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은 적이 있어요. 책은 페르마의 정리가 그 누구도 풀지 못한 채 존재만 하다가 한 수학자의 평생을 받친 증명덕에 진짜 증명이 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에요. 이 책의 작가는 <사이몬 싱>.
오늘 소개할 수학지능의 작가 주나이드 무빈은 사이몬 싱의 칭구에요. 끼리끼리 논다고 했던가요? 둘다 수학에 진심인게 느껴졌습니다.
페르마의 정리를 읽을때는 그저 '대박' '대박' 만을 말하다가 결국 풀어낸 끈기 덕에 박수를 쳤습니다.
이 책은 '키득키득'거리다가 덮었어요. 생각만으로도 설렌다고 하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는 '수학지능' 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라인 바이 라인으로 줄을 치고 한 줄 한 줄 한 챕터 한 챕터 아껴 읽을 만큼 귀한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AI 시대에 AI가 하지 못하는 일은 수학지능이라고 말합니다.
수학책이라고 어렵다고? 결코...
내가 키덕거리는 곳을 체크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뭔 사방팔방에 어찌나 웃낀지…저는 사실 AI는 그냥 동네 바보형라고 생각하는 대요.
이들은' A는 A'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내가 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수없이 봤고, 대답도 거짓말을 늘어놓거나, 더 웃긴 건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면, 사과도 합니다.
수학지능은 이런 AI의 단점을 예리하고 정확하며 유머러스하게 지적해요. 국외작가임에도 어쩌나 우리나라 현실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중간에 보다가 작가를 확인까지 해봤어요. ㅋㅋㅋ
.수학은 성활동과 동일한 생리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 정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수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학을 이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달렸다.
.논증이 얼마나 이상해 질수 있는지 보이기 위해서 2=1 을 증명해 보겠다.
.근사와 정확함은 상이한 뇌 기능을 요구하는, 서로 구분되는 수능력이지만, 오직 근사만이 우리가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라고 결론지어도 무리는 없어보인다.
<책으로 보면 웃긴데, 이렇게 써서보니 하나도 안웃기다. 이건 진짜 통으로 봐야한다.>
2021년에 읽은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 - AI와 통제 문제>
https://www.instagram.com/p/CYBmtdyF2WQ/?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어렵지만 다각도로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인간하기에 따라 다르다.’였어요.
2022년에 읽은< 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인간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설명했지요. 그리고 그 결론은 ‘생각하기’.
https://www.instagram.com/p/Cj21lUfvcGo/?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수학지능은 이 둘은 넘어 섭니다. 수학지능이 수학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되어있지만, 어떻게 판단할지, 그리고 왜 그런 판단이 되어야하고, 수학지능은 어떻게 그걸 할수 있게 하는지 미친듯이 쉽게 설명합니다. 더군다나 배꼽빠지게 웃기게 설명합니다.
인공지능관련, 로봇 관련, 미래세계관련 책들 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할수 있을겁니다.
소개할지 말까 하다가... 액기스같은 책들을 공유하고 픈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리끼리만 알자구요.
---- 문과에서는 '이과'라하고, 이과에선 '문과'라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고 싶지 않은 북바다였습니다. ----
원제 : Mathematical Intelligence: A Story of Human Superiority Over Machines(2022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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