였어요. 그래서 공연 만드는 학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친구가 성신 문예경을 알려줬어요. 융합 전공도 멋있어 보이고, 다른 실기과의 수업을 듣는다는 게 공연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좋은 경험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문예경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준민  저는 고2 때까지 실용음악을 전공 했었고 부상으로 3학년 때 인문계 전학을 오게 되었어요.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예술 관련된 직업 말고는 솔직히 없더라고요. 재수를 하면서 힘들 때 가장 많이 봤던 게 전시였어서 이걸 만드는 사람 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빈  원래 저는 다른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 저널리즘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막연하게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생각해서 지원했는데, 가보니까 보수적인 교수님들에 수업도 학과 활동도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때 수능 치고 서울로 여행을 왔던 게 기억났어요. 서울에 사는 고모가 <쉬어 매드니스>라는 연극을 보여주셨는데, 지방에 살다 보니 이런 경험이 아예 처음이었거든요. 마치 알을 깨고 나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꾸준히 연극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생겨 반수를 하고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왔습니다.

주미  사실 저는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어문과의 특성이 저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후보군을 많이 정해놓고 학과에서, 학교에서 얻어 갈게 가장 많은 학과가 어딜까 고민하던 중, 문예경이 제 성향과 가장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내가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많은 학과가 어딘가 고민 해봤을 때, 문예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3.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배경 및 이유가 있다면?

동지  진로 생각을 그만뒀어요. 그만둔 지 좀 됐어요. 일본에 오면서 일본 생활이 끝난 다음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그냥 눈앞에 있는 흥미로운 것들을 해보는 식으로 지내왔던 것 같은데, 생각하고 있는 진로가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활동이랑 관련된 게 다 재밌어 보여서! 콘서트랑 페스티벌, 비영리 예술 사업도 재미있어 보이고, 지역 문화 재단 같은 데 들어가서 일하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고. 지금은 또 해외에 나와서 살고 있으니까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것도 하나의 꿈이 되었고요.

준민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전시기획자이고요. 큐레이터가 되는 게 저의 목표인데 학사 학위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 대학원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 직후에는 미술 경매 회사 옥션 쪽으로도 가고 싶어서 그것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수빈  문예경 학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 같은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요. 연극 전시 무용 콘서트 페스티벌 영화 웹툰 일러스트 사진 영상 등등 다 너무 관심이 가고 좋아해요. 최근에는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진로를 아직 못 정했습니다.

주미  제가 공연에 관심이 많은데 저희 학과에서 배울 수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전시나 영화, 엔터도 있고. 지난 학기까지는 공연기획,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공연 위주의 활동에 중심을 많이 뒀었는데, 지금 현재는 학점 교류 다니면서 여러 가지 분야에 폭넓게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4.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동지  대외 활동으로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라는 대외 활동을 되게 오랫동안 했어요. 2년 정도. 메리는 비영리 문화예술 봉사단인데요, 오케스트라랑 합창단, 기획단원이 있어요저희가 오케스트라, 합창, 클래식 공연 기획을 하는 거죠🎶 스터디로는 지난 학기에 파랑을 했었고, 작년에 문예경에서 연극 제작 워크숍도 하고, 주리 울림이라는 기타 동아리도 했고, 지금은 교환 학생을 와있습니다.

준민  공연 쪽은 수업을 통해서 연극 참여 및 제작이랑 CJENM 진행했던 시어터 아카데미예술의 전당 한국 소극장 오페라 축제 서포터즈제19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생 연극 뮤지컬 대회 준비 등을 했고요. 영화는 제19회 미장셴 단편영화제 자원봉사단!
전시로는 1학년 때 전시 학회, 연합 동아리인 옆집미술, 동기들이랑 꾸린 뉴스레터 팀인 프로스트 이펙트(proust effect). 원래는 뉴스레터만 하다가 이번 스카프에서 실제로 전시를 했습니다. 행정 쪽으로는 성신여자대학교 학생 복지 위원회에서 문화국 활동이랑 이전에 했던 국제 스페셜 뮤직 아트 페스티벌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수빈  일단 저는 유화에 관심이 있어서 유화 작품을 보려고 체코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대학로의 작은 티켓 부스에서 일한 적도 있고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환경사랑을 주제로 한 뮤직 페스티벌)에 티켓 판매로 동기들과 참여도 했어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무용, 뮤지컬 같은 공연이랑 전시도 꾸준히 보고, 전시로 진로를 세웠을 때는 미학, 전시 관련 책을 읽으면서 준비하기도 했었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고, 포토샵 자격증도 따고. 문화예술 기획자 강의랑 공예 관련 강의도 듣고, 요즘엔 블로그에 예술 감상 기록을 짧게라도 많이 남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미  공연 제작 워크숍에서 기획팀 홍보 팀원을 맡아서 활동을 했고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평범한 대외 활동, 베세토 오페라단. 오페라단을 홍보하는 대외 활동인데, 오페라 관련된 카드 뉴스도 제작하고 초대권으로 직접 관람하러 가고 이런 가벼운 대외 활동 하나 하고 있고, 뉴스레터 팀을 하나 꾸렸어요. '파-워 서플라-이'라고 해서 저희 과 학생 한 명이랑 중문과에 공연 좋아하는 동기 한 분이랑 총 3명이서 뉴스레터 하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숭실대에서 영화 제작 워크샵 미술팀원으로 촬영팀을 들어갔던 거, 9월 달에 잠깐 친구가 하는 극단의 기획팀장을 맡았던 거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4-1. 다양한 활동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활동,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주미  아무래도 저희 20학번 연극 제작 워크숍인 것 같아요. 그때 지금 친한 동기들을 알게 되기도 했고, 처음으로 공연 기획이라는 분야의 실무적인 일을 하게 된 활동이니까요. 최근에 한 숭실대 영화 제작 워크숍도 기억에 남아요. 큰 기여를 한 건 아니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고, 아무래도 영화과다 보니 장비의 퀄리티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런 장비들을 옆에서 보는 거, 컷 떨어질 때마다 달려가서 현장 복구하고 빠르게 딱딱 움직이는 미술팀의 경험이 저한테는 신세계였던 것 같아요.

수빈  교환학생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교환학생은 제가 속해있는 집단을, 특히 국가를 벗어났다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다른 활동들이랑 정말 달랐어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원래 목적이었던 미술 작품들, 뮤지컬 라이온킹, 현대 무용 공연, 길거리 무용 공연, 음악 공연, 버스킹, 길거리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것들도 제 삶을 채웠어요. 거기서 본 모든 게 제가 한국에서 보고 자란 것들을 배신하는 순간이었어요. 

 

5. 현재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수빈  지금은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학점 인정을 한 학기에 걸쳐서 받아야 해요. 저는 이제 막학기만 다니면 되기 때문에 학점인정을 받는 동안에는 휴학을 하고, 그 기간동안 잠깐 회사에 다니기로 결정했어요. 돈을 직접 벌어 생활하는 생산적인 나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최근에는 토요일마다 여성 영화 모임을 하고 있어요. 여성 주연의 여성 감독 영화를 골라서 영어로 발제와 대화를 하는 모임이에요. 틈틈이 공연이나 전시도 보러 다니고, 최근에 계획한 건 하루에 2시간 이상 독서하기!

 

 

✈️ 활동에 대한 질문 - 교환학생

 

1. 어떤 나라로 교환학생을 가셨나요?

수빈  체코의 오스트라바 대학교에서 2021년 2학기부터 2022년 1학기까지, 10개월간 공부하고 왔습니다! 체코를 선택한 이유는 토익 성적 때문이에요. 당시에는 오스트라바 대학교가 커트라인이 제일 낮았어요. 650점! 도전하면 가능한 점수여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동지  저는 지금 일본에 교환학생을 와있습니다. 9월 초에 왔어요. 도시샤 여자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서 일본어를 우연치 않게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본이 익숙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아이돌을 좋아했는데 그 아이돌의 콘서트 영상이 문예경에 가서 콘서트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기도 해서, 일본의 콘텐츠가 여러모로 제게 영향을 많이 줬고 가장 친한 친구도 일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게 되었습니다.

 

2. 교환학생을 결심한 이유?

수빈  저는 그 시기에 지금 내 나이에 안 하면 후회할 것들을 하고 싶었어요. 그 첫번째가 워킹 홀리데이 준비였어요. 근데 절차가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학교의 보호 안에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교환학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친구가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걸 보면서 나도 가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국제교류처 홈페이지도 찾아보고, 파견 학교 리스트도 찾아보고, 후기 보고서도 읽어보면서 결정했습니다.

동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사는 게 꿈이었거든요. 친척들이 외국에 많이 살아서 초등학생 시절에 외국에 다녀오기도 하면서 한국에만 있는 것보다 훨씬 시야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외국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되게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3. 지금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나요?

수빈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말씀드리면, 2021학년도 2학기에 들었던  ‘Painting’이라는 수업은 실제 작가가 교수님이었어요. 캔버스를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기초 드로잉, 소실점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그림에 대한 철학 얘기도 함께 듣고 나눴어요🖼️ 사진에 대해 배우는 ‘Digital Photography’이라는 수업. 중부 유럽의 예술사라는 과목도 있었어요. 이 수업은 미술사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체코어 수업도 듣고, 스키 수업도 듣고, 첫 학기에는 이렇게 총 다섯 개의 수업을 들었어요.
그리고 22년 1학기에는 영화 중 한 편을 보고 사회문화적, 시대적, 주인공의 배경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에세이를 작성하는 ‘American Film’이라는 수업이랑, ‘Digital Video’🎥 개인 프로젝트로 영상을 세 개 정도 만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뮤직비디오처럼 음악을 깔고 기숙사 친구들과 일상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Flamenco’라는 스페인 전통 춤을 배우는 강의도 들었어요. 그리고 ‘Intercultural Communication’. 교환 온 학생들과 문화의 다양성 같은 주제로 얘기를 나눴어요. 교수님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를 인식시켜줬어요.

동지  저는 미디어 창조 학과로 교환을 와서 공부 중이고요. 최대한 제가 흥미 있는 쪽으로 수강 신청을 해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제일 재밌게 듣고 있는 수업은 사진 촬영 기술을 배우는 수업!📸 직접 야외로 나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포토샵으로 기본적인 사진을 보정하는 법도 배우고 있어요. 또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다루는 수업이 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SM 같은 연예 기획사와 지브리 스튜디오, 일본의 개그맨 기획사. 이런 식으로 일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획사란 기획사는 다 다루는 수업이라 되게 재밌게 듣고 있어요.

 

4.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하며 했던 공부가 도움이 되었나요?

수빈  교환학생에 가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요. 교환교 친구들이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예술전공생이나, 교수님이 화가였기 때문에 화가도 만나고. 그럴 때 이런 이야기를 해요. 그 때 기생충이 상을 받았는데 기생충 봤냐, 터키에서 온 남자애는 본인이 만약 한국인이라면 그 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페인팅 교수님이랑 대화를 할 때는 제가 본 작품은 이러이러했는데, 교수님 작품은 부드러운 텍스처를 사용하시는 것 같다, 학생들은 어떤 식으로 교수님과 대화하냐, 같은 말을 해요. 교환학생을 가면 생전 보지 못한 사람과 대화할 기회가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문화’를 배워요. 그런 다양한 대화의 토대가 되는 활동들을 문예경을 통해 쌓아 왔다고 생각해요. 또 학과생활을 통해 내가 인지하는 예술의 범위를 넓힌 상태에서 많은 걸 접하니 흡수력이 높다는 점이 좋았어요. 예를 들면 무용감상에서 언급된 공연장을 찾아가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모두 드레스와 정장을 갖춰 입고 공연 시작 전에 드링크를 즐기는 모습에서 문화적으로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른지 관찰하기도 했어요. 좀 더 크게 보면 교환 학생을 가서는 나의 전공을 떼어 놓고, 그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흡수하는 느낌이었어요.

사진 출처: 수빈님 제공
사진 출처: 수빈님 제공

 

5. 한국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공부, 생활 양식 등등)

수빈  가장 크게 느낀 건, 인구 집중도가 낮다는 것. 그래서인지 사람들에게 여유가 있어요. 누가 떠든다거나 피해를 끼친다거나 해도 사람들이 관대해요. 어떤 사람들은 관대한 만큼 정말 시끄럽기도 한데, 전반적으로 여유로워요.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제가 등산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폴란드 자코파네의 어떤 산맥에는 모르스키에 오코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데, 말을 타고 중간까지 올라간 다음에 걷는 코스에요. 그런데 아예 초입부터 정상까지 유모차를 끌고 온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가족들이 다같이 유모차를 끌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확 다르잖아요. 남성들이 유모차를 끄는 건 기본이고. 그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위계질서가 덜 해요. 이름으로 부르다 보니, 서로 몇 살인지 잘 몰라요. 그런 점이 좋았어요.

 

6. 지금까지 가장 좋거나 인상 깊었던 경험

동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좋은 건, 제가 있는 기숙사가 국제 기숙사거든요. 일본 사람은 한 명밖에 안 살고 다 외국 사람들이에요.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이랑 많이 놀고 얘기하는 게 정말 재밌어요. 대만, 독일, 헝가리, 베트남, 인도, 우크라이나, 영국 등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언어를 조금씩 배우는 것도 되게 재밌어요🌏
이방인으로 만난 친구들의 대화가 정말 좋아요. 한국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느낌이에요. 왜냐하면 저는 한국에서는 이방인이 아니잖아요. 다들 도전하는 마음으로 와 있고, 마음이 열려 있고, 그리고 다같이 영어를 못해. 영국 친구 말고는 다 자기 언어가 아니니까 영어를 쓰긴 하지만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여기서 배우고 말하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틀려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 이방인 친구들끼리 같이 노는 게 정말 재밌어요.

 

7. 교환학생 전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느낀 점이 있다면?

동지  확실히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교환학생 오기 전에는 진짜 진짜 바쁘게 살았거든요. 특히 작년에 대면 수업을 다닐 때는 분 단위로 쪼개서 스케줄을 쓰고 그랬던 적이 있어요. 게다가 통학을 하던 사람이라 진짜 막 몸이 작살나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한국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의식이 있잖아요. 가만히 있어도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사회인데, 일본에 와서 보니까 제가 특수 케이스인 거죠. 외국인이고 교환 학생이고 하다 보니까 따라갈 흐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여기서 저만의 템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고.
제가 외국인이니까, 편의점 가서 과자 하나 사도 서투른 사람이기 때문에. 뭘 시도해도 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이 있어요. 인생의 목표 같은 걸 생각할 때 훨씬 나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확실히 외국에서 사는 경험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한 번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고, 외국에서 취직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하고 진짜 가능성이 열린 느낌이에요💡

사진 출처:동지님 제공
사진 출처:동지님 제공

 

8. 문예경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그 나라의 문화예술이 있는지?

수빈  일단 교환학생을 1년 다녀오는 걸 추천해요. 그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게 있거든요. 어떤 정형화 된 문화예술을 추천한다기 보다는 이미지로 남는 게 정말 많아요. 그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 마켓!🎄 제가 갔을 때는 코로나 때문에 크게는 못했고, 작게 했지만, 크리스마스를 체코 프라하에서 보냈는데 시내에 ‘천문시계탑’이라는 곳이 있어요. 시계탑 위로 올라가서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정말 아름다워요.
그리고 유럽에는 그래피티가 정말 많아요. 상인들도 체념하고 묵묵히 지울 정도로🤣 그걸 보면서 이 사람들이 이렇게 예술을 향유하고 있는 건가? 생각도 하고, 예술이 용인되는 범위가 넓구나 생각했어요.

 

9. 교환학생을 하며 처음 경험한 것이 있다면?

수빈  여행이랑 다르게 타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결심을 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10개월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산다는 건 선택지를 확장하는 일인 거죠. 예시를 들자면, 제가 살던 기숙사에서 ‘Nation 4 Nation’이라는 행사가 있었어요. 학생들이 기숙사 옆 학생 술집에서 자국의 문화에 대해 발표하고 그 국가의 음식을 만들어와 나눠 먹는 경험이었는데, 프랑스 친구들이 프랑스에 대한 편견을 소개하고 맞는지 아닌지를 말해주는 챕터가 기억나요. ‘프랑스인들은 바게트를 많이 먹겠지’ 이런 거. 그 나라 사람들이 얘기를 해주는 거죠. 이게 간접적으로 보는 거랑 다르게 엄청 실제적이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얘기해주면 정말 피부로 와 닿잖아요. 내가 만약 저 자리에 서서 우리나라에 대해 얘기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하고. 그런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또 카자흐스탄에서 온 친구와 사진 수업을 들었는데 그 친구는 아마추어 사진 계정이 있었어요. 그 친구의 사진 철학을 듣는다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는지 들으며 사진을 공유하고, 한국의 스냅사진들과 느낌을 비교해 보기도 했어요.

 

 

💡활동에 대한 이야기 -  학점교류

 

1. 학점 교류에서는 어떤 수업을 듣고 계시나요?

주미  우선 원래 학점 교류를 한 군데만 가려고 했었는데 처리 기간을 놓쳐서 두 개를 듣고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에서 영화 투자 배급 마케팅 수업을 듣고 있고요, 동국대학교에서 영화 홍보 마케팅을 듣고 있어요. 영화가 배급되는 과정이라든지, 영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마케팅하고 PR을 하는지, 영화 홍보 기획안 같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역사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배우는 중이에요🎬

 

2. 배울 점이 많다 싶었던 것이 있다면?

주미  강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희 과에서는 영화 관련 커리큘럼 자체가 딱 잡혀있진 않다 보니까 영화의 깊은 역사에 대해 디테일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영화 전공생들의 의견이라든지 이런 걸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에 관한 식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영화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단들이 뭐가 있는지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디테일하게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강의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숭실대학교 강의 반장님의 요청을 받아서 제작 워크숍에 직접 참여를 하게 됐어요. 학생 영화 촬영장에 제가 투입이 된 건데, 이런 현장 경험을 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3. 학점교류는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나요?

주미  동기들이 원인인 것 같아요. 워낙 다들 열심히 살고 그러니까... 사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나 이번에 학점 교류 갈 거야', '나 어디 어디 학점 교류 넣었어.'하는 얘기를 들은 거예요. 그래서 '나도 할까?', '다른 학교 가서 학식 좀 얻어먹고 캠퍼스 어떤지 구경 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경험해 보고 오자!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서 지원을 했는데 됐어요. 왜냐하면 성적 컷이 없었어 가지고... 너무 솔직했나요🤭

 

4. 영화 제작 워크숍은 어떤 활동인가요?

주미  일단은 영화과 학생분들이 '크리틱'이라는 수업을 들으세요. 문예경 연극 제작 워크숍이 강의 형태로 있었잖아요. 그것처럼 그분들도 영화를 제작 하는데 강의를 수강하는 형식으로 참여하는 그런 워크숍인 거예요. 거기에서 팀원을 모아서 학생 영화를 만드는 건데, 제가 거기서 꾸려진 팀 중 하나에 미술팀을 담당했었어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이 영화 속 상황이 하루 만에 일어나는 일인데 영화 촬영은 하루 동안 찍는 게 아니란 말이죠. 이 영화 씬 하나하나, 컷 하나하나의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게 미술팀이 하는 일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배우분 볼에 스크래치 같은 상처가 나있으면 그 다음 날에도 전날에 했던 분장이랑 똑같이 분장을 하는 일을 하거나, 아니면 액션 신을 찍다 보면 대도구가 넘어가기도 하거든요. 대도구가 넘어갔는데, 다시 한번 그 장면을 찍어야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이제 원상 복귀를 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일. 그런 일들이랑 공연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 무대팀이 하는 일, 소품 준비 등등의 일을 했었어요.

파랑  미술팀 일을 하려면 손재주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혹시 그런 재능이 있으신가요?

주미  저 아예 없었는데 캐스팅됐어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영화과 내에서 미술팀은 항상 인원이 부족하고, 사람 구하는 게 힘들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초심자임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와달라고 와달라고' 해 주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손재주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배우 분장을 하려고 분장 연습을 하는데 쉽지가 않은 거예요. 결국에는 제가 직접 배우 얼굴에다가 분장을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연습만 하고 끝났어요…😂

 

5.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을까요?

주미  일단 저희 과에서는 제가 학교를 좀 다니고, 20학번이고 해서 언니인 축에 속한단 말이죠. 항상 과 내에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영화과를 가니까 고학번 분들도 많으시고 현역이 많이 안 계세요. 그래서 제가 22살이라고 했을 때 막내처럼 예쁨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사소한 거긴 한데 부식을 많이 줬었어요. 당 충전하라고 소시지, 삼각김밥, 초콜릿 이런 거 엄청 이렇게 쌓아두고서 나눠 드시는 거예요. 근데 그게 개인 지출이 아니라 아니라 예산으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투자를 많이 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6. 영화 워크숍 활동이 앞으로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될 것 같나요?

주미  확실히 저희 과에서 영화 계열로 진출하고 싶으신 분들은 학점교류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연줄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까 교류를 가서 컨택을 받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고. 그리고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거. 왜냐하면 진짜 장비라든지 사람들의 포지셔닝이라든지 영화 프로 업계처럼 세부적으로 한단 말이에요. 물론 학생 영화라서 촬영 스케줄은 되게 빡빡하지만요. 그 부분을 제외하면 진짜 현장에서 일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영화 쪽 일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파랑  성신 문예경이랑 학점 교류의 영화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시너지가 난다거나 차이점이 있다던가 하는 게 있을까요?

주미  확실히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학점교류를 하면서 현장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게 되니까, 저희 학교 영화 제작 실습에서 하는 일들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영화에 대한 이해도 생기고. 그리고 영화 쪽은 전문 용어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런 영화 용어들을 미리 파악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거🎞️

 

7.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하며 했던 공부나 경험이 학점교류와 영화제작 실습에 도움이 되었나요?

주미  이번 학기부터 저희 학교의 영화 관련 수업을 듣고 있어서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큰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저희 학과에서 팀플이 많이 하잖아요. 처음 만난 여러 사람들, 타 학교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작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는 점.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지, 소품 같은 것을 급하게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빠르게 소통하는 법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 학교에서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경험했으니까.

 

8. 학점교류 전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및 느낀 점이 있다면?

주미  관심 분야가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저는 현장성을 추구하는 편이거든요. 공연이라든지 콘서트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영화랑은 다르게 현장의 분위기, 수요자와 공급자가 같은 자리에 있을 때 나오는 분위기와 시너지가 있잖아요. 그런 걸 중요시해서 항상 '오로지 공연, 오로지 현장성 있는 공연 추구.' 이런 거였으면은 이번에 학점교류를 하면서 '영화 쪽도 나름의 재미가 있구나', 미리 만들어진 구도, 미장센 등 미적인 부분들도 어쩌면 더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들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관심 분야가 많이 넓어졌다!🪄

 

9. 추천 or 비추천! 그 이유는?

주미  당연히 추천해요! 추천하는데, 사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도 조금 부끄러워요. 사실 제가 활동하면서 기여한 게 많이 없거든요. 정말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 신기했기 때문에 얘기를 하고 있는 거긴 한데, 일단 저는 추천을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과, 다른 학교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경험 자체가 되게 진귀하잖아요. 완전한 우연을 통해서 얻은 기회다 보니까. 다들 다른 학교 영화과 학점교류 가서 누가 '저희 워크숍 촬영하고 있는데 와주세요.' 하면 마다하지 않고 '저 하겠습니다.' 했으면 좋겠어요. 우연이라는 거 자체가 값진 거라고 생각해요.

 

 

🧩 활동에 대한 이야기 -  대외활동

 

1. 활동을 하게 된 이유?

준민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지금 '옆집미술'이라는 홍익대학교 거점 전시기획 연합 동아리를 하고 있어요. 1학년 때 동아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교내에는 제가 하고 싶은 동아리가 크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연합 동아리를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고요. 특히 홍대가 미대로 유명하잖아요. 거점이라고 해서 들어간 것도 있고, 안에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어떤 활동인지, 활동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준민  메인 콘텐츠는 전시를 감상하고 발제팀이 만들어온 발제 스터디 자료에 맞춰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토론하는 모임이고요. 연말에는 항상 대관을 해서 전시 기획을 올리는 작업을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기획물은 대부분 홍대 학생 작가분들의 작품을 주로 걸고 있어요.
제가 맡았던 역할은 원래 발제 팀원으로 시작해서 발제 팀장까지 갔습니다. 발제 팀장이 했던 일은 해당 전시에 맞춰서 작가나 공간, 전시 자체에 대한 스터디 관련 논문을 찾아서 거기에 대한 자료를 만들고 질문을 만드는 그런 일을 했습니다. 스타트업 관련해서는 발제를 맡아서 콘텐츠를 넣는 작업을 했어요. 예를 들어서 아라리오 뮤지엄에서 했던 전시라면 그와 관련된 작가님들의 관련된 논문을 찾아본다든지, 작가님들의 사조나, 아라리오 뮤지엄이 갖고 있는 공간 자체에 대한 역사성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넣는 작업을 했습니다.

 

3.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준민  앱 런칭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단순한 동아리 활동, 친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익 창출까지 연결된다는 점이 놀라웠고, 저는 전시 감상은 개인적인 일이고, 더 나아가서 플랫폼이나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4.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준민  제 총체적인 목표가 전시 기획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 이름을 걸고 전시를 기획하려면 대략적으로만 봐도 20년은 걸릴 것 같거든요😂
근데 제 이름을 당당하게 가벽과 포스터에 걸고 전시 기획을 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메리트가 되는 것 같고, 첫 직장을 옥션 쪽이나 미술품에 관련된 쪽으로 하고 싶었는데 미술품을 옮기기도 하고 다루기도 하고 작가님들이랑 소통하면서 다뤄봤다는 경험들이 좋았어요. 경매는 사실 미술품 자체에 대한 일이니까 미술품을 다뤄봤다는 일이라는 점이 플러스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하며 했던 공부가 활동에 도움이 되었나요?

준민  수업 들을 때 도움이 되었던 건, 전시기획 수업. 극악의 난이도였고 너무 힘들었지만 결국은 거기서 깊게 파고 드는 것이라든지 글을 쓰는 방법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터득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거. 그 자체가 나중에 끈기 있게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요. 그때 교수님이 계속 '범위를 좁히라'라는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그때는 여기서 더 좁히면 어디까지 가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기획을 직접 해보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좁히고 좁히고 좁혀야지 하고 싶은 말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인적으로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밤을 새워서 하는 작업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해야만 따라갈 수 있는 수업들도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이 뭉쳐서 저의 체력을 단련시키고 활동을 하는데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습니다💪

 

6. 활동을 하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하면 좋을까요?

준민  많은 경험! 관극, 전시, 책 등등. 요즘 예술은 사회적으로 많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심지어 노는 것도 많이 놀아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되게 좋아해서 구석구석 많이 다니거든요. 그런 지리를 아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그게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저의 철학을 생각하게 된, 시야가 넓어지게 된 것도 있었고 해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제일 중요해요. 체력이 없으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져요. 그럼 쉽게 포기하게 되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요.

 

7.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하나요? 한 활동에 집중하는 걸 추천하시나요?

준민  저는 많은 걸 해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군소 활동부터 시작해서 메이저로 올라갔던 거라서 처음부터 메이저를 노리시는 분들은 저의 대답이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경험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꼰대 같은 발언인가요?😅
전시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전시만 많이 봐야 된다고 생각은 안 하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게 본인에게 어떻게 장점이 될지 몰라요. 저도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있는 반면에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활동도 있는데 전 그것들이 언젠가 다 돌아올 거라고 믿거든요. 많은 활동을 하면 좋은데, 너무 무리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질문 - 아르바이트: 공연장 안내원

 

1. 공연장 안내원 활동이 문예경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주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저희 학과에서도 서비스 쪽을 생각한다면 하우스 매니저를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하우스 매니저를 하려면 공연장 안내원은 꼭 한 번 해봐야 된다. 한 번이 아니지, 두 번 세 번 해봐야 된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안내원으로 있으면서 공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엿볼 수는 없지만, 공연을 올리는 당일의 어느 정도 과정을 엿볼 수 있잖아요. 굳이 하우스 매니저가 아니어도 정말 공연장 안에서 프로덕션에 기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씩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객석 정리를 하고 있으면 리허설을 어떻게 하는지, 아니면 음향 감독, 조명 감독이 어떻게 점검을 하고 있는지 그런 패턴을 엿볼 수 있단 말이죠. 이게 진짜 무대 제작 쪽 일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해요.🎟️

 

2. 활동 전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 및 느낀 점이 있다면?

주미  일단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연장에 굉장히 많은 수의 인력이 들어간다는 거.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공연장이 4층짜리 공연장이라, 굉장히 다수의 사람이 모이거든요. 또 대극장은 구석구석 다 떨어져서 일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통의 중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정말로 이게 뭐 하나 소통이 안 되면 나중에 눈덩이가 구르고 굴러서 엄청 커지는 것처럼 큰 사건으로, 큰 컴플레인으로 돌아올 때가 있거든요. 다수랑 일할 때는 소통이 중요하다. 그리고 문화예술경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마인드가, 이걸 이해하고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다 같이 일하는 거니까!

 

3. 추천 or 비추천?

주미  완전 추천해요. 이게 다른 대외 활동이나 워크숍에 비해서 진입 장벽도 높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알바 개념이라서. 대학생이면 다들 돈이 필요하잖아요💰 대다수가 어차피 알바를 구하고 싶어 할 거 아니에요. 이왕 할 거면 공연장 안내원으로 처음부터 지원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요.

 

 

🌊나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

 

1. 전공과 관련해서 과거 혹은 현재 겪고 있는 고충·딜레마가 있나요?

동지  문예경이란 무엇인가라는 딜레마가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콘서트, 페스티벌을 하고 싶어서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콘서트, 페스티벌을 다루는 수업이 많이 없었어요. 연극에 치중된 수업이 많아서 다른 장르를 못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폭넓게 배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내 진로는 뭐지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혼란스로운 학과인 것 같아요.
이 인터뷰의 취지도 그렇듯이 로드맵이 크게 없다는 게 좀 아쉬운 점이기도 했어요. 근데 오히려 생각해 보면 그만큼 우리가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인터뷰 취지에 격하게 공감한다는 그런 딜레마입니다.

수빈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술경영에 대해 배우면서 오히려 예술의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할지 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를 콕 집어서 내가 어디에 있고 싶은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와요. 저는 다양한 분야가 좋아서 길이 많이 바뀌었죠.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서 인스타 디깅을 하거나 일러스트 페어를 다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컨벤션 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영화 촬영장에 가서 스크립트도 써보고, 영상 편집도 배우고 이런 경험이 다 합쳐지면서 내가 진짜 어디에 있는 건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는 글도 쓰고 싶고 그림도 그리고 싶고 영상, 사진, 필름 다 하고 싶은데. 저희 학과 자체가 욕심이 좀 많은 것 같아요😅

 

2. 나에게 예술경영이란?

수빈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직장에서도 일하다 보니 사람들 앞에서 전공에 대해 설명해야 할 때가 와요. 그럴 때마다 "문화예술경영학과"라고 또박또박 말해주고 뭘 하는 학과인지 설명하는데, 저는 대부분 공연 기획하고, 전시랑 미술사도 배우고, 마케팅이랑 경영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얘기를 하곤 해요. 이 질문을 받고 다시 생각을 해봤어요. 예술경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누린 지금 내게 생각하는 예술경영이 뭘까. 저에게 예술경영의 정의를 말하라고 하면 ‘예술이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것 같아요. 예술이 지속되려면 반드시 자본이 필요하고, 그 자본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것이 예술경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미  이 사회에서 없어지면 안 되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이 사회가 기술, 과학을 중시한다고 해도 인문학적 소양이 없으면 사회 자체가 병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예술경영이 뒤받쳐준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나는 이 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동지  예술경영도 결국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되게 되게 재밌고 되게 되게 범위가 넓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떤 분야로 가든 예술은 끼워 넣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술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인재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저의 예술경영은 가능성이 많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준민  저는 예술경영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예술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 보면 전시장에 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2030 세대잖아요. 그런데 예술을 즐겨야 하는 사람들은 사실 거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거든요. 그런 접근성을 확실히 개발시키는 것이 앞으로 예술경영의 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요즘 가장 빠져있는 문화예술🎪

준민  요즘에는 제가 원래 전공하던 재즈에 꽂혀있습니다. 제가 재즈를 전공했었어서 옛날에는 솔직히 듣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좋더라고요. 재즈를 들으며 책을 읽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파랑  재즈 음악 추천해 주세요!🎶

준민  얼마 전에 서울 레코드 페어에 가서 한 아저씨의 추천으로 듣게 되었는데 파블로 지글러의 'Flor De Lino'. 또 하나는 저의 최애인 쳇 베이커 'I fall in love to easily'라는 곡인데이 노래는 듣고 있으면 항상 감성이 풍부해지고 글을 쓰고 싶어지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파랑  읽고 있는 책도 알려주세요.

준민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의 철학 책이에요. 어렵지만 너무 좋은 책입니다.

 

4. 앞으로 하고 싶은 공부나 활동이 있나요?

동지  지금부터 생각해야 하는 거긴 한데, 저는 일단 교환학생을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영어권으로!🛫 문화예술 관련해서는 어떤 단체의 일원으로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요. 들어갔을 때 얻는 게 정말 많거든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확실히 느껴지는 거, 예상치 못하게 얻게 되는 게 많아요. 인턴이나 동아리나 대외활동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곳에 들어가고 싶고. 사실 최근의 저는 문화예술보다 외국이라는 주제에 더 빠져 있어서 어디 가지, 어떤 나라가 더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빈  저는 사실 문화예술을 취미로 할지, 일로 삼을지에 대한 고민이 커요. 지금 하는 일이 1년 계약직이라 내년에 취업계를 쓰고 나면 바로 취업을 해야 해서. 일과 취미의 단계를 구분할 때가 왔는데, 그래도 저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하자는 쪽이라서. 영화 현장에서 일하고 싶기도 하고, 유화를 배우고 싶어요. 취미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드럼이나 일렉 기타를 배워서 밴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예술경영보다는 예술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5. 내가 생각하는 문화예술은?

주미  예술경영에 대한 생각이랑 비슷한 거긴 한데, 이 세상에 없어져서는 절대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답게 살아야 하잖아요. 그 사람다움을 만들어주는 게 문화예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제게 문화예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감수성을 키워주는 것'.

동지  문화예술은 빼놓을 수 없는 것. 뻔한 답변 같기도 한데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예전부터 문화예술은 당연히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문화예술을 공부하고, 사업도 해보고, 전시도 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어딜 가서도 그곳의 문화예술을 읽어내는 능력이 생긴 것 같거든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인 것 같습니다🔎

준민  저는 솔직히 삶의 도피처라고 생각해요. 현실이 너무 힘들 때 쉴 수 있는 곳. 저는 힘들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거든요. 그 안에서 저 혼자만의 방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쉬고 다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일을 하는 것도 누군가에게 그런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수빈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시를 보면 다른 생각을 많이 해요. 조용하고, 사람들 지나다니고, 예쁜 그림이 있고 하니까 왠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삶에 대한 생각이나, 어제 했던 실수라든가, 이런 생각. 작품 자체보다는 다른 걸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혹은 작품과 관련된 생각일지도? 어쨌든 예술은 삶에 대한 거니까요.
그리고 문화예술은 공연장이나 전시장을 나오면 사라지는 것, 일시적인 것이기도 해요. 사람들은 영원한 걸 원하지만 예술은 그런 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에겐 정말 얇게 겹겹이 쌓여서 이뤄지는 무언가예요. 때로는 공감, 때로는 즐거움. 크레이프 케이크처럼요🍰

 

6. 문예경 학생들에게 꿀팁 및 조언, 추천하고 싶은 게 있다면?

수빈  1-2학년때는 닥치는 대로 많이 관람하고 향유하기. 활동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아닌 것 같으면 나오기도 하고, 뭐든 다양하게 해봤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르겠다 하는 분들이 있다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두산아트센터, 국립극단, 아르코미술관, 일민미술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정말 기본적인 곳들만 꾸준히 다녀도 눈이 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극장 백스테이지를 신청해서 투어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조명, 음향, 무대장치 등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어떤 진로를 꿈꾸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면 좋겠어요. 자신의 자산이자 데이터 창고가 돼요.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노션, 블로그를 개설해 해나가는 걸 추천해요. 관련 직종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아트모아 사이트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준민  꼭 학년마다 포트폴리오를 만드시고, 본인이 했던 활동을 정리하는 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융전은 꼭 빨리빨리 들으세요. 한 학기에 9학점까지 듣고 그래서 저는 벌써 다 채웠습니다. 아, 그리고 문예경 안에서 동기들과의 프로젝트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예술계는 판이 좁아서 이 친구들이랑 10년 뒤에도 보고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얼마 전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프로젝트를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7. 파랑대담이 문예경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요?

준민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거 해볼까? 하는 화두를 던져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다들 이런 거 어디서 했지?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를 통해서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외활동에서 문예경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알려 드렸으니까🤭
그리고 이건 바라는 점이긴 한데 이 인터뷰를 통해 파랑 쪽으로도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저한테도 조언을 구하는 연락이 올 수도 있고 하니까. 학생들 간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사람 이런 거 했으니까 내가 도움을 얻어야겠다'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저도 그런 쪽에서 도움을 주고받고 싶어요.

주미  1차적으로는 공감할 사람이 제일 많지 않을까요? 일단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저 한 명만 있을 것 같지 않거든요. 친한 동기들 만나서 과 얘기를 하면 공감할 때가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이걸 텍스트로 정리되어 있는 자료로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얼마나 더 마음에 더 잘 와닿고, 더 많이 공감할 수 있겠어요. 위로가 될 것 같은 대담이라고 생각해요.

 


🌊 두 번째 파랑대담 문화예술경영학과 재학생들의 문화예술경영 이야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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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인터뷰이 4명의 답변 중 일부를 선택해 담았습니다. 각 인터뷰이 별 인터뷰 전문은 메일리에 업로드 되어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파랑 메일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교환학생(일본), 대외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더 듣고 싶다면 동지님의 인터뷰를
전시와 관련된 활동, 학부생들을 위한 꿀팁을 얻고 싶으시다면 준민님의 인터뷰를
교환학생(체코), 교환학생 학점인정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수빈님의 인터뷰를
학점교류, 전과생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주미님의 인터뷰를 추천드립니다.

 

📣다음 대담에서는 문화예술경영학과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졸업생들의 구체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선배들은 예술이라는 넓은 분야 속에서 각각 어떤 자리에 위치해 있는지, 우리는 어디에 위치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𝙉𝙚𝙬 𝙬𝙖𝙫𝙚 𝙊𝙪𝙧 𝙬𝙖𝙫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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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뒹굴뒹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OTT 작품 추천!

 

🪄 지역별로 즐길 만한 문화예술 장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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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스터디 파랑 단체 프로젝트, 파랑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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