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원은수) _ 영글남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존중하는 삶의 시작

2023.07.15 | 조회 3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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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전달자

바쁜 현대인을 위해, 책을 요약해 드립니다.

총평

처음 책 추천을 받았을 때는

책의 성격을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서로 주고받는

비난과 상청들에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말이다.

(표지 또한 그런 생각을 하는 데

일조를 한 것 같다)

그런데 책날개를 살펴보니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는

타이틀을 소유하고 있으며

거기에 2018 '젊은 의학자상'수상하고

 

2022년에는 '엑스퍼트케이프' 우울장애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가로

선정된 경력이 있는 분이었다.

 

'아차!! 무언가 잘못됐다'라는

느낌이 드는 건 전문적인 분야

(그것도 의학 분야)에 대한

이야기와 책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필자의 방어기제가 발동했기 때문이다.

책 리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책 읽기를 주저케 하였다.

전문가의 학문적 깊이와

그에 기반한 통찰들을 필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왜곡됨 없이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적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더욱 망설임을 부추겼다.

 

그래도 '먼저 맞는 매가 낫다.'라는

격언을 믿어보기로 하며

일단 책 표지부터 넘겨보았다.

책날개를 다시 살펴보니

이 책의 소재는

'나르시시스트'였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의미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용어도 모르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주저함도 잠시,

그런 필자의 선입견은

기우임을 깨닫게 되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게만

느껴질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모든 내용을 각종 사례와 정신건강의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나도 모르게 책 속의 내용에

빠져들었을 만큼 흥미로웠다.

 

책속의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은 이기적인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학창 시절의

잘못된 인간관계(교우관계)

전 생애를 통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할

감성과 사고방식, 가치관,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잘못을 스스로의 탓으로 돌려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성격이 강한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바로 자기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뺏는

행위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이들에 대해

정의한다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상대방을 힘들게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며

'나르시시스트 레이지'라고 지칭되는

그들의 분노의 형식은

매우 격렬하며 위험한 수준으로,

폭력의 형태로 발현되기도 한다.

화를 내고도 자신이 화를 내는 것은

정당하고 마치 상대방의

잘못으로 자신이 분노할 수밖에

업었다는 식으로

상황을 몰아가는 데 능숙하다.

 

이쯤에서 생각나는 용어가

있지 않은가?

'가스라이팅'

요즘 각종 매체에서 들어본

용어일 것이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나 느끼고 있는

감정이 마치 사실이 아닌 것처럼

혼란을 야기하는 것'

 

이런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를

만들어 내는 가해자의 대부분이

바로 '나르시시스트'라는 존재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있지

못한(또는 인지하지 못한)

그들의 성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잘못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이에 더 나아가

'책임'이라는 개념 자체가

형성되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것이다.

 

이런 존재가 우리와 가장 익숙한

현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필자에게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가장 소중한 사이로 남아야 할

'가정'에서도 이런 존재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행복하고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할 '가족'에게조차

고통을 받고 있을 피해자들의

상황에 깊은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저자는 이런 '나르시시스트'

전반적인 내용을 폭넓고 자세히

다루고 있다.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성,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지, 다양한 나르시시스트의

유형,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는

환경과 과정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로부터 해방되어

온전하게 행복할 권리를 찾는 방법까지

그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거리 두기' '홀로서기'라는

심리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쉽고 자세히 풀어내주고 있다.

 

인간관계를 맺는 올바른 방법은

상대방과 서서히 감성과 생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기에 서로 힘이

되어 주며 차근차근 쌓아가는

관계여야 한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관계라는 것은

자신의 불안정한 정체성과 자존감을 숨기고,

자신의 결함을 의식적으로

인지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일 뿐이다.

 

이러한 관계 형성 과정은

다른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들고, 자신이 우월하다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외부의 자극적 추구 행위를 통해

발생한다.

이런 관계에 얽히게 되는

상대방의 감정은 피폐해지고

종국에는 전체적인 삶까지

황폐하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되는 것이다.

 

필자도 책을 읽는 동안

그들의 행태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들의 만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감정이 소모되고 긍정적 에너지가

고갈되는 듯한 느낌마저 받았다.

 

직접 나르시시스트에게

감정을 통제받고 있을 그들의

고통은 오죽하겠는가라는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오늘날 사회 전체가

나르시시스트적 사회 문화로

점차 강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마음이다.

 

이러한 현상은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궤변과

그릇된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들의

책임 또한 크다 할 것이다.

 

필자도 책을 읽으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에 함께

분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필자 또한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했던 것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나의 의지대로 유도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는지,

필자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나르시시스트적인 측면이

발현된 적이 있지는 않은지

과거를 뒤돌아 보며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에 더해 직접적으로 피해자를

만들어 내지 않았다는 안도감보다는

특정 나르시시스트의

행위에 조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이 나르시시스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함은 물론이고,

자신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건강하지 않은 심리들을

자각하고 변화를 시도하도록

경종을 울려주는 것에

성공을 했다고 할 만하다.

 

인상적인 문구

"혼자서 애쓰지 마라.

그것은 결코 당신의 탓이 아니다."

라는 저자의 위로의 메시지가

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하루였다.

 

글쓴이 소개

매달 15, 영글남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 인생을 새로 재단하려고 하는 자칭 미래 작가이자 1인 지식창업가을 꿈꾸는 인스타 그램 필명 영글남이라고 합니다.

영글남이라는 필명에 담긴 뜻처럼 영혼을 담아 읽고 글을 써서 남들에게 다 퍼주고 싶어 시작하게 된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욕심도 생기게 되었고 저와 같은 가치를 가진 분들과 함께 하면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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