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출판번역가의 삶이 잘 녹아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좋아하고 영어를 좀 하니까 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졸업했지만, 취업은 실패했습니다. 인턴조차 떨어지는 저자에게 세상은 냉랭했습니다. 바로 그때, 저자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번역 아케데미에 입학하고 저자는 출판 출판번역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10년째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출판 번역가가 되는 방법, 잘 번역하는 방법 등 꿀팁이 많습니다. 번역가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을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어떻게 바닥부터 번역가가 되는지에 대한 방법과 더 좋은 번역을 하기 위한 방법도 저자만의 노하우로 담았습니다. 영어공부와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마감을 잘 지키고 온전한 삶을 갖는 방법 등 번역가의 A to Z입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1) 내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 일의 지속성을 만들고 싶은 분들2) 돈 안 되는 일인지 알지만, 너무 하고 싶어서 속 터지는 분들3) '그거 돈 되겠어?' 이런 주변 핀잔에, 멋진 한 방을 보여주고 싶은 분들4) 좋아하는 일, 죽을 때까지 하다가 멋지게 죽고 싶은 분들
사실, '번역가'라는 것은 10년 동안 스스로 굳건히 지켜온 여러 가지 꾸준한 습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이라는 것이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해내야 하는 일이라 나태해지기 쉬운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나태'를 10년간 이겨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 규칙적인 삶, 규칙적인 일거리를 해내기 위해 어떤 노력과 습관을 길러왔는지가 더욱 눈길이 갑니다.
당장이라도 번역가라는 꿈을 품게 만들지만, 반대로 먹고살기 힘든 번역가의 현실도 낱낱이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그 솔직함이 더 와닿았고 더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번역가가 꿈이 아니더라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보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니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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