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 모든 대화의 시작은 '경청'입니다.

코칭 대화에서의 경청하기 시리즈(1)

2024.05.16 | 조회 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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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코치

봄코치의 코칭노트

여전히 낯설지만, 우리의 일과 삶에 꼭 필요한 코칭적 시선과 대화를 위하여.

작가 vectorjuice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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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코칭으로 개인과 조직의 성장+성과+행복의 연결을 돕는 봄코치입니다! '봄코치의 코칭노트'에서는 리더들이 현업에서 코칭대화를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여전히 낯설지만 우리의 일과 삶에 꼭 필요한 코칭적 시선과 대화법을 나누고 있습니다! 리더들과 코칭을 마치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니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오를 수록 외로운 자리라고 하지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비단 리더에게만 해당되지는 않겠지요. 대부분의 고객들이 코칭을 마치고 나서 똑같이 말합니다. 한편, 코칭대화법을 가르칠 때에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경청이 정말 어렵네요' 입니다. 중요한 건 알겠지만 정신 차리고 보면 또 나 혼자 말하고 있다고요. 전문코치가 되고자 하는 분들을 수퍼비전 할 때에도 초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지?'에 대해 주로 질문을 하지만 조금 지나면 '경청을 잘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한결같이 호소하곤 합니다. 그래서 몇 주간은 '그냥 들으면 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경청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려 합니다.

 

🎭 꼰대와 멘토의 차이?!


어느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20~30대 남녀 2000여명을 상대로 '꼰대와 멘토의 차이'에 대해 질문했습니다(2019. 12. 28/ 조선일보). 이들 중 70% 이상이 '나에게 조언해 주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똑같이 '조언'해 주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꼰대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멘토로 느껴지는 지에 대한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말하는 방식'(39%), 2위가 '내 말을 경청하는 지 여부'(25%)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이 많은 사람을 '꼰대'라고 지칭하기도 하고, 많은 리더들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 구성원들에게 무언가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주저하는 이른바 '꼰대포비아'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에서 '나이'는 3%의 응답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린 꼰대가 더 무섭다'라는 말만 봐도 '꼰대'는 나이의 많고 적음의 이유는 아닙니다. 

 설문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아무리 '너 잘 되라고' 상대방을 위해서 해 주는 조언이더라도,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을 일반화해서 일방적으로 전달한다면 나의 좋은 의도가 상대방에게 수용도 높은 도움으로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꼰대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많이 경험해 보셨나요? 혹은 대화하고 나서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경우들이 있으셨나요? 결국 모든 대화의 시작은 경청이고, 좋은 대화의 기본은 잘 듣는 것에 바탕을 둔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료한 질문과 충분한 경청으로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 대학원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교수님께서는 칠판에 <꼰대/아재/어른>이라고 크게 적으시고는 이런 사람들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셨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는데, 교수님의 정리는 이랬습니다. 

꼰대는 Only teaching, 아재는 No Learning, 어른은 Open Learning  

참 직관적으로 잘 정리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수업시간에 종종 써먹곤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꼰대가 아닌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떠올려보면 나이의 많고 적음, 경험의 많고 적음을 떠나 호기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성장하는 분들입니다. 이것은 궁금해 하고 질문하고 그것을 잘 경청할 때 가능합니다. 더 많은 지식과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의 것 만을 고집한다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요즘과 같은 변동성의 시대에서는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호기심과 경청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건 하도 많이 들어서 잘 알겠지만, 실행은 정말 어렵죠. 그래서 몇 주간의 뉴스레터에서는 경청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눠보겠습니다. 어쩌면 이미 익히 아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행이 어렵다면 다시 읽어보면서 '사소한 것 한 가지'를 삶에 적용해 보실 수 있는 팁들을 모아볼게요. [연재 예고] ✔ 저도 정말 경청하고 싶은데, 팀원들이 말을 안해요.(경청이 어려운 이유) ✔ 경청의 경험은 존중의 경험(경청의 효과) ✔ 경청의 기술 (어떻게 들어야 하나? 무엇을 들어야 하나?) 앞으로 연재될 뉴스레터들도 기대해 주세요!

🎁 나에게 말을 거는 연습


'나에게 말을 거는 연습' 100일 프로젝트의 질문들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말을 거는 연습'을 통해 나에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전문성과 선명도가 높이는 Life pace-maker! 오늘은 '가정의 달'에 생각해 보면 좋은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이와의 코칭 피드백 대화를 하는 것도 어쩌면 코칭하는 엄마로서 애정을 표현하는 저만의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부모로서, 리더로서, 구성원으로서 혹은 그 외 여러 관계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나만의 방식은 무엇인가요? 👉아래의 '복습하러 가기' 버튼을 누르면, Blog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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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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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e

    0
    6 months 전

    '경청'은 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한것 같아요~ "1초만 참을껄~"하는 상대의 말을 가로막는 앞선 반응들.. 한끗차이로 어긋나는 어른의 표현들을 이제는 다시 점검해봐야 할 것 같네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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